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깨닫는 생활의 기술|2023. 8. 15. 17:21

 

퇴사한 날 회사 전자 게시판에 보였던 그림

 

퇴사를 한지 벌써 보름이 된 시점이다.

퇴사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지점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그냥 퇴사를 하면 모든 걸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그런데 바뀌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

여러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거라는 생각

이 것 하나만으로 퇴사를 결정했다.

 

나는 성향이 I(내향적) 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 두어도 딱히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 활동적이려고는 하지만 사교적이지 않다. 대화를 잘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성향은 회사를 그만 두면 금세 다시 회사에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갈 때 계획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게 생활을 하지 않는다. 물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으니까, 회사를 한번 그만 두면 다른 회사를 들어갈 때 쉬울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일을 구하려고 했을 때 얼마나 여유가 없던건지,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지, 그래서 구하려는 직장마다 면접에서 고비를 맞을 때가 많았다. 어렸을 때 였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 올리면 얼마나 궁했던 느낌이었는지 모른다.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싫기 때문에 퇴사라는 건 정말 중요한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회사를 그만둘때 하나 같이 하는 말이 다른 직장은 구했냐는 말을 물어본다. 회사를 그만 둘때 회사를 꼭 구해야 하는 경우는 한 두가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 일을 한지 얼마 안되거나 또는 평소에 돈을 저축하지 않아 모은 돈이 없는데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질문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일단 일을 한지 3년이 넘은 시점이 되었고 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돈을 아끼면서 살았다. 그래야만 해야할 이유도 있었고, 그런데 그 것 때문에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만 했다.

 

일기장일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어떻게 보면 삶의 한 패턴일 수도 있다고 본다. 돈을 번다는 것, 그리고 회사를 옮긴다는 것,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 돈이 없으면 여유가 생기지 않고 게다가 얼마나 궁하게 살아야 하는지 그것을 현실에서 겪기 전까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마이너스 통장, 빚까지 갖고 살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바쁘다. 겨우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벌면서 빚을 갚아가고, 근데 돈을 모으면 사라지고 모으면 사라지고 이렇게 살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어떤 경우는 돈은 모았는데 한번에 사라지고 또 사라지고, 이것이 인생에 반복되는 일이 많다. 난 이 두 단계를 모두 겪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경험담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하는 것이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바로 시작을 할 것이다. 

 

알바를 하기 전에 연극을 했었다. 연극을 포기하는 시점에 내게 남은 것은 집의 도움도 없고 내 재산도 없다. 그래서 가장 만만한 알바인 마트 알바를 했다. 가장 들어가기도 쉬우면서도 어려운 알바인 수산코너로 들어갔다. 어린 나이에 청소같은 건 무조건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1년 이상 일하면서 직급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마음의 욕심도 생긴다.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이런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는 마음속 자존심이 있었다. 대부분 1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알바는 그만두게 된다.

 

돈을 어느정도는 모았지만 지병이 있었기에 돈을 모으는 것에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 했다. 꿈을 이룰 수 없는 한계를 맛보고 그것이 나에게 맞는 꿈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도전을 했고 실패했을 뿐인데 세상이 나에게 사회에 시한부 같은 병명을 제공했고 그로 인해 무슨 일이든 도전해도 실패한다면 크게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각오 해야만 했다. 한번 발병을 하게 되면 대부분 3~6개월은 기본으로 쉬어야만 했다. 그리고 사회에 매장될 것 같은 기분으로 삶을 연명해야만 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을 구할 때가 되면 말도 안되는 상태로 면접을 보고 겨우 일을 구하고 일을 다시하게 된다. 그 일은 예전의 알바였던 마트 알바가 주가 된다.

 

2. 첫 직장이 평생 직장이라는 물음

 

물론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난 왜 이렇게 미신들을 두려워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러한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든 증명해내고 싶었다. 그럴거면 난 다른 사람과 달리 정말 크나큰 실패를 대놓고 할 정도로 극단적인 일을 겪어야만 했던 사람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금까지 한 직장에서 쭈욱 다녔다면 난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되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20대에는 끊임없는 물음표가 생긴다. 정말 내가 처음 직장으로 맞이했던 극단의 단원으로 평생직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면서도 이 직장이 내 첫직장이 아니라 이제 마트가 내 첫직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 건가 마음 속에 한계를 다시 정하면서 난 이 직장에서 사는 사람은 아니고 싶었다. 이 직장의 목표는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버는 일 뿐이었고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면서 일이 익숙해 지면서 이러한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지방에서 살았던 나는 이 곳이 내 삶의 평생을 바쳐야 한다는 것에 의문을 표한다. 

 

3. 모로 가도 서울로 가라.

 

난 지방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에 올라와 산지 10년은 넘었다. 적어도 그곳에 대해 말을 하려면 10년 이상은 살아야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2012년 1월 31일 마포구에 원룸에 살게 되면서 시작되었던 서울의 인연은 지금까지 계속 되었다. 도대체 왜 서울일까? 하는 심정의 물음엔 이곳도 적응되면 다음엔 미국인가 싶기도 하다. 아직 내 인생에 50대의 목표에 '뉴욕에서 살아남기'가 있다. 그냥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할 수 있는 그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그럴려면 일단 서울에서 뭔가는 해내야만 하는 현실이 남아있긴 하다. 그래도 현재 시점에 나는 서울 전세집을 구했다. 적어도 6년간은 무이자로 살 수 있는 상태이니, 그 때까지 어떻게든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이 내용만 봤을 때는 내가 서울에서 돈을 많이 번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10년 간 정말 다사다난 한 일이 많았다. 그래도 그러한 다사다사난한 일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지방이 아닌 서울이라서 가능했던 일이다. 일이 많다는 뜻이다. 그 말은 다른 말로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지방에서는 한번 실수를 하거나 한번 선택한 일이 지속되는 경향이 많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다. 다. 교육을 해주는 분야가 너무나 많고 다양하게 도전해 볼 수 있었다.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그만큼 문제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돈은 언제든 벌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문제를 일으켜도 다른 분야에 언제든 도전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도 하다. 그렇다고 매번 문제만 일으키면 안되겠지만 나는 내 지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한 면도 있다. 시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프로그램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살아남은 때도 있었다. 정말 어려울 때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는 사회라는 곳이 따뜻하다는 면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번 돈은 10년 동안 정말 한 분야에서 일탈하지 않고 일했다면 1~2억은 분명 모았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간에 사고란 사고를 너무 많이 쳤기 때문에 실제로 번 돈은 1억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서울의 전세집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내는 이자는 없다. 그렇게 하면서도 서울에서 사는 것은 가능하다. 이것은 모두 나라에서 하는 정책들을 잘 살펴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현실은 2억 정도 되는 전세가 판친다. 심지어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 인천 쪽에서도 말이다. 현실은 알아보면 서울에 컨디션은 좋은 상태까진 기대하지는 못하더라도 1억이 안되는 전세는 찾아보기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억이 쉬운 돈은 아니지만 서울이라고 꼭 컨디션 좋은 집을 살아야 하는 목표를 불현듯 매체에서 많이 흘려보내는 것 또한 영향을 받기는 한다. 

 

 

4. 목표가 무엇인가?

 

퇴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바로 목표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사는 것일까? 사람은 태어나서 학교를 다니고 그리고 직장을 구하고 또는 사업을 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경제적 자유를 얻던 퇴직을 하던 죽을때 까지 숨을 쉬고 살아야 한다. 그 시간동안 무슨 일을 선택하던 그 기록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물론 이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말해봤자 이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20살까지는 이러한 말을 아무리 해봤자 절대 학교에서 스스로 자퇴하겠다는 애들은 10만명 중에 1명 나올까 말까이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람의 본능은 바로 안전을 위한 삶이다. 사회화와 떨어진다는 것은 안전한 삶과 동떨어지는 것에 비슷해 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 안전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모두 실패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안전을 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니라서 도전해서 실패한다고 해서 그것을 평생의 실패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 아닌 것도 이해를 해야한다. 

 

이해하라고 하면서도 나또한 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하기전에 매번 준비를 하고 또 준비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준비가 쓸모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된다. 대부분의 일은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말이다. 그럴려면 기본이 무엇인지 부터 깨달아야 한다. 기본은 바로 화술이다. 사람과 대화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사회에 낙오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일어서는 기간까지 매번 2~3개월은 족히 걸렸을때 마다 생각한 것은 입에서 말이 안떨어지니까 그래서 도전을 하려고 해도 매번 정상적인 소통이 안되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 쉽상이다. 그런 경험은 이제껏 매번 해왔기 때문에 이젠 다음 직장으로 이직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대화 스킬만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직장을 구할때 화술만으로 붙는다는 것은 아니겠지. 이력서도 필요하고 그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도 필요하다. 사실 새  회사를 깊숙히 알 수 있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의지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리라고? 아니 그 의지를 연습하는 게 낫지.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5. 평생직장, 어떤 일?

 

돈 때문에 일을 한다면 그리고 그 이후 먹고 사는데 지장없다면 그리고 그 일이 익숙해진다면 또 다른 새로운 욕심이 생긴다.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그 직장을 떠나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이 일의 시작이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다면 언제까지나 돈을 벌기 위한 일로만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시작이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닌 사랑하는 일, 누군가를 돕는다는 기분이 드는 일로 시작했다면 그 일은 끝까지 갈 확률이 높다. 정년퇴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면 더욱 좋다. 정년퇴직의 나이가 되더라도 정년퇴직을 하더라도 그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내게 적성이 맞는 일이면 더욱 좋다. 돈은? 사실 적더라도 평소에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면 아니 오히려 영업직을 좋아하는 일로 시작한다면 그 만큼 더욱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영업직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오래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그것은 진심이 아닌 일에는 영업이 어렵다는 것이 있을 것이다. 영업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100m 가 목표다. 그러면 대부분은 20초 내로 빨리 뛰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목표가 200m 가 생겼다. 그러면 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뛴 사람은 다음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다. 그 다음 목표가 또 있었을까? 그랬을지는 알 수 없다. 300m 라는 다음 목표가 생겼다면 100m, 200m 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안에 완급을 조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영업의 실적 또한 100m 의 달콤한 실적을 바로 달성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뛰었다면 다음 실적,, 다음 실적은 그 100m 실적의 달콤함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적을 비교한다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말은 정말 쉽다. 

 

 

최근 하루에 1km 씩 달리기 거리 목표를 늘렸다. 목표가 8km 가 되는 날에 1~2 km 를 달리는 순간 부터 좌절감과 스트레스가 확 느껴졌다. 중간에 포기할까? 라는 물음표가 계속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는 페이스로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것은 몸에 무리가 왔다는 신호다. 7km 를 달리는 날에도 겨우 달리는 기분은 있었지만 그래도 7km 도 성공을 했는데 욕심이 과했다. 8km 를 달리는 내내 몸이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8km 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 날 이후 몸은 상할대로 상해있었고 결국 며칠간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로 인해 깨닫게 된 것은 있었다. 내 몸은 4~5km 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천천히 늘릴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무리를 하고 나서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몸이 나중에 반응을 하지만 이로써 포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생 최초로 8km 를 한번에 달려본 것도 있지만 그로 인해 내가 10km 마라톤도 가능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km 수를 채운다. 그럼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내 기록은 형편 없다. 하지만 나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계속 달리려고 한다.

 

 

달리는 순간 안지루 할까? 나도 그 생각은 충분히 해봤다. 그런데 목표만을 떠올리고 속으로 숫자만 계속 샜다.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니 시간은 지나가더라. 그런데 거기서 정확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빨리 달렸다면 나는 분명 짧은 km 에서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몸에 맞는 속도로 가니 8km 에서 한계를 깨닫게 된 것이다. 거기서는 시간에 대한 분배를 더욱 다르게 하면 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된 것이다. 지금은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분명 10km 라는 수치를 가능하게 할 정도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목표만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목표만을 위한 자신의 다짐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본인만의 약속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만들어 낸다면 어떤 목표를 결정하던 그 목표는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것처럼 당신이 선택하는 일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절대 아니다. 내가 정한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이 분명 즐거운 하루의 일상일 수 있도록 마인드를 투여해야한다. 그러나 이것이 머스트가 되버리는 순간 질리게 된다. 나는 이것이 순수하게 본인의 모든 몸의 컨디션을 맏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 컨디션이 안된다면 안해도 된다. 컨디션으로 인해 보류를 하는 기간은 짧을 수록 좋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다시 그 한계를 넘기는 데 컨디션이 좋을스록 페널티는 어느정도 적용을 시켜줘야 한다. 몸은 결국 한계에 익숙 해지는 것과 더불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움직일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나서 생각해 놓은 스케쥴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절대 중요한 것은 멈추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계속되고 표현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이것이 죽어 있으면 다시 깨우는데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 그것이 일을 구하는데 있어서 연습이 되어버리는 순간 그 연습은 지루해질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닐 확률이 다시금 높아지게 된다. 예전 일을 다시하게 된다는 뜻이다. 정말 재밌는 일, 내가 원하는 일, 항상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면 계속 움직여라. 절대 실패가 실패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하지만 성향이 I 인 나로서는 굳이 큰 일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한 일은 내 직업이 안정적으로 잡혔을 때나 하는 일인 것 같다. 지금은 어떻게든 내가 세운 계획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다음 직장이 내가 생각했던 그 직업으로 구해지고 그 이후 적응하고 인연들을 만들어 나가는 좋은 계획들이 내게는 정말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지난 20년 간의 고생길의 보답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마무리

 

어떻게든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시궁창이라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깨닫든 나중에 깨닫든 과거의 모든 경험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절대 틀린 길은 없다. 이전의 길들이 틀렸다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틀린 길이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드는 마음이 커지는 순간 이전에 틀렸던 길들이 가장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그것은 틀린 길이 아닌 길잡이가 되는 실수를 줄여주는 보험이 몸에 새겨진 것이다. 실수가 줄여지는 순간 나름 행복의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당신은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바보같은 어린애들에게 전수해 주고자 따발따발 거리는 어느새 꼰대같은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우린 꼰대처럼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라고 한다. 책을 한번 읽는다고 해서 모든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고 한 두가지의 깨달음이 올 뿐이다. 그런데도 우린 한 두가지의 깨달음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 믿는다. 그래서 우린 결론 부터 확신하면서 말하는 사람에게 속는다. 그 사람은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겪어온 결론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그러니 얼마든지 헤멜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면서 그 사람의 이야길 들을 준비를 해야한다.

 

퇴사 또한,, 이미 많은 고생을 해온 사람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간절해서 지금 퇴사를 하려고 하더라도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필사적으로 준비하더라도 내 인생의 다른 면에서는 분명 빈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면에 내가 고통을 겪은 후 전문가가 될지도 모르지, 

 

그냥 살다보니 느낀건데 절대 힘들게 살지 말아라?

