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원동 명소, 대모산! - 등산이 어렵니? 여긴 아니다


제가 왠만하면 산에 대해서 잘 언급을 안하는데, 하늘이(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산책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강아지가 좋아할 만한 곳이 

풀내음 가득한 산이란 사실을 조금은 알았지만 서도

요세 하늘이는 산 오르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처음에 산을 오르다가 풀내음 냄새에 호기심 가득하게

같이 올라다녔었지만 결국엔 산 오르기 보단 조금 널널하게 다니면서

풀내음 맡는 걸 좋아하더군요.

사람이나 개나 귀찮은 건 싫어하는 건 같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 일원동으로 이사오면서

가까운 한솔 근린공원을 가면서 가끔 등산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요.

그러나 왠걸, 여기 온지 보름 가까이 되는데

벌써 3번이나 정상에 올랐지 뭐에요?



호기심에 한군데 한군데 왔다갔다 하다보니

결국엔 대모산으로 향하게 됐는데요.

대모산 입구쪽에 들어서게 되면 이런 안내표지판이 보이죠

세 갈래길이 보입니다.

저는 오늘까지 세 갈래길을 모두 거쳐서 입구가 어떤 구조인지 알아냈습니다.


왼쪽주차장, 그리고 체력장이 있습니다.

가운데빠르게 올라가면 10~15분정도 걸려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코스가 좀 길게 있는데

시간은 걸려도 편안히 산내음을 맡으면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예쁜 정원, 불국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아주 힐링이 되는 코스임에는 틀림 없어보입니다.




별책부록으로 대모산 입구를 지나치면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있는데요.

로봇고등학교는 정말 신기하네요.

범상치 않은 동네임은 틀림없습니다.

학교 건물에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이미지의 로봇 아이콘이 박혀있더군요.


이 동네는 왕가와 양반가문의 냄새가 푹푹 나는 것 같습니다.



전주이씨가 얼마나 대단하길래라고 생각했다가

오늘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일원동은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전주이씨 광평대군의 또한 세종의 다섯번째 아들이라고 하는데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제가 조금 챙피해지더군요.

강남에 좋은 곳에 온것 같긴한데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잘 몰라도

젊음의 색보다는 학문과 공부의 색이 짙은 동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왕가, 양반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이곳에서 살기가 좀 어색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양반가문 사람이네요.

그닥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집에 주인께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디 김씨냐고, 그래서 광산김씨라고 했더니

같은 김씨라고 하더군요. 올해 85세 할머니신데, 

여기가 밀양박씨 부자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 이 분은 여기에 시집와서 아주 옛 시절부터 

이 동네에 논밭을 일군 아주 역사 깊은 할머니셨습니다.


저는 이 동네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할머니에게 같은 가문 사람이라는 것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사실 같은 가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죠.

요즘 현실에 가문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항상 절실히 생각했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시대를 벗어나야한다고

그럼에도 이 동네의 사람다운 삶을 살고 있는 분위기는 무시를 못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평균은 지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게

다른 동네에는 뭔가 감정적인 큰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이 동네는 이상하게 감정적인 소리를 치는 소리가 참 크게 납니다.

그만큼 사람의 감성의 깊이가 뭔가 크게 나고 있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차저차 동네 이야긴 여기서 마치고



서울둘레길이라고 해서 저기 빨간색으로 표시되어있는 게 

서울에 유명한 코스인것임에는 틀림없어보이더군요.

거기에 대모산이 끼어있다 정도의 정보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그닥 서울에서 제대로 돌아다녔다고는 볼 수는 없어도

정보파악에는 어느정도 머리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런 사람의 경향은 대게 게으릅니다, 그러면서 대모산에 등산을 3번이나)

지도상으론 위가 남쪽입니다.

그러니 지도의 왼쪽은 잠실쪽이며, 오른쪽은 도곡쪽이겠고, 아래쪽이 일원역 부근이겠습니다.

처음 이곳을 오신다면 불국사가 있고 우수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포인트로

이 산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고

올라가면 어떤 곳이 있는지 팻말이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불국사를 보거나 천천히 올라가려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죠.

10Km 이하 감속운행이라고 나와있는데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차가 들어간 건 본적이 드물지만 차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도보하는 길이 잘 다져져 있습니다.



