Apple Store 2호점 - 여의도 지점 오픈했던 날(2021.02.26)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고 당일 바로 포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그때까지도 마음이 작업을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마음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늦게나마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서 다행인데요. 조금 뒷북이긴 해도 그래도 애플 스토어가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여의도지점 오픈하는 날 예약제로 입장인원을 받았는데요. 저는 운이 좋게 아침에는 되진 않았지만 오후 1시타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1시 예약 이후에 다시보니까 12시도 예약이 가능했는데 적당히 1시쯤에 가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 나머지 갔다가 아쉽게 IT 유튜버 잇섭님을 만나뵙지 못하게 됐네요. 12시에 여의도 지점에 방문했다더라고요. 

 

 

 

 

 

애플 여의도 지점5호선9호선이 만나는 여의도역 4번출구로 가면 IFC 몰로 가는 통로가 있는데요. 그곳을 통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날 처음 가는 곳이었지만 여러 화려한 입점된 스토어들을 보면서 헤매면서도 운 좋게 시간내로 도착하게 됐습니다. 

 

애플 스토어는 IFC L1 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지나갑니다.
L1 표지 안내판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여의도 지점 오픈행사가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날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거 같았지만 겨우 운좋게 1시에 맞춰서 애플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엔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결국은 찾았더라고요.

 

오후 1시 타임에 줄을 길게 서있는 사람들...

 

보시면 스타벅스애플 건너편에 있습니다. 애플의 맥북을 사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제품을 오픈을 하면 딱 좋겠군요. 역시 스타벅스는 애플 맥북감성이 어울리네요. 의도적으로 저렇게 지점을 배치한건지 묻고 싶긴 합니다. 서울 올라오면서 처음 오래 머물렀던 곳이 영등포였는데 그곳에서 한강을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지리적으로는 정말 추억이 많은 곳이긴 합니다. 예전에 보조출연 하면서 여의도역 3번출구에서 매번 기다리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정말 익숙한 곳입니다. 저는 지금 강남 일원동에서 살고 있지만 일하는 곳이 이쪽으로 바뀐다면 다시 이곳 부근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려견도 산책시키는데 있어서는 한강만큼 좋은데도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금 활기를 찾으면서 행복한 여의도 한강을 만끽 했으면 하거든요.

이날 정말 놀랐던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IFC 몰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한참인데도 정말 신기한게 사람들이 빼곡히 이 건물의 L1 을 감싸고 돌아다녔습니다. 한참 코로나때 송파에 롯데타워에 가봤던 적이 있는데 그곳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정말 많은 한파가 모여있더라고요. 코로나인지 의심되는 정도이지만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썼으니 코로나 시대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정복되길 기원합니다.

 

애플에 도착해 기다리면서 보는 풍경들

 

처음 애플 스토어가 오픈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미리 하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정시에 맞춰서 왔지만 정시 전부터 기다렸던 사람들은 먼저 줄을 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 사람만 방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는 선택되었다고 보이기도 하네요. 1호점이 나올때는 그때는 시큰둥 했었는데 2호점이 나온게 1호점 나올때 비교해서 꽤 오래된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된건 아니더라고요 . 애플 스토어 가로수길은 2018년 1월 27일 개점을 했으니 3년만에 2호점이 개점이 된 것입니다. 3호점, 4호점도 곧 나올 계획이라고 하는데 더욱 더 빠른 개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기다리면서 Today at Apple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애플 직원이 눈에 띱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하고 있는 애플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무료강의 정보이죠. 이전에 저도 우연찮게 이 사이트를 알게 됐었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당분간 Today at Apple 을 안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여의도 지점이 생기면서 다시 하게 된 것 같더군요. 아이폰을 자주 쓰는 유저라면 한번쯤은 가봐서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을 쭈욱 서는 곳에 보이는 저곳이 바로 애플 스토어 입니다. 통유리로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형식이 가로수길과 같네요.