그래 힘들게 살면 알게 될 것이다. 

 

꿈을 위해서 당신 주위에 많은 것들이 돈으로 한계를 지으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그 한계만큼 가면 되는 것이다. 그게 늦는다고 걱정하는 건 보이지 않는 벽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그럼 그런데로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그 벽을 한가지 씩 치우는 재미로 삶을 사는 것이니까, 그 벽이 얇으면 얇을 수록 그 목표는 빨리 이루어질 것이고 빨리 사그라 들 것이다. 던전앤파이터 레벨 1부터 시작하는 것하고 이벤트로 40부터 시작하는 것하고 그 재미는 천지 차이다. 게임 잘 안하는 나도 아는 기분인데, 람보르기니, 투스카니 이런 차들 보고 차를 관심 갖지 말자는 뜻이다. 레벨 100 정도 되는 차들 절대 관심갖지 말고, 하나씩 깨닫는 재미를 주는 일들에 집중하자.

 

이것이 삶을 사는 이유다. 

 

퇴사 또한 하나의 삶을 벗겨내는 새로운 나를 위한 다른 과정일 뿐이다. 

 

아래는 인스타그램, 성공한스푼 에서 퍼온 영상의 캡쳐 내용이다.

당신이 현재 있는 곳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들어보면 좋을 내용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엇인가 있다면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스트코에서 물 한병은 25센트에요.

 

똑같은 물 한병이 슈퍼마켓에서는 50센트에요.

 

똑같은 물 한병이 패스트푸드점에선 2달러에요.

 

고급 식당이나 호텔에서는 3달러까지 판매돼요.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는 5달러를 내야 할 수도 있죠.

 

잘 들어보세요. 이 한병의 물은 브랜드까지 완전 똑같은 거예요.

 

달라지는 단 한 가지는 장소일 뿐이에요.

 

각기 다른 장소가 똑같은 제품에 다른 가치를 메기는 거예요.

 

당신이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되거나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무시하거나 얕잡아본다면

 

장소를 바꾸세요.

 

거기 있지 말아요.

 

장소를 바꿀 용기를 갖고 당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당신이 하는 일을 인정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을 곁에 두세요. 

 

적은 것에 만족하지 마세요.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에요. 

 

 

댓글()

드디어 스마일 라식을 하다... 수술한 날 : 2023/8/1

깨닫는 생활의 기술|2023. 8. 4. 08:00

저번에 글을 이어 이제 스마일 라식을 한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지난 2023년 7월 31일, 3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 물론 팀장에게 미리 예고를 하였고, 그 날이 오기 전 까지 나는 평소와 다름 없이 근무를 성실하게 하였다. 그리고 속 시원하게 미련 없이 이 회사를 그만 두는 날에도 퇴근 직전의 시간까지 빈 시간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하였다. 항상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을 보면 매번 듣는 이야기가 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옆에서 들을 때 마다 얼마나 할말도 없고 그런 사람을 옆에 두고 일을 해야한다니 억울하기까지도 했다. 그런 내가 그만 두는 시점에 별로 그만 둔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도 주위에서 계속 내가 그만 일을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왜 그만두는지 가끔 물어보는 것이 지속된다. 그리고 나는 적당한 핑계로 회사를 그만둔다고 이야기 한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사실 때문에 상대방이 물어보기 전 까지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다녔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에 있기 싫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런 말을 하면서 그만 두는 날까지 주위 사람에게 일할 맛이 나지 않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싫은 것도 있었지만 내가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이 일을 그만 두어도 내가 할 일은 계속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퇴사사유를 아주 퉁명스럽고 깔끔하게 개인사유 및 개인 성장의 목표 때문이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회사에서 오래 다닐 만한 이유를 더 이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이 회사를 다녔고 코로나가 끝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구직 및 돈벌이 가능성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는 환경 때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면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봤다. 계속 회사를 다닌다면 돈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모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회생이 끝나면서 연 2천만원 씩은 저축하다보니, 1~2년만 더 다니면 자산이 1억이나 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난 이 회사에서 팀장 밑에서 그렇게 정신을 가둬가면서 더 버티기가 싫었다. 내 삶을 가두어 가며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도 충분히 모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 상황에 비해 너무 악착 같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레 마음에 안들었다. 재택 근무를 하다보니 회사 사람들과도 별로 친할 기회도 없었고 회사에 무슨 헌신 할 생각도 없게 되더라. 돈을 아끼는 생활이 더욱 지쳐가기만 했다. 항상 돈만 모으다 못 쓰고 망하는 것을 반복했던 나에게도 결국 환경의 변화가 아니, 삶의 패턴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그것의 시작을 이 8월 1일에 수술 약속을 잡으면서 모든 것을 바꿔보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바로 스마일 라식을 하면서 말이다. 

관련 이야기의 서막은 https://plannergenie.tistory.com/438

 

스마일 라식을 할 계획 (강남 GS안과)

견적을 일단 봤는데, 이 GS안과의 마케팅에 대한 것은 별도로 언급할 생각이 없다. 검색을 해보니 의료법 어쩌구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라던지 상도덕이 있다보니 그냥 처음 가면서 소비자로서

plannergenie.tistory.com

이전에 올려놨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나는 최근 8/1 예약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오전 9시30분 쯤 강남역 1번출구로 나와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의 16층에 GS안과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에 예약이었지만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릴 심산이었다. 집이 영등포 쪽에 있었기 때문에 화요일 아침 영등포에서 강남까지 가는 지하철 2호선이 생각한 시간대로 내가 갈 장소로 데려다 줄 것 같지 않은 것도 있었고 1달이 지난 후 다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했다. 

 

 

도착을 하자마자 대기를 할 것인가 생각했지만 바로 보조간호사분들이 나를 불러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전에 검사했던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냥 가만히 시키는 검사를 받기로 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있다 의사 선생님께서 필요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일부 검사만 진행을 했었던 것이었다. 전에 방문했을 때 눈 검사 후에 안구 겉이 아닌 안보이는 안구 안쪽에 레이저 치료를 받았던 부분의 상태 때문이었다. 다행히 치료도 잘 됐고 염증도 잘 아물은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바로 수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진료는 16층에서 보고 바로 한층 아래층인 15층에 수술실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술하기 전에 궁금한 것이 없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나는 정말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수술 한 후에 정말 하루 종일 쉬어야 하냐는 물음이었다. 오전 수술이다 보니 오후 동안 아무것도 안하기엔 정말 심심하기도 하고 할 일도 많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 의사선생님의 답은 하루는 쉬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 말에 내가 퉁명스럽게 정말 하루종일 쉬어야 하냐고 되물었다. 아무것도 못하는 게 정말 답답할 것 같기도 했다. 나이 30대 후반의 어른이 이런 이야길 하다니, 그래도 궁금하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주치의 선생님은 환자가 원하는 말을 해줬다. 상황에 따라서는 눈 컨디션이 좋으면 더 빨리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으면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 말이라도 다행이다. 내 컨디션은 내가 결정할 것이기도 하지만 물론 되도록 하루는 다 쉬는 것을 지키려 노력할 것이었다.

 

수술을 하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그냥 얼마나 빨리 끝날까? 수술 하는 동안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이 전에 눈의 염증을 치료하는데는 좀 따끔하고 힘들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들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수술은 양쪽 모두 진행을 하는 것이고 한쪽 진행 할 때마다 스마일 라식 수술과 각막 강화술을 같이 진행 했다. 그래서 스마일 라식만 했다면 한쪽 눈마다 5분 정도 되는 수술을 대략 7~8분 정도 더 걸린 듯 하다. 일단 수술대에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난 생 처음(?) 이기도 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남자가 되는 수술을 제외하면) 그러다보니 무균실이라는 것에 들어갈 때는 뭔가 이제 수술을 정말 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전에 눈 안쪽 염증을 레이저로 수술했던 따끔함 보다는 훨씬 견딜만 하다는 결론이다. 뭔가 체계적으로 준비가 된 수술이면서도 증명된 수술이기도 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100만원대 라식 라섹 하면서 며칠동안 계속 고생하느니 더 좋은 수술이 있다면, 그게 몸에 하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더 돈을 들인다는 게 가장 좋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생각은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수술이 끝나고 하루동안 고생해본 결과로는 더욱 실감하게 된 사실이기도 하다.

 

무균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소지품은 라커에 모두 두고 들어간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보이지 않게 수술 모자를 씌운다. 간호사와 의사는 마스크를 썼는데 환자는 마스크는 씌우지 않더라. 뭐 이유는 수술 할 때 얼굴에 눈만 빼고 대부분 가려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딱히 환자는 무균실에서 입을 내놓고 다녀도 관계는 없는가 보더라. 간호사님이 수술가운도 입혀준다. 반바지로 갔다보니 수술 가운 밑에 다리털이 시원하게 보인다.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가 간호사님이 부른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라간다. 거기서 재밌는 상황이 생겼다. 수술 기계가 자동으로 사람을 위로 올려주는 리프트 시스템이 없어서 환자가 등 포복(?) 을 실시하게 된다. 그렇게 적당히 위로 올라가다 보면 기계가 눈의 위치를 맞출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라식 수술에 관련 된 영상이나 자료들을 미리 링크로 보내주기도 한다.

 

의사의 말대로만 잘 따르면 된다는 말을 하는데, 사실 별로 할 것은 없다. 귀에 잘 안들리는 때도 있긴 하지만 대충 긴장 할 시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었다.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있으니 그것만 잘 인지하고 있으면 된다. 이 정도다. 녹색 빛만 잘 보고 있으면 된다는 말을 하는데 그 녹색 빛으롷 눈에 레이저를 쏘게 된다. 그 순간 반쪽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만다. 그것에 대해 미리 모르고 그 상황을 맞이 한다면 환자는 분명 놀랄게 틀림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하기 전에 이러한 상황은 미리 아는 것이 좋다. 물론 간호사님과 의사 선생님이 상담하면서 몇차례 계속 이야기 하기도 하고 수술에 관련 된 영상이나 자료들을 미리 링크로 보내주기도 한다. 게으르면 당연히 안 보겠지만서도 그냥 대충 훑어봐도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수술하기 전에 어떤 기기에 들어가는지 수술 하는 과정과 기기에 관련된 설명이 되어있는 영상을 봤는데 수술하면서도 의사선생님 께서 관련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듣게 되니까 귀에 잘 들어오면서도 당황스럽지 않게 수술이 잘 진행이 됐다. 아마 나 같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리 확인 안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수술 하는 과정에서 의사 선생님이 내게 잘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몸이 묶인 것도 아닌데 당황하다 보면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겠다 싶었다. 순간 눈에 모르는 고통이 올 때 몸 전체가 자동으로 움직이려는 본능이 생길 것 임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해서 몸에 확 힘을 주었다. 얼굴을 갑자기 돌린다거나 하면 더 큰일이 생길수도 있다. 의사 선생님이 설명이 진행 될때마다 등에 확 힘을 주다가도 쉬는 타이밍엔 몸에 힘을 풀어가면서 계속 수술을 진행 하였다.

 

수술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지만 레이저 수술이고 긴장하지 않으면 중간에 수술이 잘 못 될수도 있고 또는 수술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오른쪽 눈 부터 진행 했는데 크게 문제가 없이 각막 강화술까지 잘 진행이 되었다. 다음 차례는 이제 왼쪽 눈이다. 그래 왼쪽 눈도 잘 되겠지 싶었다가 조금의 문제가 있었다. 내 실수로 문제가 생긴 건 아니었다. 기기가 왼쪽 눈에 살짝 닿아서 다시 기기를 빼고 눈을 다시 소독하고 하는 과정을 반복 하기도 했다. 다시 기기를 눈에 붙였을 때는 문제 없이 왼쪽 눈에 보이는 세상이 하얗게 바뀌어 가면서 스마일 라식을 완료했다. 눈이 하얗게 보이면서 눈 안에 렌즈 같은 걸 집어 눈에 비빈다. 그리고 봉합하는 과정을 하는 것 같은데 딱히 그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더라. 그리고 이후엔 바로 각막 강화술을 시술하게 된다. 물론 수술하는 과정을 내가 직접 옆에서 지켜보지는 않지만 내 눈 앞에 보이는 과정들은 느껴지고 살짝들은 보이긴 했다. 각막 강화술은 스마일 라식 시술을 하자마자 바로 진행 하게 된다. 말 그대로 각막을 강화하는 수술인데 각막을 강화해서 예전 처럼 시력이 돌아가지 말라고 하는 수술이라고 한다. 의사분의 말로는 논문으로는 관련내용이 있지만 통계상으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스마일 라식이 나온지 10년 정도도 안됐기 때문에 통계상으로 파악은 어려운 부분 일 것이다.) 수술 부위에 붓으로 갈녹색으로 된 색소 같은 액체를 바른다. 눈 앞에서 붓으로 바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차가운 바람 같은 걸 분다. 이후 빨간 레이저 불빛 몇개를 눈에 쬔다.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나서 그것에 눈에 골고루 퍼지게 한 다음 레이저로 눈과 영양 성분이 빨리 접합하게 만드는 과정을 진행하는 것 같다. 

 

 

각막 강화술을 꼭 해야하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난 고도근시에 턱걸이에 걸려서 불안해서 보험성으로 하기로 했다. 위에 보듯이 초고도근시는 각막강화술이 들어가는 것이 추천된다. 처음 라식 수술 견적을 생각했을 때 100만원대를 생각했다가 점점 늘어난다. 게다가 있다 이야기할 안약에 대해서도... 예상은 했지만 대략 나처럼 수술을 할 사람은 견적은 300 가까이 잡고 가길 바란다. 눈 상태가 고도근시보다 괜찮다면 각막 강화술은 안해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 봤자 결국 찾아볼 사람들은 찾아보고 여유있는 사람들은 하게 될지도 모른다. 각막강화술을 같이 하면 스마일라식 하나만 했을 때 보다는 더 덜아프다고 한다. 각막을 강화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내 입장은 각막강화술을 해도 아플 건 아프다는 입장이다. 그냥 무식하게 눈물을 흘리는 걸 받아들였다고 해야하나? 막 크리티컬하게 아프다기보다는 눈이 찝찝하면서 눈에 압박이 느껴지면서 뭔가 눈에 즙이 짜진다는 느낌이다. 이게 아픈건지 아님 그냥 버틸만한 건지 햇갈리다가 어느새 지하철 안에서 난 눈을 감고 감출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수술이 끝나자마자 세상은 하얗고 뿌옇게 바뀌어 있다. 분명 혼자 걸을 수 있는 정도의 화질이었다. 그런데 간호사가 나를 부축해주더라. 그냥 길 안내만 해줘도 되었던 상황인데 내가 부축 당해야하는 거구나 싶어서 부축 당했다. 세상이 하얗고 뽀얗게 보이긴 하지만 수술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분명 시력이 회복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것이 수술 후 첫 시력의 확인이었다. 언제 시력이 좋아질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2~3분 내로 주변이 조금씩 뚜렷하게 보이다가 뽀얗게 보이다를 반복한다. 수술이 끝나자마자 의사 선생님은 의료기구를 통해 수술이 잘 된건지 측정을 했다.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았고 바로 수술실에서 나갔다. 그리고 바로 귀가 조치가 됐다. 뭔 이런 수술이 다 있나 싶기도 하지만 안정을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짐 챙기고 집에 바로 가도 된다고 하더라. 집에 가려고 짐을 챙길때 쯤 조금은 뿌연 상태가 가셨다. 그래도 세상은 뿌옇다. 시력은 어느새 갑자기 잘 보이는 게 확 오다가 다시 뿌옇다. 뭐지 하면서도 수술이 된건가? 그러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별에 별 물음표는 다 든다. 8/2 오전에 다시 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시간을 예약했다. 