오른쪽 길로 쭉 따라가다보면 얼마 안가서 대모산 숲속 야생화원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이곳을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더군요.

대모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이곳까지 올라가도 정말 힐링이 됩니다. 

그다지 높지도 않은 위치에 있으며

사람들도 이곳에서 많이 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하늘이와 이곳을 몇번 들리니

이제 하늘이는 이곳을 정말 좋아합니다.



자, 드디어 제가 추천하는 그곳을 보여드리게 되는군요.

이곳이 바로 대모산 야생화원이라는 곳입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도 정말 전체 장관을 보면 이곳에 잘 이사왔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있다가 이곳에서 찍은 새벽사진도 보여드릴텐데요.

보시면 정말 예쁠겁니다. 기대해주세요.



정원을 떠나 더 위로 올라가다보면 

대모산 유아숲 체험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 올라온다면 그래도 등산을 마음먹고 하실분들은 올라가겠지만

그냥 돌아다닌다고 했을 때 여기까진 처음부터 올라가진 않을 거 같긴 합니다.



군데군데 정자가 잘 설치가 되어있는건 정말 좋다고 여겨집니다.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하는데요.



여기까지 올라와서 운동하는 나이 있으신 어른들을 몇분 발견하게 됩니다.

근데 마음먹고 오려고 하지 않는다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입에 왼쪽 길로 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 있으니 말이죠.

잘 모르고 오른쪽 길만 올라왔다면 이곳까지 올라와서 운동을 계속 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산내음을 맡으면서 여유있게 여기까지 올라와 운동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초입에 있는 운동기구들보다는 관리가 덜 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굳이 여기에서 운동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잘 올라가다보면 대모산 유아숲체험장 문을 발견하게 되죠.



참고로 여긴 지진이 나면 대피를 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많습니다.

다른 동네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팻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지진으로 피해가 많이 없는 지역이긴 해도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대비하는 모습에

뭔가 참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갖추어진 환경의 대모산 유아숲 체험장



이곳 근처에 학교가 워낙 많다보니

아마 4월쯤이나 가을쯤에 체험학습으로 저학년 아이들이

자주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학교가 많은 곳의 특징은 아이가 있는 부부들이 많은 게 특징이기도 하죠.

저도 결혼적령기이다보니 이런 곳에서 계속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최소한 같이 살 여자가 있다면 말이죠)



참 안타까운 것은 어디가나 비슷한 부분이겠지만

지속적으로 사용이 안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용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정말 잘 만들어놨고 관리도 잘되고 있다고 보여져서

느껴지는 아쉬움일 것 같습니다.

강남치고 인구밀도가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기때문에

이런 좋은 환경에 있음에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젊은이들의 열정탓으로 미루기엔 내 생각이 열정만으로

이 곳을 아쉬워하는 것일 뿐이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은 아마 아이들을 앉혀놓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무대인 것 같은데요.

텅 빈 무대가 안쓰이고 있는게 참 안타까워 보이네요.

사람이 가득 찬다면 정말 좋은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숲속 대피소인데, 여긴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한번 들어가봤어야하는데 들어가면 안될것 같다(?) 는 생각이 왜 들었는지

초행길이라서 그냥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무대를 뒤로 하면 이렇게 나이테, 새집 관찰 부스가 있습니다.

역시나 이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있다고는 보이지 않네요.

유치원,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곳에서 체험하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나무에 대한 정보는 우리가 사회생활하면서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찍었다고만 해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가 집을 지은 걸 이렇게 전시를 해놨는데요.

역시 신기해서 찍어놓긴 했습니다.



체험장을 떠나게 되면 근처에 무언가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을

이 곳을 들어가기 전에 기억해 냅니다.

바로 불국사인데요.

불국사가 경주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 불국사로 가는 길인지는 몰랐지만

이렇게 대모산 유아산 체험장을 지나서 징검다리를 따라가 보면

불국사가 나오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른쪽에 철봉을 하는 아저씨가 보일텐데요.

거미줄이 있었지만 역시 철봉을 꾸준히 하는 나로써는

한번 하고 다시 산행을 하였습니다.



불국사를 가다보면 개를 발견하게 됩니다.

