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 한판 몰고온 파동 느낌에 영화 '양자물리학' 킬링타임 그 이상이다

이 영화를 보고 집회에 가서 그런지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다.




다음 집회때 참여한다면
이 영화를 꼭 보고 참석하시길 바란다.




주연 박해수의 연기는 연극 판에서 갈고 닦은
내공을 바탕으로 훌륭한 발성과
경쾌한 언어의 리듬감으로
희극을 이끌어나간다.

이 장면은 극의 거의 마무리장면에서 나오는

어떤 통쾌한 느낌의 장면이라고 할까

현실성 있는 멋있는 장면이다.





변희봉, 예전 더 게임 등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줬던 내면적으로 사이코틱한 힘있는 권력가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는 강력한 연기를 보게 된다.




인기랩퍼로 나오는, 가수 울랄라 세션 막내 박광선

원래 포지션이 싱어로 알고 있는데 랩퍼라니 의아하면서도

다행히 자신의 역할 본분에 맞게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 했다라고 평가한다.



파동이 맞다는 자신감 속에서도 우리의 주인공은

무언가 다르게 계속 엇나가는 인생을 맞춰내고야 만다.



쓸데없이 청렴한 경찰

우리 주위에 이러한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괜히 고집부리는 인간들 말이지

그래도 이런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간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이 영화의 큰 발단은

이 배우 김상호의 캐릭터가 일으킨다.



서예지, 정말 단아한 자태가

우아하다는 말 그자체다.

그러나 딕션이 문제라는 지적을 금치 못할 것 같다.

극 초반에 소름만 참아낸다면

이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박해수의 원맨쇼가 많은 역할을 해낸다.

사실 이 다음 영화가 궁금해지는 배우이다.

연극판에서 갈고 닦은 그의 내공이 정말 훌륭하다고 칭송한다.

딕션이나 발성 자체가 흔들림 없는

맛깔나는 연극 한편을 제대로 보는 듯 한 느낌이다.

난 그래도 연극중에 '라이어'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런 비슷한 느낌을 가졌으면 가졌지

떨어지는 느낌은 아닌 것 같다.




티벳속담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참으로 철학적인 말이다.

최근 봤던 골목식당 답답한 걱정만 하는 사장님에게 하고 싶던 말이기도 하다.



극에 앞뒤없는 스피드감 있는 전개가
불안해 보일 수도 있었으나
캐스팅 된 배우들이 죄다 수준급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언뜻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 제목이
다소 내용과 맞물릴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되었으나
연극판에 있어본 사람들이 아는
하나의 소재를 어떻게 구어삶는건가 하는
캐릭터의 사상과 철학으로
자연스레 연극판을 보는 느낌을 갖게 되면서
이 영화가 왜 '양자물리학'이 제목이 되어야 하는지
당위성을 갖게 된다.



사실 이 영화를 보는 것을 결정한 이유가
바로 배우 박호산의 영화 감상평 한 것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배우의 얼굴에 '이 영화는 킬링타임 이상은 된다'
라고 쓰여져있었고 이 분 또한 연극배우라서
어떤게 극의 재미인건지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오는 개그적 요소가 아닌
어떻게 저런 철학적인 생각 속에서
저런 발상을 하는걸까? 하는 그런 재미를
찾는 사람이라면
경검, 그리고 기자들이 어떻게
힘을 더 크게 갖고 부여하는건지
요즘 사태를 보면서 더욱 이해하기가 좋아보이는 영화다.





'슬기로운 감방생활'이란 드라마를 본적은 없지만

이 영화에 배우 박해수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조정석의 원맨쇼로 최근 대박난 영화 '엑시트'와
같은 계열의 연기로 볼수 있지만 그와 다른 건
좀 더 연극인의 발성과 연극적 대사에 통쾌한
스피드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응수의 목주름만 안보였다면 좋으련만
어쩔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지만
우린 타짜의 '묻고 더블로 가' 를 기억한다.
흠잡을 만한게 없는 타고난 베테랑의
옆집 아저씨의 친근하고 재미있는 연기를 즐길 수 있다.
악역 연기 또한 죽지 않았다.
악역이 비굴해질 때는 한 없이 비굴해지는 모습을
검사역을 맏은 배우 이창훈과 연기를 맞추면서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이창훈은 정말 현직 검사가 있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사법기관에 능력있고
욕망있는 비리 검사가 이럴 것이다라는
절제되고 욕망스러운 그리고 숨막히는 고뇌에 빠지는
정의로워야 하는데 정의로울 수 없는
그러한 인간의 한 심리를 잘 표현해주었다.

그래서 그 배우 덕택에 검찰이
나쁜짓을 할리 없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좀더 확실하게
인간적으로 깔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주변인물들의 복종과 욕망으로 가득찬
캐릭터들의 연기력들은 영화를 끝까지 재밌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이다.

극중 주인공의 직업이 나이트 바람잡이라서
대단한 능력자라고 공감할 요소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의 사상과 철학이 나이트의 사장이 될 만한
위치까지 올라오게 한 이유이기에
그만큼 그의 '이빨'이 더욱 이 '양자물리학'이란
영화의 제목을 극 두시간을 재미로 이끌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매개체가 된다.

참 재미있는게 최근 윤경찰총장이 버닝썬과 연루되어
검찰에 의해 수사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도 경찰총장이 조사를 받는데
참 그런것과 연계가 되어있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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