 

집에 돌아가면서 별안간 이걸 주더라.

 

수술할 때 썼던 도구인데 근데 그게 뭔지도 모른다. 그냥 넙죽 받았다. 스마일 라식 할때 썼던 걸까 각막 강화할 때 썼던 걸까? 그냥 간호사가 수술 끝나고 수술실에서 나올때 기념으로 주길래 받아갔다. 저 도구가 비싸긴 한데 수술 내용으로는 허무해서 기념으로 가져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주는 걸까 싶기도 하다. 나 스마일 라식했다. 하면 이런거 썼어? 이런 말을 하면서 자랑하라는 건가 싶기도,,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시력은 안과를 나와 엘레베이터를 타는 시점에 좀 더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뽀얀 기운은 그래도 살아있다. 그래도 조금 더 나은 듯 하다. 이 정도면 사물을 인식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건물을 나섰다. 여기서 선글라스가 필요하냐 안하냐의 의견을 정리하려고 한다. 선글라스는 결국 필요하다. 물론 날씨가 흐리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고 왔다면 필요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 두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 혼자 수술하러 갔었고 햇빛이 너무나 쨍쨍했다. 건물 밖을 나서자마자 햇빛이 내 머리와 눈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면서 시력을 테스트하기가 더욱 좋아졌다. 빛이라는 것이 결국 눈에 들어올때 정보량을 뇌에 전달하는데 있어서 많은 데이터를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머리가 아픈 기분이 들더라. 그 순간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수술한 눈에 강한 햇빛을 쬐면 좋지 않을거라는 생각과 눈에 충혈이 된 상태를 가려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결국 선그라스를 썼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데 내 눈이 빨갛게 보이면 그렇게 좋아 보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은 저하가 됐지만 그래도 잘 보이긴 했다. 선그라스를 약간 내려 햇빛을 비춘 세상을 바라보면 도수가 높아진 것을 체감하게 된다. 그러다가도 얼마 못가 갑자기 세상이 뽀해지면서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가까운 물건을 보면 다시 시력이 좋아지다가 나빠지다가를 반복한다. 

 

선글라스는 결국 필요했다. 수술 후 눈에 충혈기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민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선글라스를 오랜만에 썼지만, GS안과 마크가 있는 쇼핑백과 안약을 손으로 들고 다닌다면 눈치 있는 사람들은 눈수술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지 않을까 하는 자신만의 합리화 된 생각을 조금 걸쳐보다가 그냥 내 눈 빨간거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만 하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다가도 내 눈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를 계속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 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살짝 내리면서 멀리 있는 글씨들이 보이는 걸 확인한다. 그러다가 안보인다. 이거 왜이러지 싶다가도 그냥 눈이 피로하다는 것을 느낀다. 눈을 감으면서 갑자기 안약을 찾기 시작한다. 안압이 느껴지는 것이 힘들다. 눈물이 계속 나더라. 눈물이 나는 것을 기뻐했다. 안구 건조증보다는 나으니까 말이다. 그러면서 빛이 들어오는 것이 힘들어 진다. 수술이 끝나서 집에 돌아가는 시간은 오전 11시 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태양빛은 강해진다. 영등포에 도착할 때 쯤 선글라스를 벗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글라스를 살짝 벗자마자 엄청나게 강한 햇빛의 양이 눈을 못뜨게 만든다. 눈을 따갑게 한다기 보단 눈에 압력이 심해진다는 걸 느낀다. 결국 선글라스를 쓴다. 선글라스를 쓰면 안 쓸때보단 시력저하가 느껴진다. 역시 빛이라는 것이 정보량을 전달하는 것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자외선도 걱정된다. 그래서 선글라스는 필수다.손으로 눈 위를 가려도 되긴 하다. 모자를 쓰고 다녀도 될 것이다. 하지만 눈이 충혈된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여주기 싫다면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아무튼 나는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역에서 내리면 10분정도는 더 걸어가야 했는데 그 순간 얼마나 안압이 날 귀찮게 하고 눈물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햇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만이 날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했던 것은 병원에서 처방했던 안약을 바로 눈에 바르는 것이었다. 

 

솔직히 안약을 바르는 것이 귀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수술하고 나니까 안약은 무조건 넣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눈에 아무리 눈물이 많다고 하더라도 눈에 자극이 있어야 눈물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계속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길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고자 안약을 계속 넣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를 한다. 그렇게 하면 너무나 속이 편하다. 수술 전에는 '안약을 매일 넣어야 하는거야?' 라는 탄식에서 수술을 일단 하면 '안약이 날 살리는 길이다.' 라는 인식으로 바뀐다.

 

 눈이 뻑뻑한 기분이 들면 인공눈물은 무조건 넣는다. 안그래도 양이 많은데 두개나 주더라. 다른 안약들은 한번 개봉하면 1달밖에 사용 못하는데 인공눈물은 두달 동안 쓸수 있다고 한다. 인공눈물을 제외한 다른 안약들은 2주 정도 이후에 보고나서 더 써야할지 결정을 한다고 하더라. 참고로 라식수술을 전재로 한 안약 처방은 비보험 대상이다. 그래서 보험처리가 안된다. 계산서에 보면 비보험으로 처리가 되어서 2만원 정도 더 내게 되더라. 약값은 10만원이 안든다. 수술 후 4달 동안은 눈 관련으로는 보험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4달이 경과한다면 그 이후에는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처방하는 약은 안약밖에 없고 한번 처방 후에 그대로 그 약만 사용하기 때문에 인공 눈물 하나 가지고 두달에 한개씩 쓰면 될 것이다. 그걸 생각하고 병원에서 처방한 듯 하다. 근데 난 인공눈물이 너무 좋아 눈이 뻑뻑하단 기분이 들면 바로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물론 병원에서도 인공눈물을 제외한 다른 안약은 정해진 시간에만 하면 되는데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안약 투입법 정리

 

1. 소염제는 꼭 흔들어서 써라. (그래야 성분이 섞이나 보다. 침전하는 물질이 있나보다.)

2. 순서는 상관없다. (매번 바를 건데 귀찮아서 저렇게 순서 정해 놓음)

3. 눈물연고는 잠자기 전에만 사용해라.

4. 미간의 코 양쪽 부분을 잡아주고 투약해라. (눈에 안약을 넣지만 잘못하다간 코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잠자기 전에 조심)

5. 병원에서는 말해주지 않는 건데 안약이나 연고에 맞는 관리 온도가 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까 온도를 맞추기가 힘들다.)

 

눈물연고와 인공눈물은 0~30도 전후로 관리가 되니 냉장고에 넣어놔도 되지만 나머지 애들은 대략 15~25,30 안팎으로 보관법이 나와있다. 그러다보니 요즘 여름 날씨에 냉장고에 모두 넣기도 그렇고 바깥에다가 모두 놔두기도 그러한 상황이다. 그냥 안전하게 냉장고에 모두 넣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냉매트를 최근에 구매했으니 그 위에다가 놔둘 생각도 하고 있다. 보수적인 온도는 15~25도 사이에는 모든 안약과 연고과 관리온도에 걸쳐있다. 15~25도 사이로 관리되는 장소가 있다면 속시원하게 모든 약들을 그곳에 보관해라.

 

부리나케 안약을 눈에 넣으면서 느껴지는 안도감과 하루 빨리 라식을 무사히 잘 마췄다는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전자기기에 손을 댄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하루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것을, 그 동안 전자기기를 만지만 안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그렇게 하지는 마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전자기기를 오래 쓸 것은 아니었기때문에 잠깐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깐 스마트폰으로 지인들에게 수술한 사실과 내 마음 상태를 알렸다만 그것도 얼마 못가 역시나 눈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수술을 대비해서 미리 좀 피곤해지려고 새벽에 좀 운동을 했더니 거기다가 수술할 때 긴장했던 것이 이제 풀려서 잠이 오기 시작한다. 그 상황에서 더욱 궁했던 것은 배고픔이었다. 피곤함을 대비해 집에 중국집에 짬볶밥도 시켰다. 도착한 짬볶밥을 한번에 후루룩 마무리한 후에 정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바로 잠을 청했다. 한 두시간 잤나? 그래도 상황은 아까보다 나은 것 같았다. 눈이 잘 보이다 안보이다를 반복하다보니 이거 왜 이럴까 궁금하기도 했고 정말 낫는거 맞는걸까 싶기도 했다. 잠은 깼는데 도대체 뭘 할까 싶기도 했다. 오디오 북을 듣는 것도 시도했지만 자연스레 내 손은 유튜브에 가 있었다. 물론 유튜브도 영상은 잘 안보고 음성으로만 듣는 분야도 있기 때문에 눈은 닫아놓고 귀는 열어 놓기도 했다. 잘 안듣던 노래도 들어보려고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눈을 안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결국엔 심심해 안달나게 된다. 

 

그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에서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술 하자마자 그날 전자제품이나 TV를 틀어서 봐도 된다는 생각이다. 시선이 TV에 가 있지만 않으면 된다. 또는 TV 같은 물건들의 화면 밝기를 낮춰 놓는 것이다. 하루하루 회복하면서 눈이 왜 피곤한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수술 직후엔 눈이 사물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시선의 정보처리로 인한 스트레스에 너무 약하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 태블릿에 영상을 틀어놓는다고 하더라도 TV를 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시선을 두지 않으면 눈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방향성에 대해 잘못 생각 했던 나는 수술한 그날 스마트 기기를 잠깐 쓰다가 눈이 갑자기 피로해 잠을 청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수술 후 하루는 어떻게든 쉬게 되더라. 그 날 저녁 잠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봤다. 순간 멀리 있는 건물에 글자들이 뚜렷하게 보이는 순간 '이거 정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또 '이게 뭐지?' 하는 물음표가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는 것은 어느정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왔다갔다 하니 불안한 느낌은 들었다. 시력이라는 것이 점진적으로 무리한다는 느낌을 주기보단 한번에 훅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은 어쩔 수가 없다. 그렇게 시력이 좋아지다 나빠지다가를 반복하기를 하면서 수술한 날이 넘어가면서 시선이 잘 돌아왔길 기대해본다. 새벽 12시가 넘은 시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괜찮아 졌을거라는 자기최면과 동시에 결국 다시 눈에 시력이 부담스러워 진다. 

 

이후 수술 다음 날 새벽4시까지 잠을 잔다. 일어나자마자 느낀 점은 전보다는 시력저하가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정말 하루만에 나은거야?' 라는 기분이 들었다. 그 분위기를 만끽하다가 그 날은 눈으로 뭔가 집중을 하는 일을 하게 되면 다시 시력이 나빠지는 일이 다시 생긴다. 조금은 답답하면서도 난 시력을 회복한 거라고 믿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눈이 순간 나빠지는 것은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8/2 아침에 안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 그 전날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안경을 안쓰고 들어가면서 뭔가 달라진 나를 느끼게 된다. 진료를 기다리면서 대기실 TV 에 연예인들의 스마일 라식 후기 내용에 대한 영상을 본다. 그게 내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몬스터 X 의 멤버라고 하는데 하루정도는 힘들었던 거 빼고 2~3일 지나니까 확실하게 눈이 회복됐다는 말을 했다. 난 수술한지 하루밖에 안됐지만 2~3일 내로 시력이 확실하게 좋아진다는 아이돌의 경험담을 듣고 나도 그들과 동일한 과정을 겪고 있구나 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연예인이 TV나 매체에 나와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는 대중들에게 상당히 호소력이 있다. 요즘 대세아이돌인 권은비와 김채원은 특히 이 안과를 택하기엔 우연찮게 친근감을 전달해 줬다. 그들이 예전 걸그룹 이름이 옆에 적혀져 있지만 현재는 정말 잘 나가는 아이돌이기에 그들의 문제 없는 활동이 괜시리 마음을 놓이게 만든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협찬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들이 직접 나와서 홍보를 해주는 경우도 있나보다. ITZY의 채령과 츄 또한 이 병원에서 라식수술을 했다. 대기실에서 진찰을 기다리면서 채령의 라식 에피소드를 재밌게 들으며 기다렸다. 선글라스를 쓰고 갑자기 회사에 출근했을 때 '연예인병' 에 걸린거 아니라고 라식 때문에 선글라스를 썼다고 광고하고 다녔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항목이다. 평소에 선글라스를 잘 안쓰는 사람들은 어색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처음 수술하고 선글라스를 쓰는 게 맞다고 본 것 처럼 말이다. 눈 충혈은 수술하고 나서 수시간 내로 잡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눈 상태가 어색한 것을 들키기 싫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내 눈을 수술했던 원장님은 GS안과 대표 원장님은 아니다. 어떤 원장님이던 간에 수술실력은 출중 할 것이니 이러한 점은 걱정 말고 대표 원장님 보다는 면담시 편한 분을 고르거나 추천해주는 분을 골라도 된다고 본다. 다들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니 여성이라면 여성 원장님도 있으니 고려해보고 선택해 보길 바란다. 

 

 

수술 다음날 진찰을 받으러 갔는데 뭐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눈 상태가 양호한지 시력 검사 후에 원장님과 면담 후 바로 집으로 귀가 하였다. 이제 2주 후인 8/16 에 다시 뵙기로 하였다. 그 동안 내가 해야할 것은 안약을 계속 바르는 일이었다. 