절에서 키우는 개 같은데, 사실 관리를 잘 안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국사를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 약수터를 발견하게 됩니다.

약수터가 깨끗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 발견했던 약수터이기에 한번 물을 마셔봤습니다.

물 맛은 생수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시원하니 말이죠.



이야기를 잘 읽어보시면 원래 대모산에 불국사는 약사사 였다고 하며

1880년대 조선시대 명성황후의 남편이었던 고종이

대모산의 남쪽에 태종 이방언 부부 무덤(헌릉)과

조선 23대 왕인 순조 부부 무덤(인릉)이 있는데

여기에 물이 난다는 것을 듣고 방지책을 약사사 주지에게 문의하니

대모산의 동쪽 (지금의 성지약수터) 의 수맥을 차단하면 된다고 하여

왕릉의 물을 막았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고종이 불국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하는 역사가 있군요.

원래 불국사는 경주에 있고 역사가 오래됐지만

조상의 무덤에 물이 흐르는 현상을 막고자 고종이 이 절의 주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여

절 이름에 승급을 시켜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조선 최고의 왕인 세종대왕은 풍수지리설과 미신을 경계했던 왕이었는데

수맥은 풍수지리와 연계가 있는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로 인해 풍수지리가 불교계와 연계가 있다고도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모두 맞다고는 할수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일화를 통해 고종은 정말 효자였다는 생각이 들구요.

고종은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마음이 착했으며 대신 겁이 많았다고 해야할까요.

왕으로써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견제새력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결국 역사적으로 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게 됐었죠.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아관파천, 러시아로 가게된 고종은 살아남아

거기서 봤던 르네상스 문화를 국내에 들이게 되면서 항일 정책을 쓰게 되죠.

서울 중구 시청쪽에 대한문, 서대문구쪽을 잘 살펴보면

고종이 르네상스 문화를 국내에 어떻게 들이게 된건지

전국에서는 보기 힘든 서양식 건물 양식들을 구경하게 됩니다.

처음 봤을 때 '우리나라에 이런 양식의 건물들이 세워졌다고?' 

할 정도로 고종을 새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고종의 적극적인 서양문화에 대한 전파 욕심을 볼수 있습니다.

역시 역사는 돌아다니면서 배우는게 좋네요.



불국사를 이렇게 둘러보고, 사실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나 조용하길래 겉만 이렇게 찍어봅니다.

여기서 왼쪽 위로 올라가게 되면 대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초행길이다보니 여기 약수터 발견한 것으로 충분히 공감하고 내려갑니다.

초행이면 이 정도까지 올라가는 것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야하는데 하늘이가 올라가는게 찍혔군요.



숲이 예쁘게 보여서 찍어봤는데요.



이때까지는 제 카메라 기술이 신통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도 그냥 막찍다 보니

그냥 어떤 모습인지 사진만 찍혔는데요.



길을 내려가다보면 바로 한솔근린공원과 연결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산에서 돌아온 하늘이, 쉬었다가

이제 새벽에 출발해볼까?



여기가 어디냐구요? 대모산입니다.

대모산 숲속 야생화원 에서 새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제 손은 똥손에서 명손이 됩니다.

갤럭시 노트9, 노필터입니다.


이건 태양이 아직 떠오른 사진은 아닙니다.





자 이렇게 저 먼곳부터 새벽에 동이 이미 트고 있는데 가려진 산들을 통해 빛이 차단되면서

보여지는 주황보라빛 하늘의 모습이 정말 영롱하면서도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떠오른 것을 직접 보시면 어떤 기분일지

직접 가서 보셔야할텐데 미리 간접체험을 해보시죠.



새벽 여섯시가 다되야 이곳은 해를 볼 수 있더군요.

그 전에는 이렇게 영롱한 새벽을 맞이하는 새벽녘을 볼수밖에 없었죠.

이 영상은 처음에 보신 새벽녘 영상을 찍은 날과는 다른 날에 찍었습니다.


분화구에 나오는 마그마처럼 정말 놀라운 장관을 봤던 것 같습니다.

힐링이 되면서 왠지 대모산의 정기를 받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대모산을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올라가기도 전에 이렇게 힐링이 되는데 그 위는 더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산에 대해 짧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서도

이렇게 약수터가 많은 산은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정표를 봐도 대모산 정상은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모산 옆에는 구룡산이 있는데요.