줄을 기다리면서 조금씩 전진을 하게되면서 애플 스토어 내부를 각도별로 사진을 찍게 되네요. 내부에 직원들과 방문객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분위기 연출은 멋져 보입니다. 다만 현장으로 가면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은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어요. 계속 혼자서 구경하고 싶은데 옆에서 직원이 붙어서 계속 소통하려고 하거든요. 그게 어쩌면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정보를 더 획득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면서 제품에 가치에 대한 경험을 높일수도 있습니다만 자유로운 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입장에는 원래 이래야하는 건가? 하고 갸우뚱할수도 있는 부분도 생각됩니다. 적어도 시장이나 마트처럼 호객같은 행위를 하진 않고 애플 제품의 자신감으로 고객을 응대하기만 해도 자연스레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그러한 마케팅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렇게 고객을 1대 1로 응대를 기본으로 하는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에어팟 맥스, 헤드폰, 아이폰 등, 많은 제품들을 사람들마다 직원 한명씩 한명씩 붙어서 응대하는 것을 보면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지만 꼼꼼한 운영방식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애플에 가드가 여럿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이러는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코로나 시국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드가 삼엄해보이기도 합니다. 입장하는 곳 양쪽에는 손을 소독하는 기기가 비치되어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손은 꼭 소독을 하고요. 온도도 측정을 합니다. 

위 사진에 포인트는 바로 여성분이 들고 있는 애플로고가 보이는 작은 하얀박스입니다. 이날 방문한 예약고객들에게 한정해서 사은품을 나눠줬지요. 가로수길도 오픈식때 티셔츠를 줬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의미있어보이는 제품이었으면 했습니다. 다행히 에코백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습니다. 실생활에 자주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애플 여의도지점을 아이폰12프로로 0.5배줌으로 찍어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 스토어에 방문하여 기념을 하기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이폰 12프로로 0.5 배줌으로 찍어봤는데 뭔가 분위기가 있어 보입니다.

 

 

사진을 여러각도에서 스토어 정면을 찍어봤는데 정말 분위기가 있어보입니다. 애플만의 깔끔한 감성을 표현해주는 거기에 한국스러운 신비함까지 돋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지점내부에 드디어 들어가게 됩니다. 말씀드린대로 애플 직원과 같이 하면서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매장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됩니다. 여러가지 제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가 있는데요. 제품 수리에 대한 부분은 잘은 모르시더라고요. 스페셜리스트라고 해서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직원분과 이야기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하는 게 당연한 애플 입장으로서 스페셜리스트가 고객 응대를 잘 해준다면 그만큼 매출로 이어진다는 전략은 좋은 것 같지만 고객한테는 제품을 보는 자유도가 줄어지는 것은 현실입니다.

매장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궁금한 것을 물어봤으면 하는 고객들에게는 조금은 난감한 방식이기도 하죠.

 

 

이날 제품을 구매하려고 간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워치 밴드가 궁금해서 직원분에게 밴드를 보여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다양한 밴드를 좀 보고 싶었는데 이날 그러한 방법은 불가했습니다. 원하는 밴드를 선택해서 한번 차볼 수는 있었는데요. 애플은 가는 날이 항상 장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벤트 적인 요소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가득한 느낌인 애플...

 

애플 스토어 내부에서 찍은 바깥쪽 풍경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아보이네요.

 

워치 스트랩이 배열된 곳 왼쪽에는 비츠라던지 에어팟 같은 오디오군 제품이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아이와 함께온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네요. 아이가 나중에 크면 애플은 어떤 존재가 되어있으려나요? 저 아이는 애플카를 사서 타고 있을까요?

 

보고 싶은 워치 스트랩을 기다리는 도중 입장할때 받은 사은품을 찍어봅니다.

 

입장할때 받은 사은품의 애플로고가 인상적이죠. 석윤이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여의도의 고층빌딩에 영감을 받아 만든 로고라네요. 뭔가 유니크하면서 한국의 특이한 밀집구조의 감성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뭐가 나올지 궁금해도 있다 확인해보기 위해 참습니다.

 

 

애플 스토어 정면에 왼쪽에 비치된 판매 제품은 액세서리, 충전기, 케이블 등, 여러 액세서리를 배치한것 같습니다. 그 오른쪽에는 커다란 프로젝터가 있는데요. 그 앞에서 Today at Apple 을 통한 강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앞에 앉는 곳이 있는데요.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행색이 촌스러워서 굳이 앞에서 찍진 않았습니다. 제가 애플을 찬양하는 그 정도는 아니고 뭔가 흥미로운 일이 있다면 가서 경험해보려고만 하는 수준이라서 제 얼굴이 나오게 사진들을 찍어보진 않았습니다.