 

둘째 날도 시력이 가끔 저하가 되는 것을 느끼기는 한다. 그것에 대한 약간의 불편함을 갖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이제 약속의 세번째 날이 온다. 세번째 날 아침을 맞이 한 나는 결국 어느정도 확신을 갖게 된다. 이 정도로 1주일 동안 안약을 잘 바르고 지내다 보면 확실히 시력이 고정이 되어 일상 생활에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1일 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시력회복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시력저하가 발생하여 신경쓰이는 것들은 어쩔 수 없다. 잠을 많이 자면 잘수록 시력의 회복능력은 좀 더 괜찮아지긴 하지만 그 또한 힘든 작업이다. 수술 다음 다음날인 세번째 날 8/3 은 하루종일 시력저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업을 집중적으로 세시간 정도 하면서 중간에 눈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있었다. 이젠 시력저하 보다는 장시간 작업을 할때 느끼는 스트레스의 과부하 정도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것이다. 평소엔 하루에 8시간 이상 모니터에 앉아서 작업을 해도 눈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데 2~3시간 동안 작업하면서 느끼는 눈 스트레스는 조금 신경 쓰이는 느낌이다. 언제든 작업을 멈추고 인공안약을 바르고 하면 더 나아지긴 하는데, 결국 그 시간 또한 연장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인공안약을 눈에 넣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눈이 한시간은 확실히 좋아진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안약을 즐기게(?) 된다.

 

이런 곳을 갈때는 안약을 챙겨라

 

안약을 넣는다고 하더라도 환경에 대해 조금 염려되는 곳이 있다. 건조함을 유발하는 장소는 꼭 안약을 들고 다니라고 말하고 싶다. 에어컨이 너무 빵빵하게 틀어진 곳은 꼭 갖고 다녀라. 눈이 빡빡함을 느끼면 뭔가 렌즈가 눈에 있는데 눈이 마르면 눈이 아플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생긴다. 수술 전에 렌즈를 아주 가끔 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눈에 안약을 진짜 안넣고 다녔다. 그럼에도 이번 스마일 라식 수술은 투자한 돈도 어마어마한 것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신경은 더 쓰게 되더라. 일상생활에 안약 넣는 것이 이렇게 쉽게 녹여들지는 몰랐다. 

 

눈을 비비는 것을 삼가하라. 다만... 눈이 손에 간다면

 

눈을 언제까지 비비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눈가에 이물감이 든다고 해서 무조건 손가락이 눈을 비비지 않길 바란다. 이것은 수술 후에 관리 해야하는 내용에도 들어가 있지만 습관적으로 눈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세수할 때도 비비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갑자기 손이 눈에 가는 경우는 눈 가에 손가락을 지긋이 눌러주는 것으로 변칙을 해준다. 손이 눈가에 갔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손을 내리는 행동을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확 받는다. 내 습관이 나를 잘 못 되게 하려는 건가 싶은 자괴감이 든단 말이다. 그것을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 변칙을 실행한다. 내 손이 눈가에 간 당위성을 어떻게든 살려주기 위해 손가락을 눈가에 지긋이 눌러주고 떼주는 것을 하길 바란다. 그래도 계속 눈에 손이 갈 것 같으면 그 때는 한번 더 인공눈물을 넣어줘라. 이후 눈가의 쾌적함이 나의 눈을 살린다는 느낌이 들것이고 앞으로 인공눈물을 찬양하게 되는 마음을 갖고 살게 될 것이다. 이러다 인공눈물 4달 전에 다 쓰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그 전에 눈이 인공눈물 없이 제대로 평상시 대로 회복하길 바란다.

 

연고가 가장 힘든 약이다.

 

눈에 바르는 약 중에 연고 성분이 들어있는 약이 있다. 이 약을 눈에 바르면 고체성이 조금은 있다보니 눈가가 꾸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잠잘때 바르게 되는데 간혹 얼마 못가 깨게 되면 눈이 너무 꾸덕해짐을 느껴서 불편함이 심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이러한 환경이 불편한 경우는 병원에 한번 연락 해보고 어떻게 조치하면 되는지 팁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수술 안전보증서

 

수술 후 안과에서는 지속적으로 안내 문자나 카톡을 보낸다. 주치의가 보내는 문자 내용도 있다.  수술 하기 직전에 바로 알려주는 것이 있었는데 수술 후 수술 안전 보증서수술한 다음날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종이로 받는 것이 아니라 전자식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어디까지 공개가 되어야 할 항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내용은 공개를 해주는 것이 안과 측에서 수술을 받을 때 더 참고 할 수 있는 항목들이 아닐까 싶다. 상황에 따라 달리 배포가 될 수 있는 항목이니 이 증서에 대한 내용은 참고만 했으면 좋겠다.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 되어있다는 내용, 근시 퇴행이 올 경우 시력교정술을 추가 진행시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는 것을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기준은 수술 후 6개월이 회복주기라고 보고 있고 그 이후에도 시력 문제가 고쳐지지 않을 경우 꼭 무상으로 지원받길 바란다. 대부분은 6개월 내로 완벽하게 시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서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이렇게 수술을 하면서 느끼게 된 점을 적어봤는데 스마일 라식에 대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건지는 해보고 나서야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정말 많이 알아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일반 라식과 일반 라섹도 있는데 굳이 가격대가 있는 수술을 해야하는 건지 말이다. 유튜브에 일반 라식, 라섹 수술을 한 경험담을 올려 놓은 분들의 이야길 계속 들어보면 하루만에 이 모든 고통이 빨리 해소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틀만에 세상이 바뀐다. 3일만에 스마일 라식에 대한 위대함을 느낀다.

 

스마일 라식 받아본 사람으로 라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안경을 초등학교 6학년 때 쯤부터 썼고 올해 30대 중후반이다.  20년이 넘게 안경을 써왔으면서도 그럼에도 결국 수술을 결정한 이유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스마일 라식이 있기 전에 라식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며칠 동안 고생하면서 이런 수술을 하기엔 어떻게 보면 용기가 필요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 하루만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 했다고 하니 자본적 여유가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30대 중후반까지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살 날이 50년이상이라고 가정했을 때 안경을 2~3년에 한번씩 가는데 2~30만원 씩 든다고 했을때 적어도 드는 비용은 300만원 이상은 든다고 본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 해서 계산 해 본다면 더욱 차이는 심해질 것이다. 일단 여유가 되면 스마일 라식을 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게 30대 중후반까지는 대충 이득이라고 까지는 말하지만 그 이후에는 조금 계산하기가 애매해 지기도 한다. 40대 부터는 노안이 오기 때문에 그 때는 수술하기도 애매해 진다고 한다. 노안이 들면 돋보기 까지 필요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 부분은 좀 더 알아보길 권장한다.

안경을 쓰고 안쓰고 생활하는 방식의 차이는 존재한다. 이미 20년간 안경을 써왔던 나로서는 하루정도만 고생하면 되는 일인데 뭐가 어렵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유가 있다면 30대 중후반까지는 저질러도 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기술이 더 좋아져서 스마일 라식 이후 스마트 라식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는 하는데 지금은 아직까지 스마일 라식을 선택하라는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더욱 기술은 나아질 것이고 지금보다 수술가격이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1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은 거짓말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틀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무직 하는 분들은 연차 써서 금요일에 수술을 받는 것이 나을 수 있을 것이다. 토요일 날 수술 받고 월요일 날 출근해서 모니터를 쳐다볼때 힘든 감정에 대해서 누구도 책임질 수 없을 것이니까, 직장인들은 안전하게 수술 하려면 적어도 수술 당일 포함 3일간 회복기간을 잡아두길 권한다. 20대 초반에 직장인으로 돈을 어느정도 모았다면 병원에서 스마일 라식이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내로 결정해서 수술하기를 권한다. 

 

이젠 땀을 흘리면 안경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달리기를 한참 하면서 머리에 땀이 흘렀다. 그리고 그 땀이 매번 안경에 맺혀서 안경을 닦아야만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안경을 닦지 않아도 됐다. 신선한 느낌이었다. 대부분의 안경을 쓰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땀 때문에 조금은 불편 할 수는 있어도 그게 막 크게 불편하다고 여기진 않는다. 평소에 안경을 썼을 때 느꼈던 불편함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보니 이젠 그 당연한 불편함이 없어서 신기하면서 이렇게 편할 건데 왜 이제 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아침에 일어날 때 안경닦이를 불현 듯 쳐다 봤다. 그 순간 내 뺨에 손이 올라갔다. 안경닦이로 얼굴에 없는 안경을 닦으려고 자연스레 손이 안경닦이로 가려고 했던 것이다. 습관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 그리고 아직 안경들과 안경닦이를 제대로 치우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정리가 되겠지만 뭔가 허전해진다는 느낌은 든다. 내 눈이 더 이상 안경이 필요없다는 것을 군대 제대했을 때의 느낌보다 열배 정도의 긴 시간을 대비해서 언제 적응을 하게 될까 싶은 생각이다. 

하루종일 렌즈를 쓰는 느낌에 불편하다는 생각도 든다. 안경을 벗으면 모든 세상이 뿌옇게 보이니 신경안쓰고 살아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피할 수 없다. 눈만 뜨면 제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뭔가 평소보다 더 피곤한 느낌이 든다. 이제 이 생활을 어떻게 적응할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힘을 가진자는 그만큼 그 힘을 제대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겐 라식이 분명 미용의 목적은 아닌 것 같다. 얼굴형은 시간이 지나면 바뀐다고는 하는데 좀 날카롭게 생긴 나 자신을 보면서 이젠 아예 얼굴을 포기하고 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패션안경은 안사려고 한다. 라식했는데 굳이,, 왜?

 

빛 번짐 현상에 대해서

수술한 당일 날 밤에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난리가 난다. '빛 번짐이 이런거구나' 하는 착각을 한다. 빛 번짐도 빛 번짐이지만 그 사이에 빛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 더 놀랍다. 스마트 폰 카메라에서는 빛을 비추는 전구를 제대로 찍어주는데 이제 내 눈에 그 기능이 탑재가 된 느낌이었다. 그 전엔 안경이나 렌즈를 써도 빛이 비추는 전등에 전구들이 보이지 않았다. (오바같긴 하지만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전에 보이지 않았던 빛이 비추는 상태의 전구의 모양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수술 한 첫날의 빛번짐은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인가 의구심은 들었지만 그 다음 날에 말끔히 그 질문에 대한 느낌은 해소가 된다. 오히려 안경을 쓸때보다 빛 번짐이 사라졌다.

 

 

전에 측정했던 야간 동공 크기를 봤을 때 평균 야간 동공크기보다 분명 적게 측정이 됐다. 야간 빛 번짐 가능성이 낮다는 말 처럼 빛 번짐은 걱정할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입체감의 신세계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안경을 쓰기전에는 몰랐던 세계인 입체감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다. 그 전에는 세상이 그림으로만 보였던 것이다. 물체들 간의 원근감에 대해서 딱히 느끼지 못하고 이제껏 살고 있었다는 깨달음이 온다. 그리고 원근감을 체험을 계속 하면서 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존재라는 자각이 더욱 들게 된다. 게임하는 맛이 앞으로는 더욱 높아질 것만 같다. 

 

 

며칠 안되는 기간동안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면서 다시한번 수술에 대해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서 좋은 기분이다. 남들에게 내가 수술했던 것을 알리고 싶은 기분도 가득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조만간 결정을 할 사람들은 할 것이다. 결국 왜 빨리 결정을 하지 못했을까? 라는 물음표를 달게 될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스마일 라식이다.

 

 

이 후기는 내돈주고 수술 한 내가 쓴 후기입니다.

 

 

댓글()

매직 마우스가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feat - 매직 트랙패드)

카테고리 없음|2023. 7. 26. 05:14

 

이제 회사를 곧 그만 둘 예정이다.

회사에서 재택 근무를 할 때 주었던 매직 마우스

이건 정말 처음에 사용 해봤을때

'어떻게 이걸 쓰지?'

라는 생각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기기였다.

'이걸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는 거지?'

나는 애플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 기기를 알고 살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회사에서 대여를 해준 기기였기에 사용해 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왜 이기기를 쓰는지 매직 트랙패드매직 마우스 중에

그나마 매직 트랙패드는 사용할 만 한데, 매직 마우스는 잘 사용하는 걸 들어본 게 드물다.

 

 

누군가가 매직트랙패드를 사용한 것을 봤다.

이 걸 사용하는 걸 봤을 때 처음엔 '왜?'

'사용하는 게 불편하게 보이는데 왜 이걸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뭔가 빠른 작업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사용하는 것을 보면 속으로 고구마를 먹는 느낌까지도 든다.

이후 맥북에어를 처음 구매하고 나서 맥북의 트랙패드의 신세계를 느끼고

'와 이걸 이제야 알았어?'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세계를 이해한 후 나는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하면 더욱 더 놀라운 세계를 맞이 할 줄 알았다.

가격도 비싸겠다... 이유가 있겠지.. 그랬다.

그런데... 처음에 맥북에어에 매직트랙패드를 연결하고 나서 뭔가 좌절감이 느껴졌다.

잘 몰랐다. 뭔가 맥북의 트랙패드와 달리 쫄깃한 감이라던지 즉각적인 감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나중에서야 알게 됐는데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파워 관련 된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맥북에 매직트랙패드를 블루투스로 사용하면 뭔가 미세하게 행동에 대한 랙이 느껴진다. 그런데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 해서 사용하면 다시 또 미세하게 좀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맥미니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그 때 또 알게 된 건 매직트랙패드를 무선으로든 유선으로 사용하든 반응이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맥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차이를 이해를 하는 순간이 되었다. 블루투스가 데스크탑과 맥북이라는 차이 때문에 반응속도가 차이가 난다니... 참으로 신기한... (맥북에어는 클램쉘 모드로 테스트) 아마 매직트랙패드가 오래전에 나온 모델이라 블루투스 버전이 낮을 것이다. 그래서 그 버전에 관련된 문제일 것이기도 하다. 

 

그냥 맥북이 있다고 해서 매직트랙패드를 사는 것은 절대 이유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클램쉘 모드로 써야 하는 환경이라면 필요 할 수도있다. 맥 데스크탑에만 매직트랙패드를 무선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유선으로 맥북에 연결하면 반응이 어느정도 빠르지만 굳이? 꼭 연결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맥북의 트랙패드가 너무나 반응성이 좋기 때문이다.

 

매직트랙패드는 맥북의 트랙패드 보다는 터치에 대한 질감이 떨어진다. 철판과 플라스틱의 기분의 차이기도 하지만 만졌을때 마찰력이 어떻게 느껴지냐의 차이때문이기도 하다. 맥북에어에 보호필름을 하나 붙여서 쓰고 있는데 그건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원래 보호필름을 뗀 상태로 사용하면 손가락에 철판의 느낌이 강하고 잘 못하면 손톱이 철판에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괜히 소름 끼치는 느낌도 든다. 보호필름을 한번 붙인 후 한번도 뗀 적 없이 쾌적하게 맥북에어에 트랙패드를 잘 쓰고 있다. 그러한 보호필름의 느낌을 이 매직트랙패드에도 가능하다면 정말 좋은 기기가 될텐데, 처음 매직 트랙패드의 보호필름을 붙였을 때는 그 느낌이 안나고 손에 마찰로 인해 되게 사용하기가 되게 껄끄러웠다. 그래서 결국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다보니 매직트랙패드는 현재 비싼 장식품이 되고야 말았다. 