이 두 산을 보면서 여자의 젖가슴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여서

대모산이라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하더군요.

뭐 이건 세월이 지나면서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한 이야기로 들려보입니다.

원래는 할미산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태조 이방언 부부와 순조 부부의 수맥사건 해결로 인해

이 산을 고종이 대모(大母)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물은 음기와 가까우며 이 산은 명당이라고 불리웠고 왕이 조상을 모시는 곳이 많았으니

고종에게는 이곳을 대모라고 칭하기에는 좋다고 여겼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서 느끼는 감정은 '대모'라는 것이 어떤건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불교 개념인 '무주상 보시'에 대한 이야길 알고 있다면

(학교 윤리시험에 나왔고 수능에서도 나왔다고 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불교와 많은 인연이 있다고 보기에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건 불교에서는 무주상 보시라고 표현 하겠지만

효심이 강한 고종이 느끼기엔 위대한 어머니를 느끼고 있다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모산에 오르고 이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면

대모산의 아름다움과 감사함, 그리고 풍부함,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모산 정상에 오른 하늘이와 저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우수조망소였는데요.

처음 올라갔을때는 아무런 정보 없이 올라갔지만

그렇게 해서 느낀 감정이 더 정확하다고 해야할까요.

우수조망소인건지는 나중에 내려와서 알게되었고

저 또한 이곳을 우수조망소라고 불러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일단 대모산이 해발 293m 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그냥 280m 정도는 되겠거니 하고 올라갔는데

나중에 사진을 찍고 보니 293m 구나 했습니다.

어쨌거나 여행은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가면서 느낌이 정보를 요구하게 된다고 하면 충분할까요?



해발 293m 면 정말 부담없는 등산 코스입니다.

올라올때 약간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올라오면

공기 좋고 물 좋고 경관 좋고

이런 곳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등산을 그렇게 하지 않는 저로써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늘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대모산 정상에서 볼수 있는 장관은 기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우수조망소가 어떤 곳인지 아셔야겠죠.

대모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게 되면

헬기가 내릴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우수조망소입니다.



사진을 찍는데 어떤 여자분께서 있어서

아쉽게도 그림이 정말 예뻤는데 여자분이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여자분이 안예뻐서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 있는 것 자체가 구도가 조금 아쉬워졌다는 생각입니다.



이곳 우수조망소에서 잠실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

그리고 잠실경기장

올림픽 경기장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3번정도 이 곳을 올라와봤는데 두번 올라갈때마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이렇게 보이는 모습이

미래도시 같은 신기한 느낌을 주면서도

아쉬웠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쉬움에 신비스러운 촬영을 했는데요.



안개속에서도 솟아있는 롯데타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오는 외계우주선 같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다른 날에 또 와서 사진을 찍었겠죠?

바로 그 사진들을 보여드립니다.






이게 바로 서울입니다. 모든 사진이 노트9 카메라 앱을 통해서 찍었으며

파란 사진은 노트9 카메라 프로모드에서

ISO와 조리개 화이트 밸런스를 손대보고 다른 기분을 내봤습니다.

구름이 많이 떴지만 그래도 맑은 잠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마 가을에는 이보다 더 깨끗한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똑같은 장소에 사진이면서도

사진마다 말하는 감정이 달라 보입니다.

저도 이런 사진을 찍을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장관은 계속 찍어도 정말 멋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곳에 한번 쉽게 들려볼 수 있으니

이런 곳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올라와 보시길 바랍니다.




대모산 우수조망소에서 찍은 하늘이 화보입니다.

어쩌다 하늘이 화보를 찍게 됐네요.

날씨가 한몫 했습니다.

이 사진은 이번 주말, 바로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좀 더 있다보니 안개가 걷히더라구요.

깨끗한 하늘에 대모산 우주조망소를 보시고 힐링하세요!



개인적으로 여기 오자마자 세번이나 올랐지만

오를때마다 얼마나 힐링이 되는지 정말 좋았습니다.

부담 없고 중간에 언제나 내려와도 좋은 구경할 수 있고

조선시대 왕이 인정한 명당중에 도시속 명당인 일원동에 대모산

이런 장소 흔치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꼭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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