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운동, 대한체육회 임원 모두 사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체육계의 미래는 없다 - 썰전 301회

문화플래너/TV STORY|2019. 1. 29. 00:18


제2의 심석희 방지를 위한 운동선수 보호법 대표 발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이 일은 역사를 거슬로 올라가 2004년에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서 반복된다고 합니다.



2004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상습적인 구타와 

비인간적인 대우 속에 훈련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때 당시 신속하게 여야가 진상조사위를 꾸린 국회가

태릉선수촌에 직접 가 조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20대 국회에 대해서 15년 전 국회보다

더 무능하고 더 퇴보한 것 같다는 안민석 의원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도 지금 이대로 계속 스포츠계를 나둬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동조를 하게 됩니다.


한국체육대학, 같이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해왔던 대한체육회

그리고 전명규 교수



'빙상계 적폐 청산 1순위' 라고 지목하고 있는

'전명규의 끈질긴 생명력'이란 기사도 있었는데요.



체육계에서 성폭행이나 차별행위

선수들을 가지고 노릿감으로 일삼는 행위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체육계 성과주의 풍토개선되지 않아서

선수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즐기는 스포츠'로 진화에 성공한 곳이

많은데 말이죠.



여전히 파벌주의가 만연한 한국 체육계

이야기가 작년에 있었던 평창 올림픽 이후에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봤을 때는 

사실 더 이상 체육계의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메달로써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가장 실망스러웠던게 무엇이었냐면

장애인 올림픽 홍보도 문제였긴 하지만

가장 실망했던 것은 평창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수많은 선수들이

대부분 인권을 유린당하는 것을 올림픽이 끝나면서도

계속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이었습니다.

겉으론 그렇게 국민들의 심금을 울릴정도로 스포츠라는 것이

사람의 정신과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로 인해 얻은 인기로 지원을 해준 돈을 뒤로 빼서 사기치는 그런

서커스단에 동물들 바라보듯 선수를 이용하는 그러한 파렴치한 행위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올림픽 하자는 소리만 나오면 데모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폭력 근절 등을 위해 외부인사를 도입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대한체육회



그러나 안민석 의원대한체육회 임원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제도개선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인적 쇄신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인적 쇄신 없는 제도개선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이란 뜻이죠.

전명규 교수가 저렇게 지탄을 받고 있지만

한국체육대학 국립대학 교수로 그대로 있다는 것이

참으로 석연치 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협회, 연맹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장사퇴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국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2018년 미국 스포츠계에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는데

미국 체조팀 주치의 나사르라는 사람이 성추행

그것도 최소 265명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체조스타들의 잇단 폭로로

결국 360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래리 프롭스트 미국 올림픽위원장은

그 사건으로 결국 사퇴를 했습니다.



체육계 미투 사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말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과를 한다고 해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를 더 키울 뿐이죠.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들이 투표로 선출을 하다보니까

따라서 '자진 사퇴' 외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문체부 역시 인사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정부예산 3400억이 투입되는데요.

100%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의 의견과 정책과 방침에

충실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국감 때 대한체육회 개혁 방안 제출을 요구했었지만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정부도 우습게 알고 국회도 우습게 아는

이 상황에서 대한체육회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해도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안 의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

올림픽 위원회와 미국체육협회가 독립된 기관으로 존재하는 반면에

대한민국은 대한체육회에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소속으로 들어가 있기때문에

수직적 구조로 인해 견제가 어려운 것이죠.



대한체육회장은 체육 대통령이자 절대 권력자의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체육 연맹과 협회에 예산을 지원하는 막강 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체육계 4대 비리인

조직 사유화, 성폭력 및 폭력, 승부 조작, 입시 비리

이 모든 것이 굉장히 구조적이며 제도적인 문제인데

체육계 전체가 판이 바뀌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벌써 15년 전부터 있었던 일들이 공공연하게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면서도

눈을 감아주는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는 국가를 위해 존재를 하다보니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도 메달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때리거나 성폭행하더라도

메달 많이 따내는 지도자, 메달 많이 따는 선수가 최고기에

어쩔 수 없는 관행들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선수들이 딴 메달에 대해 국가가 보상을 해줍니다.



현재는 국가가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매달 100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금메달 시 연금 지급을 하는 이런 나라가 대한민국 밖에 없다는

안 의원의 이야길 듣고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년 전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여 없어진 제도를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하고 있다니 말이죠.


선수들은 메달 따는 도구로 전락하고

그런 문화 속에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이 용인돼온 것이죠.



이제는 구판에서 신판으로 넘어가야 된다는 이야기에

우리나라도 드디어 선진국처럼 될 수 있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데요.

이웃나라 일본 같은 경우도 축구나 야구가 그렇게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아서

수많은 리그가 이루어지면서 스포츠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나라를 꿈꾸면서 살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런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메달 보다는 국민 건강을 우선한다는 것은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증진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제도 같습니다.



스포츠의 비중을 늘려서 학습을 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한다던지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인식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선진국이 되가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안 의원이 말한 동네마다 '스포츠 클럽' 을 개설해서

남녀 노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현 체육 동호회는 제도 영역 밖에서 주먹 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데요.



돈을 걷어서 학교관리자에게 부탁해서 체육관을 대절하는 형식으로 한다는데

공공연하게 쓸 수 있는 체육관들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을 언제든지 접할 수 있게 투자를 해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했으면 좋겠네요.



일본 같은 경우도 60년대에는 그렇게 올림픽때 메달을 많이 땄다가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순위가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순위가 다시 올라왔는데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친 일본이

과도기를 겪었다고 보여집니다.


그간 한국의 스포츠 영재 육성은

권위주의적 문화에 기반했으며


체육 선진국에서 스포츠 영재는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 육성했습니다.



문체부에서는 체육계 성폭력으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며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지만

이것이 진상조사만을 위한 조사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3년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발생



2004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폭행 사건



2007년 여자 프로농구 선수 성추행 사건



계속 되풀이되어 온 체육계 폭력 사건

그리고 심석희의 성폭행 미투까지


다시는 체육계에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고

국민들이 선수들이 사람으로써 사람답게

국가보다는 국민의 구성원으로써의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민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TVSTORY #PO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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