 

매직트랙패드 보호필름을 다른 것을 구매해보고 써봤지만 맥북의 트랙패드의 쫄깃 한 느낌을 알수가 없다. 안그래도 매직트랙패드의 보호필름을 판매하는 판매처가 별로 없고 죄다 지문방지다. 트랙패드의 질감을 찾기 어려워 지금은 코팅지를 잘라서 씌운 상태다. 그나마 터치감이 가장 비슷한 것 같더라. 그래도 아직 손가락의 마찰감은 중간에 조금씩 생기긴 한다. 코팅지가 조금은 두꺼운지 중간에 터치가 먹지 않는 상황도 생긴다. 보호필름이 싼 건 2~3천원 하지만 힐링쉴드 같은 데는 1만원이 넘는다. 매직트랙패드의 터치감을 찾기 위해 아니다 싶으면 버려야 하는 게 조금은 돈 낭비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내용물이 여러장이면 모르겠는데 대부분 한장이다. 두장이어도 싼 가격은 아니다.

 

매직 트랙패드는 매직 마우스 보다는 트랙패드의 경험으로 인해 접근성이 어떻게 보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매직 마우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나도 처음에 이 매직 마우스를 사용해 보고 도대체 왜 이러한 불쾌한 감각을 가지면서 써야하나 싶었다. 일반 마우스에 익숙한 나로서는 가속도에 관련된 감각에 대해 적응이 어려웠다.

 

안그래도 매직 마우스보다 비싼 매직 트랙패드이다. 그렇다고 사용하기가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맥북의 트랙패드 보다는 효용성이 떨어져서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트랙패드에 비해 매직 트랙패드는 영상을 작업할 때 디테일한 면에서 편집을 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느낀다. 앞으로 더 연구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비싼 장식품이 되고야 만다.

 

매직 트랙패드에 대한 실망감과 동시에 호기심이 떨어질 때 쯤 회사에서 제공한 매직 마우스를 가끔 써 보게 된다. 가끔 쓸때마다 느끼지만 매번 매직 마우스를 욕을 했었다. 거기에 동시에 가끔 나는 왼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나는 왼손잡이다. 그러다보니 매직 마우스를 왼손으로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 사실 왼손잡이라고 해도 현실은 오른손 잡이의 세상이다보니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일반 마우스를 왼손으로 쓴다고 했을 때 처음에 어색한 감을 이겨내면 오른손으로 쓰는 거하고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매직 마우스는 조금 달랐다. 이것은 macOS 에서 가동되는 소프트웨어 때문 일 수 있는데, 매직 마우스는 macOS에서 작동할 때 미세한 가속도의 설정이 디폴트 값이다. 이것을 제거하는 것은 터미널에서 가능한데 굳이 그걸 사용하진 못했다. 회사에 컴퓨터에 장난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번 맥을 다시 설치하는 상황에서 셋팅을 복잡하게 하는 게 귀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래 전 아이폰 탈옥을 해보기도 하고 맥을 사기전에는 해킨토시도 성공을 해본 입장으로서 언제나 진리는 순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굳이 디테일한 설정보다는 디폴트 값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적응하게 되더라. 그렇게 매직 마우스를 욕했던 내가 지금은 오른손으로는 사용하진 않아도 왼손으로는 사용하고 있다.

 

나는 항상 나는 왼손잡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오른손 잡이의 세상에서 오른손으로 대부분의 생활을 한다. 왜 양손잡이라고 하지 않는 건가 궁금할 수도 있는데 결국 왼손은 오른손보다 노력이 적게 든다. 게다가 오른손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왼손의 감각은 따라올 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나는 왼손잡이라고 한다. 이럴 때 삶의 지혜를 느낀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이런걸 모르고 계속 덤비고 들면 길이 나올수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길을 못 찾고 삶을 끝내야 할수도 있다. 이러한 면에서 나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

 

왼손으로 매직 마우스를 썼을 때 알게 된 사실은 감각의 디테일한 반응과 동시에 뇌에서 작동하는 스트레스의 양이나 느낌 자체가 달랐다. 오른손으로 매직 마우스를 썼을 때 일반마우스의 속도로 움직일 때 화면에서 보이는 마우스 커서의 이동 거리의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는 뭔가 뜻대로 안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왼손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왼손의 움직임이 뇌가 명령한 데로 움직일 수 있기도 하고 그 감각을 인지한다는 느낌에 재미까지 느껴지는 수준이다. 양손의 천부적인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를 사용했을 때 뇌에 전달하는 정보 자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결국 매직마우스의 디폴트 값인 가속도 값에 대한 적응력에 따라 매직 마우스는 재미있는 기기가 될수도 있고 또는 힘든 기기가 될 수가 있다.

 

매직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는 게 재미있더라도 한가지 또 아쉬운 점은 남게 된다. 키보드의 자음은 왼손으로 입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서 작업을 하면서 마우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다면 퍼포먼스 면에서 조금은 떨어질 수 있다. 왼손으로 마우스가 다 움직인 후 그 다음 자음을 왼손으로 쳐야 하기 때문인데, 만약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인다면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동시에 왼손은 자음을 칠 준비를 할 수 있는 차이가 생긴다. 이러한 면에서 매직 마우스는 블로그에는 최적화가 되진 않는다고 본다. 

 

매직 마우스를 욕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되고 매직 마우스를 쓰는 사람도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이러한 매직 마우스와 매직 트랙패드를 쓰는데 작업하는데 있어서 살짝 살짝 느리게 천천히 움직인다는 것이다. 뭔가 빨리 접근 하면서 쓰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작업속도도 되게 느려 보인다. 이게 작업의 효율성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다. 나는 감각적으로 바로바로 접근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한번에 작업하는 양이 많기도 하지만 다양한 작업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작업에 대해서는 지구성은 떨어질 것이다. 반대로 느릿느릿 차분하게 기기를 쓰는 사람은 한번에 많은 양을 하긴 어렵겠지만 여러 작업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일을 처리하는 데는 장점이 될 것이다. 

 

 

회사에서 제공한 매직 마우스로 작업을 하기도 해보지만 회사업무에 변수가 많은 관계로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그냥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가끔 회사 마우스를 내 맥에 연결하여 써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내 매직 마우스를 사는 것이 낫다 싶었다.

 

 

왼쪽은 이번에 산 매직 마우스, 오른쪽은 회사에서 받은 매직 마우스,

재택 근무를 한지 3년이 넘어가는데 그 때 새기기나 다름 없는 매직 마우스를 대여해준 것이었다.

이제 껏 매직 마우스를 잘 쓰지 않은 상태로 다시 반납할 예정이다. 조금은 아쉬울 순 있지만 내 마우스를 맘 편하게 계속 쓰는 게 편하다.

그 동안 디자인은 전혀 변한 것은 없다. 정말 애플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잘 출시한 제품은 오래된 기간동안 변하지 않는다. 

 

곧 라이트닝 케이블이 없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 매직 마우스의 충전 단자도 USB-C 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라이트닝 케이블 액세서리에 합류한 매직 마우스이긴 하지만 이 기기 이외에도 아직 내겐 라이트닝 포트 충전을 할 기기들이 많이 남아있다. 

 

 

집에 맥북에어, 맥미니, 윈도우 PC 가 있는데 마우스가 많아졌다. 마우스를 많이 사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데도 결국 회사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게으른 나로 인해 마우스가 조금씩 생겨났다. 반응성에 있어서는 유선이 가장 좋다는 것을 느끼지만 깔끔한 책상을 보고 싶다는 욕구로 인해 무선 마우스를 하나씩 구매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순정이 가장 최고다라는 생각에 인테리어 면으로는 구식일 수도 있지만 맥에는 결국 매직 마우스와 맥북의 트랙패드가 진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젠 내 기준으로 매직 트랙패드가 쓰레기가 되버렸다. 하루 빨리 매직 트랙패드의 적절한 보호 필름을 찾고 싶다. 

 

매직 트랙패드와 매직 마우스를 모두 갖고 있는 입장에서 매직 마우스의 최종 공략집을 내놓으려고 하는 생각이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이렇게 재미있는 기기를 늦게 깨닫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애플의 생태계의 중독성을 느끼게 된다. 게임은 윈도우, 작업은 애플, 애플이 이번에 나온 macOS에 게임에도 비중을 실었으나 굳이 게임을 하자면 윈도우가 더 낫겠지만, 결국 게임은 게임기에서 하는 것이 정답이다.

 

매직 마우스에 도전하고 싶다면 양손을 다 한번 써보길 권장한다. 자신이 정말 어떤 손잡이인지 몰랐다면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

120만원대 라이젠 5600X, RTX 3070 가성비 조립컴 - 10년만에 데스크톱 샀다!

플래너의 IT생활|2022. 8. 9. 16:44

 

 

제가 7월에 코로나가 걸렸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은 이제껏 돈을 많이 쓰지 못하면서 아끼면서 살았는데 조금 위기라는 생각이 들었더라고요.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연차 내내 잠만 자다가 이러다 정말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너무 잠만 잤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되서 뭔가 계속 하려고 해도 잠만 자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이제껏 못했던 소비를 한번에 하게 됐는데요.

 

이번 코로나로 인해 사용한 연차

 

바로 컴퓨터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막 바로 사려고 했던건 아니고 그 전부터 구매하려고 생각은 잠시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막 사려고 열심히 행동에 옮기기는 코로나 동안 못움직이지 못했던 계기가 없었다면 바로 행동하긴 어려웠을 것 같네요. 

 

 

주문 한 곳은 하이마트 - 프리플로우라는 곳을 통해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가격은 보시는데로 134만 9천원이라고 보이는데요. BC 카드 5% 할인으로 구매한 가격은 128만원대입니다.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BC 카드가 없길래 어떻게든 카드를 만들어서 결제를 해야했는데요. 그래서 발급받은 체크카드가 블랙핑크 카드입니다. 

 

블랙핑크 카드

 

다행히도 제가 결제하려 했던 7월 18일 까지 체크카드를 발급해주는 행사를 하더라고요. 바로 발급받고 실물카드가 오기전에 결제를 할 수 있게 카드번호를 미리 받고 결제를 하게되었죠. 체크카드를 발급받더니 5천원을 넣어주더군요. 

 

 

 

그래서 결제할때 134만9천원을 결제해야하는데 134만 4천원이 결제가 되었고, 첫결제 100원 페이백, 1%적립 행사 3천원, 5%할인 67,450원 페이백까지 해서 총 75,555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실제 계산되어 결제가 된 금액은 1,273,44원이 됩니다. 결제 페이백은 7월 18일 결제를 하고 7월 20일에 페이백이 됐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라데온 5060X 에 RTX3060TI 모델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 조합이 게임에 있어서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들어왔다보니 게다가 게임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높은 사양을 할 것 같지 않았기에 이 정도면 FHD 게임은 144Hz 까지 대부분 잘 될 사양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는 요세 그래픽 카드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110만원대 정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110만원 대 찾으면 바로 사겠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찾긴 찾았는데 제품들 세부내용들에 대해 다시 찾아보니까 디테일한 부분이 잘못 되어있을 경우 오래 사용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120만원정도가 적당할 거 같다고 봤다가 하이마트에 프리플로우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리플로우라는 업체를 검색하면 하이마트가 아닌 자체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도 있는데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가격이 저렴하고 BC체크카드로 할인까지 더 할 수 있어서 게다가 RTX3070 그래픽카드까지 들어가 있는 제품이 120만원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그래픽카드도 판매처가 다양하다보니 인기 있는 제품들 리뷰들을 쉬는 날에 되게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조립컴퓨터 중에 정말 안좋은 그래픽카드가 아니라면 구매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제품은 COLORFUL 토마호크 입니다. 3070 제품에 대한 리뷰는 찾아보긴 어려웠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나쁜 편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120만원대에 RTX3070 그래픽카드? 성능이 조금 안 좋아도 3070TI 이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 됐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대표 사양인데요. 7월에 구매할때 구매페이지에서 캡처를 미리해놨습니다. 조립컴을 파는 회사 같은 경우 수급이나 가격변동에 따라 제품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내가 구매한 제품이 무엇인지 저장해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 제품은 잘 바뀌진 않고 드라이버 설치로 인해 확인하기 쉽지만 세부내용은 기억하기도 어렵고 찾기도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위에 조합으로 당시 모두 가격을 더해보면 다른 사이트에서 견적같은 걸 봐도 대부분 130~14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10~20 정도 더 저렴하다보니 이거다 싶어서 결국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ASUS B550-PLUS WiFi II 메인보드 같은 경우는 Wi-Fi 와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메인보드입니다. 라데온 라이젠5 5600X CPU를 지원하는 B450, B550 박격포 이러한 모델들도 있는데요. B450도 이 CPU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일단 추후에 나오는 CPU의 호환성이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그나마 B550이 더 신급이다보니 그래도 이 정도는 구매한다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B550 도 박격포 모델과 WiFi 모델이 있는데, 사실 박격포 모델은 인기는 많지만 장점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전원이나 포트쪽에서 더 좋다고는 하는 것 같아요. WiFi 나 블루투스는 요즘 노트북은 다 들어가 있는데 데스크탑은 안들어가는 상황이 아직도 많더라고요. 참고로 박격포 모델보단 WiFi 모델이 더 비쌉니다. 찾다보니 프리플로우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 싶어서 구매하는 거지만 그 전에 다른 조립 모델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차라리 WiFi 모델을 선택해도 가성비에는 더 나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SSD 는 512기가라고 하지만 실제로 PC에서 적힌 용량은 476GB 로 보입니다. 

왼쪽은 프리플로우 조립PC, 오른쪽은 레노버 노트북

 

실제 용량은 511,268,464바이트로 나옵니다. 혹시 내가 잘못알고 있었나 해서 제 레노버 노트북도 512GB 모델이라서 비교해봤습니다. 오히려 레노버 노트북이 510,786,605,056 바이트로 더 적더군요. 일단 SSD가 삼성이기 때문에 AS에 있어서는 안심입니다. 리뷰에서도 삼성 SSD 와 메모리는 인정받더라고요. 

 

번외로 제 맥북은 512기가 모델인데 표시되는 용량은 494.38GB 라고 나옵니다. 

 

맥북이 용량이 더 크게 보이는 건 운영체제들이 사용하는 소스들이 다르다보니, 또는 운영체제를 시작하기 위한 제외용량 사용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모리는 마이크론 DDR4 메모리인데요. 아직까지 DDR4를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더라고요. 마이크론 메모리는 저렴하긴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판매권 상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믿을만한 제품 같습니다. 