 

 

이날 어쩌면 애플스토어 여의도 지점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날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어서 다시 오게 됐었는데 그때는 줄도 서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가했던 걸 봤었습니다. 그래도 그림은 정말 좋아보이네요. 열심히 설명하는 스페셜리스트 뒤로는 현장 분위기를 계속 촬영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당시 저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받으면서 누군가 촬영을 하고 있길래 촬영본능을 발휘해 열심히 물어보는 척(?!) 했었습니다. 제 모습도 애플에 영상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마음으로 말이죠.

 

 

가장 궁금했던 제품인 바로 에어팟 맥스 모델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착용해보면 그렇게 무겁지 않습니다. 다만 물이 고이게 된다는 이야길 듣긴 했는데 정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보온이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습한 곳에 있게 된다면 귀에 따뜻한 체온이 전해져 통풍이 안됐을때 수증기가 온도가 낮아질 경우 물로 변할 수 있을거라 보이더군요. 그러한 점만 제외한다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나 착용시 안정감은 정말 좋습니다. 메시 소재로 제품의 부드러운 감촉과 알루미늄 바디의 고급스러움이 뭔가 감성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제가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면서 공간음향이나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해 본 결과 관련 기능은 조금의 향상성을 가진거 같긴 합니다만 굳이 에어팟 프로의 두배 이상의 가격을 내고 에어팟 맥스를 구매해야하는지에 대한 필요성까지는 못 느끼겠더라고요. 공간음향은 없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헤드셋인 '비츠 솔로프로' 제품도 가격은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데 써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츠라는 제품에 퀄리티는 인정해줘야 할 부분이기에 생각해봤을땐 에어팟 맥스는 가격이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에어팟 프로로도 에어팟 맥스의 기능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한 기능을 해주기에 게다가 부피도 정말 작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애플의 가장 좋은 이어폰은 에어팟 프로라고 생각이 됩니다.

 

 

애플 직원과 함께 이야기한지 어언 1시간이 다 되가더군요. 이날 맥북에 관련해서 물어본 것도 있는데 잘은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당시 골드컬러 M1 맥북을 구경했었는데요. 색은 특이했지만 튀는 느낌은 매력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유니크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그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애플 제품 중에 스페이스 그레이 색 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기때문에 이번 맥북은 스페이스 그레이로 결정하기로 합니다. 나중에 구매한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받은 사은품을 열어봅니다. 애플 스티커가 있습니다. 길이길이 보전한다면 나중에 가격이 올라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포켓몬 스티커, 국진이 빵 스티커, 핑클 빵 스티커처럼 말이죠. 

 

사은품 메인인 에코백의 모양입니다. 여의도 감성의 애플로고가 박혀있고 뒤에는 'Apple 여의도'라고 적혀있네요. 소재도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에코백이지만 제품으로서의 퀄리티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알아보니 Tywek에서 제작한 방역복에도 사용되는 소재라고 합니다. 듣기론 재판매를 하게 됐을때 시장가는 3만원정도라고 듣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에코백으로 사용하거나 기념품으로 계속 사용하지 않고 간직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추억을 하기 위해서 겠죠. 애플은 정말 감성으로 많은 것들을 이뤄내는 기업입니다. 돈의 흐름을 알고 있다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뜻밖이었던 것은 이번 애플 대한민국 2호점을 개점한 다음날 애플 CEO 팀쿡의 트위터에도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지요.

팀쿡이 이번 애플 스토어 개점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 애플 스토어는 많고 계속 생기고 있지만 대한민국에 2호점이 생겼다는 것을 트위터에 올릴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보이거든요. 앞으로 생긴다는 이야기가 도는 애플스토어의 위치는 명동과 부산 쪽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실제로 명동에는 건물을 짓고 있다죠. 부산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애플 스토어가 생기는 일은 그 어렵다는 대한민국 시장을 애플이 조금씩 점령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장점으로 다가올 부분도 있겠지만 반면 다른면으로는 애플이 이러한 투자로 인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려 애를 쓸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애플의 변화가 기대도 되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걱정해야할 부분도 여럿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애플 스토어 2호점 여의도 지점 오픈은 대한민국의 입지면에서도 큰 의미가 생긴 일이기도 하며 대중들이 애플기기를 더욱 많이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속에 애플이 그동안 한국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한된 서비스들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한국을 지원할 여러방법을 모색할 계기를 더욱 많이 만드는 이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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