 

 

케이스는 특별히 신경쓰진 않지만 DAVEN KAISER AIR 는 홈페이지에서 보는 것보다는 실물로 찍힌 사진이 훨씬 예쁩니다. 검은색과 흰색이 있는데 흰색을 선택한 게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라이젠5 5600X CPU 에 자체로 달린 쿨러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대세는 그래도 쿨러를 달아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사제쿨러 또한 달려있는 제품으로서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파워도 잘만MegaMax 700W 로 사실 RTX 3070 같은 경우 정말 높은 사양의 게임을 하는 거라면 800W 까지라고는 하던데 700W도 제가 사용하는 환경의 제품들로는 충분히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3070 에 600W 를 넣은 조립컴도 검색이 되던데 그건 정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찾아봐도 이 조합은 정말 적절한 조합같다고 보이고 게다가 가격 또한 120만원대라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구매할까 또는 언제 또 가격이 오를까 고민이 되서 지르게 되었죠. 한 5년은 사용할까요?

 

 

 

 

본체만 주문했는데 박스가 두개가 옵니다. 하나는 본체이며 또 하나는 그래픽카드 박스와 메인보드 박스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따로 박스를 챙겨주는 모습은 신선했습니다. 

 

 

 

본체 박스는 안에 공기쿠션이 들어가 있고 Kaiser Air 케이스 박스가 보입니다. 이 박스를 꺼내서 보면 본체가 조립된 상태로 나오겠죠?

 

 

저렇게 꼼꼼하게 안내문을 붙여줬는데 나사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라는 말은 무시했어야 했습니다. 이 모델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그래서 에어캡만 빼면 바로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케이스 윗면의 모습입니다. 정면에 버튼이 있는 것이 아닌 윗면에 가장 아래에 전원버튼이 있고, 그 위에 USB 3.0, USB 2.0 두개, 마이크, 스피커, LED 버튼이 있습니다.

 

 

제품의 왼편에 유리막을 열고 포장된 에어캡을 전부 빼면 오른쪽과 같은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GEFORCE RTX COLORFUL 그래픽카드 이름이 딱 보입니다. 10년전 데스크탑을 샀을 때는 안에 있는 걸 가렸는데 요즘은 내부 모습을 보이게 하는 것이 인테리어 면으로 멋있다보니 하지만 옆으로 두면 줄이 주렁주렁 해서 별로 안좋기 때문에 옆면을 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오른쪽에 두는 것을 계산해서 본다면 보겠지만 저는 왼쪽에 뒀네요. 

 

 

본체 뒷 모습입니다. 특이하게 BIOS 전용 USB 포트가 있네요. USB 3.0 포트가 많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USB-C 포트가 1개 있습니다. 인텔 CPU 메인보드 같은 경우는 USB-C 포트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라이젠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USB-C 포트가 하나라도 있으면 애플 기기를 쓰는 저로서는 활용성이 정말 좋습니다. 모니터는 아래쪽에 있는 HDMI 포트를 써야 합니다. DP포트가 세개가 더 있지만 굳이 모니터 2~3개를 연결해서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HDMI 만 연결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메인보드 연결 포트에 재미있는 게 하나 보이는데 금색으로 되어있는 케이블 단자 같은게 두개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WI-FI 6 라고 적혀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WI-FI 6가 지원된다는 수준의 정보인줄만 알았다가 나중에 블루투스 때문에 고생하다보니 발견하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만약 ASUS 메인보드에 Wi-Fi 가 추가된 제품을 구매한다면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ASUS 메인보드 박스 안에 구성품 중 왼쪽 사진처럼 검은 판이 하나 보입니다. 그게 자석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본체에 세워서 붙이면 저렇게 세워집니다. 그리고 뒤에 선을 본체 뒤에 WI-FI 6라고 적혀있는 두곳의 케이블 연결포트에 돌려서 연결 해야 합니다. 이것을 하지 않고 무턱대고 사용하면 블루투스 연결시 블루투스 기기를 본체에 가까이 두어야만 잡히거나 1미터만 멀어도 연결이 끊깁니다. Wi-Fi 도 비교적 느려집니다.  그러니 ASUS Wi-Fi 포함된 메인보드를 구매한 분들은 이 내용은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때문에 AS 번호로 연락했는데 관련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고요. 게다가 AS 기사 방문해서 이상 없으면 비용까지 내야한다고 말하는데, 너무하더라고요. ASUS 에 연락해보라고 까지 하던데, 결국 ASUS 에 연락해서 모델명 알려주고 증상 말해주더니 바로 알려주더라고요.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130만원 가까이 주고 구매한 제품이 한가지 잘못된 것 때문에 걸려서 찝찝한 상태가 정말 싫었거든요. 이것 때문에 2주동안 고생했었습니다. 결국 해결 후 블루투스로 편의성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블루투스가 없으면 사용하기 불편한게 많더라고요. 동글이를 구매하면 1만원도 안되는데 그래도 메인보드가 문제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되기도 해서 다행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저렇게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LED 버튼을 눌러야 저렇게 LED 불빛이 다채롭게 켜집니다. 

 

 

처음 LED 버튼을 켜보면 신기했는데 지금은 기분 낼때만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원을 껐다 다시 키면 LED 기능은 리셋이 되어 비활성화 됩니다. 굳이 LED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본체에 빛이 적당하게 예쁩니다.

 

LED 버튼을 눌러 활성화

 

 

LED 버튼 다시 눌러 비활성화

 

LED 버튼을 다시 눌러 비활성화 시키면 CPU 쿨러에서 빛이 예쁘게 보입니다. 밤에 눈뽕 심하게 맞고 싶으면 LED 버튼으로 활성화 시키면 되지만 잘 쓰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데스크톱이 도착하기 전에 윈도우 정품을 구매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가입이 되어있다면 네이버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6만8천원에 구매했는데 13천원정도 포인트로 돌려받았습니다. 이제껏 윈도우 정품은 사본 기억이 없는데 요즘 시대는 정말 보안이 중요하다고 느끼다 보니 구매하게 됐습니다. 윈도우 10으로 구매한 게 조금 무리인가 싶었는데요. 지금 봤을 땐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데스크톱이 윈도우 11도 설치가 되지만 윈도우 10을 구매하면 윈도우 11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언제든 업데이트 시도가 가능하고 사실 윈도우 11로 업데이트를 해봤는데 호환성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아직은 윈도우 10을 사용하면서 윈도우 11이 호환성이 더욱 좋아지면 그 때 가는 것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55인치 OLEDTV 에 연결한 화면입니다. 뭐가 복잡하게 표시가 되어있는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윈도우 설치를 완료하고 3D MARK TIME SPY 테스트를 해봅니다. 

 

 

 

 

결과값은 다른 3070 그래픽카드 테스트들 비교해서 그렇게 좋은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최적화가 아직 안된 것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3070 그래픽카드 성능의 최대치를 뽑아서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정도도 너무나 감지덕지한 것 같습니다. 

차츰차츰 게임을 사겠지만 지난 노트북에서 철권을 구매하고 그래픽을 4K로 사용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철권하려고 PC 산건 아니지만, PC를 게임만 할 거라면 게임기를 샀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래픽카드 덕에 게임 구매력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4K로 구동한 철권7, 최고사양으로 구동해도 끊김없이 오락실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그 동안 못 해왔던 이벤트 기간에 구매해놨던 무료 게임들도 테스트 해봤습니다. 역시 게임도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사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차츰차츰 하고 싶은 게임이 많아 질 것 같네요. 

 

 

 

그런 김에 산 드래곤볼 Z - 카카로트 입니다. 이번에 세일 기간이더군요. 고사양의 게임은 아니지만 어릴적 드래곤볼을 보았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천천히 플레이 해 볼 예정입니다. 

 

 

 

그래픽 카드 생김새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확대해서 찍어 봤습니다. 새 제품인데 함부로 떼어볼 순 없어서 이렇게라도 찍어서 올려 봅니다. 

 

총평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요즘 그래픽 카드가 많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현재 경제상황 때문에 언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게다가 이 정도 가격에 RTX3070 그래픽 카드를 구매한 것은 정말 가성비 쪽으로는 너무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3070 까지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이 가격이라면? 이러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금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512GB 의 저장공간은 사실 어떻게 보면 부족해 보입니다. 게임 몇개를 설치하면 바로 부족해지기 때문이죠. 예전 노트북에서 그렇게 하다가 용량이 부족할 때 노트북 성능이 너무 떨어진 것을 의식해 로딩이 조금 느리더라도 외장하드에 게임을 설치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AS는 초반에 이용할 일 아니면 잘 없는데 응대태도는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다행히 제품엔 이상이 없는 걸 발견했고 AS는 이용을 잘 안할 것 같습니다. 하더라도 조립처가 아닌 부품들의 제조사로 문의하는 것이 오히려 빠를 것 같습니다. 

 

 

구매 방법?

그러면 이 제품을 어떻게 구매하느냐,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에누리 닷컴에서 RTX3070 이 포함되어있는 제품을 검색하여 프리플로우를 찾는 것입니다. 거기서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보면 됩니다. 최저가를 찾는데 있어서 저는 다나와 보다는 에누리 닷컴, 그리고 네이버 쇼핑, 다음 쇼핑을 같이 검색 해보는 편 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다나와 또는 에누리 닷컴을 같이 검색합니다. 거기서 좀 더 필요하다 싶으면 네이버 까지 검색을 하기도 하죠. 왜 최저가 사이트를 검색해야 하냐면 그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되어 넘어가게 되면 처음부터 관련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가격보다 더 할인되어서 구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는 요세 다나와가 검색되는 값이 비싸게 나오다보니 에누리닷컴과 항상 같이 검색합니다. 그렇게 하면 간혹, 또는 자주 다나와나 네이버보다 생각보다 더 최저가를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도 그러한 식으로 하다보면 더 많이 저렴하게 구매합니다. 

 

요즘 컴퓨터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구매하실 거라면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당시 구매했던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가격이 달라져 있을지 모르며 제품의 사양이 일부 바뀔 수 있습니다. 

 

http://www.e-himart.co.kr/app/goods/goodsDetail?goodsNo=0018153180

댓글()

난생처음 코로나에 걸렸다 - 각자도생

깨닫는 생활의 기술|2022. 8. 3. 22:47

여러분은 절대 코로나에 걸리지 마세요.

때는 바야흐로 7월 13일, 당시 회사에 확진자로 인해 재택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뭔가 감기기운이 올라오는데 이때는 전에도 한번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주말에 하루종일 쉬니까 나은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그러면 되겠지 싶었죠. 그런데 이거 왠걸... 나뿐 아니라 당시 같이 회사에 있던 직원들 몇몇 분들이 감기기운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이었죠. 기침, 편두통, 가래, 콧물 등 가벼운 증상들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병원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한두명씩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전과 같은 감기증상인거 같지만 불안해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떻게 병원에 갈지 몰라 1339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았죠. 요즘은 무료로 검사를 해주는 곳이 없다보니 신속항원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저는 한번도 코로나에 걸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과 접촉을 잘 안하는 편이었으니까요. 회사에서도 밥을 혼자 먹는 편이었는데 결국 제가 봤을 때는 에어컨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너무 춥게 틀었던 것도 있었고요. 

네이버지도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해봤습니다. 소아과에서도 진료를 해주더군요. 가기 전에 일단 연락을 해보고 갔습니다. 코로나 검사가 되는 지 물어보고요. 예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코로나가 아직 걸린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위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병원에 들어가 자연스레 대기를 합니다. 그리고 순서가 되고나서 의사선생님께서 바깥에서 양쪽 콧구멍에 긴 봉을 두번 찌릅니다. 이게 영상으로 볼때는 정말 깊숙히 찌를 것 같았는데 그래서 무서웠는데, 실상 찔리고 나니 그렇게 아픈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니 두줄로 나왔는데 처음엔 두줄이 뭔지 몰랐죠. 임신 테스트기 같이 생겨가지고 양성이란 뜻인 거 같긴 한데, 두줄이라고 무조건 양성이다 라고 생각하기 그래서 일단 모르는 척 했죠. 그리고 진료 해주신 의사분 께서 양성이라고 하면서 자동으로 보건소에 신고가 들어간다고 말해주시면서 저와 거리를 더 두시더군요. 

 

속전 속결로 회사에서 필요할 수도 있는 진단서 떼는 것 권유해주셔서 바로 떼었습니다. 

 

 

 

이러한 진단서가 나오는데, 사실 진단서는 진단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회사 동료들 꺼 보니 제꺼보다 디테일하게 잘 적혀있고 안내문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거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 걸리는 것이다보니 얻을 정보들이 너무 부족해서 1339에 몇번 물어보고 자동으로 알아서 보건소에서 문자오고 연락오고 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일단 회사에 통보를 했는데 재미있는 건 이러한 진단서를 제출하는 것을 회사에서 딱히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병에 걸려서 재택근무도 못할 거 같은 상황에 병가로 진행이 되지 않는 건가? 그러한 물음표를 갖게 되었죠. 일단 팀장에게 보고하고나서 그날 반차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버티려고 했는데 목을 쓰는 직업이다보니 계속 집중이 안되고 기침도 계속 되는 것 같아서 결국 반차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몇시간 일하다 바로 연차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회사상황을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망설였는데 일단 반차를 쓰고 하루종일 자면 다음날 재택 출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감기같으니까 하루종일 쉬면 괜찮겠지 했죠.

 

그런데... 하루종일 대놓고 잤는데도 저녁에 몸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될때까지 계속 잠만 잤는데도 몸상태는 그 전보다 더 안좋은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잠을 많이 자더라도 이후에 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뭔가 정신이 멀쩡해지거나 원동력 같은 게 생기기 마련인데 조금만 활동하고나서 바로 다시 몸에 체력이 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감기 증상은 그대로고요.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는 상황이 기억이 남네요. 

 

 

7월 14일에 쟀던 심박수입니다. 전날 새벽부터 뭔가 맥박수가 높아지기 시작했죠? 맥박이 93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가만히 있는데도 계속 맥박은 93 이상이 유지가 됐습니다. 말 그대로 몸이 아픈거죠. 

 

재택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사실 코로나에 걸려도 의미가 없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집중도 안되고 말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상대방과 대화할때 집중이 안되면서 짜증이 나게 되고, 정말 일하기가 어려웠죠. 코로나를 만만하게 봤다기 보다 회사에 다니다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였을 때 회사는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더 억울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최근 7월부터 코로나 지원이 대폭 축소가 됐습니다. 그나마 지원받을 수 있는 10만원도 중위소득이면 못받게 되더군요. 저는 몰랐는데 이번년도 4월부터 갑작스레 직장인 건강보험료가 2만원이나 올랐더라고요. 그래서 중위소득 100%가 넘어가는 상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위소득 100%가 넘는 것도 좋은 거지만 코로나때 지원을 못받는 것이 억울했습니다. 10만원 못받는 게 뭐 그리 억울하냐 싶기도 한데 병가가 지원이 안된다는 사실때문에 더 열이 받았던 거죠. 병가도 30인 미만 사업장이어야만 한다던데... 그렇게 되어 저는 결국  

 

 

 

병가가 아닌 연차를 4.5일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억울한 걸까요? 차라리 코로나를 더 빨리 걸려버렸다면 이러한 억울함은 덜 했을까요? 게다가 계획된 연차가 아니라서 회사에서는 만근수당 10만원을 월급에서 제외를 시킵니다. 이 정도면 코로나 때문에 강도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분들이 이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회사에 따라서 이렇게 직원을 모른척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가가 지원을 갑자기 이렇게 바꾸다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든 생각이 있습니다. 

 

각자도생, 너 아프면 너만 손해야. 이런 시대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1주일 쉬고나서 하루 재택근무 후 다시 회사에 나와서 근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걸리는 코로나의 강력한 기운으로 인해 아직까지 일을 하면서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합니다. 주위 동료들이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을 보고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가봤더니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해서 2주일 이상 더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기침을 합니다.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리 계속 쉴때 확실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데도 불구하고 한달 가까이 아프다는 것은 정말 코로나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뭐 전보다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하루에 11만 전파자가 있는 것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재수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연차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어도 40만원 정도는 될텐데 말이죠. 이게 개인에게 아무런 일이 아닌가 봅니다. 아무리 중위소득 100%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지원도 못받고 내가 잘못해서 전파당한 것도 아닌데 40만원에다가 진료비, 약값 등...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지출한 만큼 나도 배운 것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계속 이런식으로 코로나 걸리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내 재산은 평생을 걸쳐서 코로나 때문에 거덜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평생 괴롭다가 돈도 못쓰다 죽게 되는 거니까요.

 

아, 일단 너무 부정적으로 말씀드린 것도 있지만 이것은 안전불감증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당시 확진이 안되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그렇지는 않죠. 이게 통계를 보는 의사들의 체감은 되게 객관적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입니다. 이 글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개선해줄거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중에는 분명 코로나에 항원이 잘 되어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아님 저처럼 3번 주사를 맞았는데 이렇게 코로나에 걸리면 억울한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주사를 한번도 안맞은 회사동료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같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저하고 증상은 비슷한데 훨씬 더 아픔이 심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1주일동안 어디 못나가고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보다 연차를 더 많이 쓰셨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다시 생각합니다.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하나 생각을 하죠. 회사의 미래는 직원이 아플때 직원을 어떻게 대우하는 지에 따라 계속 다닐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가 또한 같습니다. 내가 이 국가에서 이러한 정책을 통해 살아갈 수 있을까 말이죠. 처음 겪는 코로나니까? 한번 걸렸으니까 다음에는 안걸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사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처음 걸린 코로나에 재수없게 국가와 직장이 이렇게 나를 생각하는 구나 싶었는데.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각자도생,

 

무조건 내가 이번에 지불한 것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쉬었고 그로 인해 다시한번 내가 못쓴 돈들에 대해서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누리지 못한 것들을 누리려고 했습니다. 그 동안 건강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감사하면서 고생했던 나에게 지불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코로나에 걸렸다면 다시 본인의 인생을 살펴볼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큰 교훈을 주었던 약 50만원의 교훈, 그리고 그 동안 사고 싶었지만 못 샀던 것들을 사게 해줬던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에 주저없게 해준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쉬고 또 쉬었지만 역시나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전에 했던 매일 철봉 10개를 회복해야하는데 이제부터 곧 시작해야겠습니다. 이 글이 지금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코로나에 대한 감정을 안전불감증으로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이번에 걸리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렇게 세상 조심하라고 정책 펼치고 지켜봤자, 지킨 사람은 손해야 라는 생각갖게 하는, 타이밍이 그런건지는 몰라도 말이죠. 그건 어느 누구나 어떤 상황에도 이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여러분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될 겁니다. 세상 힘들게 살지 말고 힘들게 살지 않도록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것.

 

 

댓글()

올 뉴 아반떼 계약기 1 - 첫차,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선택한 이유

깨닫는 생활의 기술|2022. 6. 13. 22:08

어느 날인가 갑자기 현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고 싶지 않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해도 해도 중간에 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그리고 시간이 흐르는...

 

 

정말 요세 하고 싶은 것이 없었는데, 돈을 아끼고 아끼면서 돈을 모으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나는 왜 돈을 버는 걸까?' 라는 물음이 생긴거죠. 정말 돈이라는 것은 벌면 벌수록 좋은 것이다라고 무조건 생각을 했지만 돈을 버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지금 내가 일하기 싫다면 그 돈은 벌 수 없는 것이겠죠.

 

 

한참을 고민 했습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뭘까? 도대체 뭘 하고 싶고 뭘로 돈을 벌고 싶은 걸까? 시간이 되면 생각이 나겠지,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요. 무슨 생각이 든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갑자기 차에 대해서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모으는 물건이 아니라 돈이 나가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를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설마 내가 이 차를 살려고 하는 걸까? 돈을 모아도 모아도 부족한데 말이죠. 계속 보고만 있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 설마 내가 이 차를 사진 않겠지? 하면서도 계속 보면서 재미가 있는데, 갑작스런 로망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무료한 제 일상을 달래줄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는 기회가 상상이 되는 것과 함께 더 많은 배울 거리를 찾아 낼 수 있겠구나, 심심하진 않겠구나, 그러한 생각들이 가득하게 되었죠. 

 

정말 내가 차에 욕심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막 지르고 봤거나 중고차 부터 사고 봤을 것 같습니다. 중고차에 대해서도 간혹 알아보긴 했었는데 사실 딱히 큰 욕심이 생기진 않아서 그냥 맘만 먹으면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정말 필요할때 사자는 생각만 하게 되었죠. 살까? 생각하면서도 보류, 또 보류,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중고로 사면 분명 급이 높은 차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맞지만 제가 어떤 차를 선택해야 원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처음 관심이 갔던 차는 레이였습니다.

 

소형차라고 하더라도 정말 내부 공간이 넓은 아주 멋진 차죠. 유튜버 중에 레이 가지고 차박 캠핑을 다니는 분을 보았습니다. 큰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시더군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로망을 느끼기도 하고요. 좋은 곳에 다니면서 반려견하고 자주 다닐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레이는 경차이기 때문에 되게 혜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가성비하면 경차가 좋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알아보면 최종적인 면으로는 조금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레이를 중고로 구매하려면 비교적 최신 모델 같은 경우 1천만원이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요. 거기다 차박을 할 수 있게 옵션 부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서 되게 많은 투자가 될 수 있는 차량이더군요. 저러한 경차에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고 하는 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몰아봤던 소형차는 스파크 정도가 되겠고요. 사실 승차감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만 장거리를 주행한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조건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보다 제 머리속에 큰 뇌리에 박혀있는 경차의 단점은 바로 가벼움입니다. 갓 성인이 되서 티코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속도 내다가 사고를 낸다면 아예 골로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경차들이 그렇게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결국 안정성 측면과 기름값 측면을 생각한다면 결국엔 준중형이 답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국산 모델 차라면 단연 아반떼와 K3 가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K3는 모양이 좀 작게 느껴집니다. 준중형이라고 하기 보단 소형에 약간 가까운? 현대의 엑센트 급의 크기로 보입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엔 K5 까지 준중형인줄 알았죠. (정말 차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 K5의 디자인에 준중형 가격이라면 무조건 K5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소나타 모양을 보면 중형급 모델도 K5를 선택할 것 같지만 말이죠. 아반떼 같은 경우는 발전한 역사를 봤을 때 가성비라는 명목에 최고봉으로 올라와 있는 차 입니다. 아반떼 보다 상위 등급인 소나타, 소나타는 나이든 중년분들이 타는 차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만만한 차는 역시 K3 아님 아반떼가 될 것인데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과 차를 운용하는 비용이 되겠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많이 뒤져보면 답은 나오겠지만 최종적으로는 '경차냐 준중형이냐', '중고차냐 신차냐' 가 가장 큰 기준이 되겠습니다. 일단 경차와 준준형이냐에서 먼저 보면 신기하게도 연비면으로는 준중형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중고차냐 신차냐의 고민, 저도 처음 사는 차다보니까 신차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모든 차를 구매하는 선배들이 말하길 중고차부터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원래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신차는 생각도 안해봤죠. 가격도 너무 높다보니 그러한 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할부로 해도 매월 내야하는 돈이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운용자체가 어려울 것 같았죠. 그리고 계산기를 두둘겨 봅니다.

 

 

경차냐, 준중형이냐 여기서 경차의 혜택에 의존을 하는 거라면 경차가 선택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아니라 연비에 관련된 비용이 많이 지출 될 경우는 저는 준중형이 유리하다고 확인 했습니다. 주차 문제에 있어서 경차는 비용을 덜 내게 됩니다. 유류비도 일부 환불을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는 분명 준중형이 유리합니다. 내가 차를 이용하는 용도는 단거리 보다는 장거리 위주로 많이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차를 한번도 사본 적이 없다면 출퇴근용으로 자주 사용한 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경차 보다는 준중형이 유리합니다. 출퇴근을 목적으로 사용할 거라면 주차에 대한 비용 부담이 없는 경차가 큰 메리트가 작동될 것입니다. 경차는 공용주차장에서 할인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준중형도 하이브리드로 가게 되면 할인은 해주지만 거기에 따른 차량 값이 상승하게 되니 정말 많은 운행 키로수가 아니라면 하이브리드 까지는 안 가는게 맞겠습니다.

 

 

처음 차를 사는 사람이라면 일단 연비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고 안정성도 확보가 된 차량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성 측면은 역시나 경차 보다는 준중형이죠. 승차감 또한 경차보다는 준중형입니다. 물론 차량의 기본 가격은 준중형이 더 나가긴 합니다. 운행은 분명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이용시 장거리를 잘 다닐 거라면 경차보다는 준중형이 유리합니다. 그러한 경우 서울 시내보다는 외각쪽으로 자주 나갈 것이기 때문에 그때 마다 주차문제로 인해 비용을 내는 경우가 적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후 운전에 더 취미가 붙어서 자주 탈 것 같거나 아니면 차를 운용해서 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될 것 같으면 그 때는 중고로 판매후 갈아타면 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 확률은 좀 적죠. 처음에 차를 사는 목적이 있었으면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경차는 레이 정도면 정말 공간이 넓어서 차박에 있어서 정말 유리한데요? 이것을 정말 포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반려견이 있다보니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새차에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면 차에 흠집 나는 것 아닌가 두렵기도 하고 말이죠. 웃긴건 레이를 차박을 하기 위해 튜닝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렴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정말 차박 튜닝에는 특화가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점을 신경쓰지 않게 해주는 옵션을 준중형 차량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레이는 깔끔하게 포기를 하게 됩니다.

 

 

중고차는 일단 신차로 가기 위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되팔 때 감가상각을 계산해야만 하죠. 하지만 반대로 중고차 상태가 안좋거나 할 때는 폐차까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럴 경우 신차를 살때 중고차에 대한 감가상각 자체는 제로가 되버리게 되죠. 신차는 사고가 있을 경우 감가상각 비율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보는 신차보다 무조건 중고차라고 생각될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생깁니다. 하지만 정말 여러 영상을 보면서 심사숙고를 했을 때 중고차의 선택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결과를 않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 보험비가 높습니다. 물론 인수할 때 연식에 따른 개별소비세는 신차보다는 비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험은 중고차다 보니 연식이 오래될 수록 보험비가 높게 측정이 됩니다. 보험비는 매년 내는 것이고 개별 소비세는 한번만 내는 것이니, 이러한 점만 봐도 일단 비용적 측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발견됩니다. 

 

 

 

두번째, 잔고장에 대한 조치가 어렵습니다. 물론 대중적인 차량이라면 고치는 것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부품 문제도 수급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을 알아내고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처음 차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 또한 쉬운 과정은 아니라는 것이죠. 처음 중고차를 구매하면 잔고장에 대해서 잘 무시하고 탈 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지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위험에 노출 될 확률이 높거나 민감한 쪽에서 발견된 문제라면 그것에 대해 신경쓰는데 드는 시간이나 비용이 크게 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운이 좋다면 좋은 중고차를 사서 고장이 잘 확인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럴 확률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또는 비싼 차를 사야겠지만 그렇다고 비싼 중고차가 고장이 없는 차를 무조건 받는다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차량의 AS가 종료가 되어있는 연식의 차량이어야만 감가상각이 많이 되어있겠죠. 그러다 보니 수리를 할 때 마다 매번 정비소를 알아봐야 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자꾸 드는 번거로운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관리하고 나서 나중에 중고로 판매할때 보면 들어간 비용은 처음에 중고차 값에서 더 많이 추가 된 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신차는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죠.

 

 

세번째, 키로수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물론 중고차를 살때 키로수가 적은 차를 사면 되겠지만, 그런 차는 대부분 가격대가 높게 형성이 되어있죠. 키로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많은 것은 아니긴 합니다. 중고차를 타면서 키로수를 얼마나 더 타냐에 따라 연식이 오래된 차 일 수록 추후 중고차 판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가 힘든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신차는 키로수를 어느 정도 타더라도 연식이 오래 안되는 상황에서 판매가 된다면 가격대가 차이가 많지 않으며 판매가 되더라도 재고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중고차 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합니다. 

 

 

네번째, 사고차일 경우 또는 고질적인 결함이 있는 중고차 일 경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고차를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또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차량이었던 걸 모르고 사용하다보니 발견할 경우 계속 차량을 쓰면서 드라이버의 컨디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추후 중고차 판매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중고차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자본만 있다면 굳이 대출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본인의 생활에 바로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중고차가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은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차는 본인이 차량을 잘 탈 자신이 있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월 유지비를 부담할 수 있다면 무조건 가야하는 것이 맞지만 처음 구매를 하게 된다면 조금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고를 낼 수 있으니 중고차로 연습한다는 개념으로 사야한다고 하는데, 물론 부담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새차를 지금 사나 나중에 사나 사고는 날수도 안날 수도 있습니다. 조심히 타는 성격이라면 오히려 처음부터 새차를 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차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A/S 가 4~5년 동안 된다는 것입니다. 새제품으로 출고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차를 사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조심히 물건을 다루는 성격이라면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훨씬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신 차를 사서 차를 사용하다보면 완제품만 제대로 받았다면 이 차를 지속적으로 쓰면서 중고차보다는 그래도 문제점에 대해선 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A/S를 받게 되면서 차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게 되는 것이죠. 처음부터 알지도 못하는 차에 대해 세부한 상황을 관리해야하는 것을 무턱대고 해야한다고 한다면 차량에 대한 애정보다는 애물단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겠죠. 

 

 

여기서 두가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신 차를 10년 동안 계속 탈 것인가, 아니면 몇년 정도 탔다가 중고로 팔고 다른 차로 갈아 탈 것인가, 신차 때부터 좋은 상태로 계속 이용하다가 중고로 판매를 해도 첫 중고 판매이다보니 두번이상의 중고판매가 진행되어야 하는 중고차 보다는 중고시장에 우위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차로 10년간 타게 된다면 이후에 세컨드 차로 갖게 될 확률도 있고 그래도 중고차로 판매가 된다면 1차주의 메리트로 중고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고차를 무조건 구매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제조건은 내가 차를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세컨드 카 또는 신차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차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고 내가 지금 재력보다 더 상위등급의 차량을 몰고 싶을 때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중고차는 처음부터 신차를 사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차는 정비가 정말 중요합니다. 거기서 정말 확실하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A/S 지원 여부입니다. 이것이 있고 없고에 따라 추가비용 또는 감가상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새차를 사고 추후 중고차를 본인이 판매한다고 했을 때 감가상각은 어느정도 오래된 연식보다 더 빨리 감가상각이 되더라도 중고차를 사서 투자할 비용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신차가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생각을 머리에 뇌이징 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중고차를 사는 것과 새차를 사는 것과 무엇이 나에게 차에 대한 애정을 더 갖게 할까라는 생각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중고차를 사게 되면 주 목적은 분명 주행이 될 것입니다. 예전 모델이며 옵션 또한 이미 정해져 있는 예전 것들을 이용해야 하는 건데 물론 꾸미거나 하는 데 재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관련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서는 신차 대비 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 해야합니다. 아주 신차 디자인은 아니고 나온지 2년정도 된 디자인의 신차라면 어느 정도 데이터가 구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아예 신차라면 몇년간 최신옵션을 만끽하고 쓰다가 조금씩 알아가다 바꿔가는 것이 맞겠죠. 신차 선택의 이유는 분명 주행의 목적보다는 다양한 목적이 존재할 것입니다. 외적인 디자인 요소와 옵션들이 크게 작동하는 것일 겁니다. 최근에 나온 신식 옵션들이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관련된 옵션이 자유자재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예, 스마트 크루즈, 반자율주행 모드 등) 에서 중고차 보다는 더 안전한 운행과 요즘 시대에 맞는 운행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중고차 시장에도 당연히 이 안전 기능을 갖고 있는 차량들이 매물로 나오겠지만 안정성에 대해서는 신차가 더 확실하기 때문에 사고가 중고차 보다 더 안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가격?

신차는 가격이 당연히 부담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모두 모아서 사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지금 불이 꽂혀 있다면 모든 방법을 알아보게 되겠죠? 바로 할부인데요. 전액 할부는 분명 부담이 될 것입니다. 지금 새차를 예약하더라도 10개월 이상 걸리더군요. 차종에 따라서는 1~2년 가까이 걸리는 모델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 기간동안 차를 사기 위해 돈을 열심히 모아야겠죠? 절반은 일시불, 절반은 할부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중고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겠지만 일단 지금 본인이 무조건 차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미래에 차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면 새차를 선택하면서 계획을 계속 세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그 동안 차량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조금씩 해보는 것이 좋죠. 이제껏 운전을 잘 안했다면 한문철 TV를 계속 보면서 어이없는 도로상황에 대해 감을 잡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

앤커 버티컬 손목보호 무선 마우스 A7852 구매 후기

플래너의 IT생활|2021. 12. 26. 12:14

 

안녕하세요. 오늘은 앤커 버티컬 마우스에 대해서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앤커(ANKER)는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 4명이 2011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바, 이어폰, 헤드셋 등 다양한 음향기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판매하는 마우스 제품군인 버티컬 손목보호 마우스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마우스에서는 다양한 제품군을 찾을 수 없다보니 혹시나 기능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을 수가 있는데요.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제품이라고 하니 그래도 한번 믿어보자 싶었습니다. 

 

마우스의 통신 방식은 유선, 무선 두가지가 있는데요. 이 중 무선방식에도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무선은 2.4Hz 주파수대를 이용하는 동글이를 PC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 블루투스를 호환하는 PC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가장 확실한 컨트롤 방식은 당연히 유선일 것이며 그러나 기동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다른 기기와 바로 연결할때 선 정리를 해야하는 ) 부분이 있습니다. 고정된 기기로 사용한다면 당연히 유선이 최선일 것이며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무선으로 가야할 것인데, 무선은 블루투스가 가장 편하죠. 블루투스 신호만 잡을 수 있다면 언제든 블루투스 신호를 켜서 이용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동글이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마우스의 방식보다는 마우스의 움직이 디테일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우스를 여러대 쓰다보면서 상황에 따른 장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태블릿 기기가 아닌 PC 기기 종류를 연결해서 쓰는 거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동글이 방식이 가장 효율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유선의 응답률이 가장 좋지만 이동성을 고려하고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중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작업을 한다면 동글이를 이용한 무선 마우스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봅니다. 

 

버티컬 마우스를 이번에 구매했는지 생각해보면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사실 일반 마우스를 이용하면서 손목에 터널증후군은 이제껏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왕이면 더 편한 환경을 구축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는 가성비 좋은 로지텍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다른 브렌드는 어떨까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 있는 마우스들 중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블루투스 마우스도 있지만 마우스의 움직임이 디테일한 면으론 자연스럽지 않아서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는 중 입니다. 그때는 블루투스 마우스는 원래 그러나 보다 싶었는데 여러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니 지금은 그게 불량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3만원 정도로 해서 구매했는데 말이죠. 1년 반 정도 사용한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좌우 버튼은 잘 작동하는데 스크롤이 아예 안되더라고요. 그나마 마우스 움직임은 준수합니다. 어릴 적에는 스크롤이 안되는 볼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지만 이제는 스크롤 휠이 말을 안들으면 불편하더라고요. 저는 스크롤 휠이 수명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이왕 구매하는 것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싶어서 앤커 버티컬 마우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판매하고 있는 앤커 버티컬 무선 마우스는 3세대인 것 같더라고요. 좌우버튼 수명이 100만회 이상에서 300만 회 이상으로 개선되었고 휠 수명은 20만회에서 50만회 이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리시버는 뭐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이 대부분 일체형 리시버이기 때문에 이건 개선이라고 말하기 보다 디자인을 조금만 신경쓴다면 당연히 수순일 것 같고요.

 

DPI 설정이란, 마우스가 바닥에 쏘는 레이저 피드백 속도를 설정하는 것을 말하는 건데요. 숫자가 크면 클수록 마우스가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이 전세대는 마우스를 절전모드 이후 다시 사용하게 되면 설정값이 리셋이 됐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억을 한다고 하네요. DPI 설정값을 마우스 내에서 기억한다는 것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마우스 속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유용하다고 봅니다. PC에서 설정을 미리 해두면 거기에 맞는 속도의 조절도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생각했을 때 있으나 하는 기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마우스에서 바로 감도를 조절하고 기억하는 것은 PC에서 바로 설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갖췄다고 본다면 좋은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전모드, 전에 사용하던 로지텍 2만원대 무선 마우스는 절전모드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아도 클릭하지 않아도 바로 PC가 켜지자마자 작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바로 전류를 소모하기 때문에 마우스의 건전지의 수명이 빨리 달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절전모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자 마자 바로 절전모드를 종료시키는 현재 모델의 간편함은 더욱더 마우스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봅니다. 

 

 

 

 

 

저는 처음 이 마우스를 개봉할때 만져보면서 마우스의 위에 있는 버튼이 DPI 버튼인지는 몰랐는데요. 그 만큼 손에 잘 닫지 않는 곳에 위치 해 있습니다. 마우스가 검은색이다보니 버튼의 위치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버튼은 많이 있으니까 코스튬 할때 더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다 생각됩니다. DPI 버튼 클릭시 LED 불빛이 1번 깜빡이면 800DPI, 이 정도면 일반 작업을 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겠지만 해상도가 큰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는 느려서 조금은 답답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LED 불빛이 2번 깜빡일 때까지 DPI 버튼을 누르면 1200DPI , 3번 깜빡이면 1600 DPI 입니다. 기호에 따라 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DPI를 변경하려면 일단 위 그림과 같이 진행을 해야하는데요. 왼쪽 버튼과 스크롤 버튼을 같이 눌러줘야 DPI가 변경가능하니 이부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시버의 설정값을 초기화하려면 오른쪽 버튼과 휠버튼을 같이 누르면 됩니다. 사실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잘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마우스에 리셋 기능을 설정해 줬기 때문에 불상사에 대비해서 알아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마우스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절전모드 일 것인데요. 8분 이상을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마우스가 절전모드로 진입합니다. 마우스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절전모드가 해제가 되는데요. 마우스의 건전지 수명에 도움이 됩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가장 큰 장점은 바로 AS를 들 수 있을 텐데요. 대부분의 마우스 AS는 1년 정도의 기간을 산정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18개월, 즉 1년 6개월간 기기 결함상의 AS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제가 마우스가 아닌 다른 제품의 AS를 받아볼때 조금은 애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답변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이러한 점은 참고하고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우스로 AS 받는 일은  처음 사용할때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면 그때나 문의하고 이후에는 거의 문의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1년 6개월 무상 서비스 기간은 '이 가격에 이 기간까지 지원을 해준다고 ?'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참으로 애석했던 것이 이 앤커 마우스가 도착하고 나서 바로 다음날 마우스 할인 행사를 하더군요. 저는 2만 5천원이 안되게 구매했는데 연말 행사라고 1만 7천원 정도로 갑자기 할인을 하더군요. 이 제품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행사하는 기간도 잘 눈여겨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니 하나를 더 구매할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더 써보고 고민하자 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왼손으로도 간혹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렇게 사용이 불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편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고려를 해봐야는 것이죠. 이 제품은 정자세로 이용하거나 작업용으로는 적절한 제품인데 누워서 마우스를 쓰거나 다른 손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편히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앤커제품의 포장색하얀색과 짙은 하늘색 계열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앤커만의 생각이 제품의 포장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꿈과 같은 그러한 가성비적 느낌?!(?)

 

 

 제품의 뒷면을 보면 영어로 제품 설명이 되어있는데 대략 이러한 내용입니다. 30만명의 행복한 유저들이 선택해 줬다. 18개월 보증, 나머지는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있네요. DPI 조절이 된다는 것, 인체공학적 설계, 게임을 위한 5버튼 레이아웃 등... 미국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글 설명도 적혀져 있는데 애석하게도 국내 서비스센터 연락처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국내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는 존재하지만 전화를 잘 받지 않는(?!) 대게 카카오톡 채팅 또는 판매점의 Q&A를 통해 서비스를 하더라고요. 

 

 

 

제품을 개봉하면 보증 및 설명서와 플라스틱 포장된 제품을 보게 됩니다. 

 

 

 

 

투명하게 덮어진 플라스틱 포장을 제거하면 ANKER 마크가 달린 마우스가 보입니다. 재질은 무광 재질의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고가의 장비로는 보이지 않으며 크기는 일반 마우스들에 비해 큰 느낌이 있습니다. 

 

 

 

옆으로 눞혀 보면 뒤로 버튼, 앞으로 버튼, DPI 설정 버튼이 보이는데요. 나이키 마크처럼 곡선을 표시해주는데 디자인을 살리는 느낌을 줍니다.  한손으로 다 잡히지 않는 크기죠. 엄지와 검지로 파지를 하면 손가락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을 부드럽게 받쳐줍니다. 한손으로 한웅큼 잡는 느낌으로 잡아야 잘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게는 크기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보기엔 마우스의 윗부분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앤커 버티컬 마우스로 치면 사이드 라고 보면 됩니다.  검지에는 왼쪽 버튼, 중지는 오른쪽 버튼, 왼쪽 버튼 면적이 작고 오른쪽 버튼이 차지하는 면적이 큰 모습입니다. 다른 손가락도 안정적으로 파지가 됩니다. 

 

 

 

마우스 밑바닥을 살펴보면 위에는 온오프 버튼제품 일련번호, 인증마크가 보입니다. 중간에는 DPI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LED 가 보이고요.  바로 아래는 건전지를 넣는 곳입니다.  가장 아래는 ANKER 라고 적혀져 있는데 마우스의 리시버 입니다. 이걸 PC에 USB에 연결하면 되는 거죠.

 

 

한손으로 쥐었을 때 밑면을 살펴보면 한손으로 분명 가려지긴 하는데 다 움켜지지는 않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 마우스는 큰 것 같습니다. 

 

 

 

건전지는 AAA 건전지 두개가 들어가며 마우스 구성품에 건전지는 없습니다.

 

 

 

 

맥북과 연결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PC로 연결할때도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사진 오른쪽 위에 로직 페블 마우스가 보이실건데, 쿠팡에서 구매했던 건데 확인시 짝퉁이더군요. 그래서 판매자에게 문의했더니 제품은 보낼 필요없고 환불을 해줬던, 결국 공짜로 마우스를 사용하려나 보다 싶었는데 결국 불량인것 같더군요.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포인터가 그 자리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다보니 제대로 사용할 수 가 없는 마우스, 결국 버리게 됐죠. 

 

 

 

맥에서는 이전으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 기능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사파리에서는 그렇지만 크롬 앱에서는 작동을 합니다. 맥을 사용하면서 터치패드에 익숙해져서 인지 오랜만에서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는데 마우스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파이널 컷이나 멀티적인 작업을 한다고 하면 되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요즘엔 앤커 버티컬 마우스를 윈도우PC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또 웃긴게 윈도우 PC는 작업하는데 잘 이용하지 않다보니 잘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사용 후기

 

사실 이 마우스가 편한 것은 같은데 낮게 두어 사용하는 것은 별로 권장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반 마우스를 쓸때보다 더 손목이 더 무리가 가게 되더라고요. 이 제품은 손목을 자연스럽게 둘 수 있는 책상 같은 곳에서 이용해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립감도 뭉툭해서 뭔가 안정적이긴 한데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손목에 힘이 더 가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적응을 하면 더 빠르고 쉽게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하나 쯤은 집에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상정리를 총체적으로 다시 하면서 마우스를 다시 어떻게 쓸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재택근무 PC에 유선마우스로 이용중인데요. 그걸 이 마우스로 바꾸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정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엔 적절한 마우스이며 가변성에 어울리는 마우스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립감은 처음에 작은 마우스나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는 분들께서도 크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손으로 전부를 잡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작은 마우스를 써도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이젠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계속 드는 생각이 안정성이 더 좋은 제품을 찾게 되더라고요. 

 

2만 5천원이 안되는 가격의 제품 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기는 뭉툭하지만 가볍고 빠르고 맥에서도 잘 작동하고 하는 점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작업용 마우스를 구하신다면, 그리고 평소에 손목에 일반마우스로 작업할때 손목에 무리가 자주 오는 편이라면 이 정도의 마우스는 딱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제품의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