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유시민 작가님, 고마웠습니다.
1959년 7월 28일, 경상북도 경주 출신, 유시민 작가님, 올해 나이 60이 되셨는데요. 이번 달 28일에 만 59세가 되시는군요. 미리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썰전에 수많은 이야길 들어오면서 정치에 대한 성찰,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정치와 역사 그리고 국민으로써 누려야할 마땅한 권리, 험란하고 힘든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전원책 변호사님과 같이 나올때 썰전을 봤을 때는 그게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계속 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니까 계속 졸기 시작하는 저를 보고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유시민이라는 대단한 분이 나온다는 것에 너무나 유식한 말들을 많이 하시길래 이것을 몰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주 썰전을 시청하면서 모르지만 듣고 또 듣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특유의 유시민 작가님의 말투에 매료되어 사람으로써 나아가야할 방향을 기꺼이 용기있게 모든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셨던 것은 지금까지도 물론이며 이 썰전을 그만두신다고 하더라도 유시민 작가님의 의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송에 나오더라도 많은 응원을 할 것 같습니다. 같이 나오던 박교수님이 말씀하셨듯 앙꼬없는 찐빵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강한 흐름에는 결국 다른 잔잔한 흐름이 올 것을 예고한다.' 그것은 유시민 작가님과의 이별을 뜻하나 봅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노회찬 의원이 썰전에 나오게 되는데요. 전에 썰전에 나왔을때나 TV프로그램에서 봤을때 노회찬의 언변술은 가히 구렁이 담넘어가듯(?), 즉 언변술의 달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처럼 대단한 화술을 구사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썰전을 대신한다고 하더라도 유시민 작가님 만큼 대한민국을 시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프로로의 느낌은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회찬이라는 새로운 분께서 다시 썰전을 새롭게 색깔을 만들어나가겠지만 그렇게 유시민 작가님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알쓸신잡에서 나왔던 유시민 작가님의 감성은 인간의 연민이란게 아직 대한민국에서 자라고 있는건가라는 물음에 크나큰 희망을 안겨준 위인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위인이죠. 저 또한 냉철하게 살면서도 유시민 작가님의 좋은 말, 당연한 말에 이성적으론 동의하고 있어도 감성이 발휘가 될 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저 스스로 부끄러운 삶을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생각해봤을 때 남을 돕는 일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유시민 작가님은 썰전이란 프로를 활동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사람을 위한 언변과 비판을 통해 그렇게 정치라는 것을 나쁘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셨지요. 백분토론에 나와서 그가 했던 수많은 통찰력있던 비판들은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위대하다는 것을 몸으로나 지식으로나 화려한 언변을 통해서 모든것을 완벽하게 그들과 대치하면서 국민을 대변했다는 업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이 남아돈다고 했을 때 육아보육시설을 초등학교의 빈 교실로 대처하는 방안으로 진행하자는 청원에 수많은 국민들이 참여를 해서 찬성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처음에 그 청원을 하겠다는 언급을 썰전에서 했었고 그 이후 그게 큰 이슈가 되어서 결국은 국민청원에서 이슈가 됐었죠. 그만큼 썰전에서 그의 영향력은 가히 가공할만 했습니다. 틀린말도 아니고 합리적인 말이었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도 아니었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을 추구하자는 이성적인 삶의 방향을 모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나눌줄 아는 사람이었고 돈 없어도 돈을 버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건강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에 참 좋은 인생을 사시는 것 같아서 그분과 같은 인생을 살순 없지만 그분의 인생은 존경할 만 하다는 말은 하고 싶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인간으로써 가장 연민을 느꼈던 한사람으로 문재인 현 대통령과 나란히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현실은 이제 대한민국이 곧 선진국 반열에 당당히 오를 것이라는 희망에 가득차게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든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보수의 진영이 다시 선발이 되어야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 온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런 염려때문에 어쩌면 유시민 작가는 지금 썰전에서 나오는 건지도 모릅니다. 적이 없는데 적을 만드는 것보다 적이 나타났을 때 적을 저격하는 것이 유시민 작가의 소명인 것 같기도 합니다. 즉, 보수가 현재 몰락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진보에서 결국 갈라서게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결국은 새로운 영웅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오겠죠. 그때도 유시민 작가의 좋은 활동 기대를 할테니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계시길 염원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도 그의 언변은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데요. 프로그램에 애착이 있어서 말하는 것이 아닌 방송인으로써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헤어지는 모습에도 역시 유시민이다라는 감동을 주고 떠나시네요. 썰전의 그 자리는 자신의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저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면 묵묵히 열심히 그 일을 자신이 아는 양심의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유시민작가라는 그만의 소명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썰전은 계속 보게 될 것 같지만 유시민 작가님이 없는 방송을 계속 시청하게 될지는 조금은 미지수이긴 합니다. 그래도 제게는 썰전이 주는 많은 지식들로 인해서 대한민국에 대해 좀더 이해하게되고 사회적 견식이 조금이나마 넓어지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잘되길 빌면서 조금더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나타나길 바랍니다. 유시민 작가는 가지만 그의 마지막 파트너 박형준교수님은 계속 썰전에서 활약을 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형준 교수님의 언변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침착한 시선은 유시민 작가와 케미가 어느정도 맞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젠 노회찬과 케미를 맞추어야할텐데 강한 직구를 날릴 쪽이 도대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그들의 성품으로 보아 이제부터 펼쳐질 새로운 썰전은 어떨지 유시민작가님의 말처럼 2~3주 후에는 그들의 활약을 조금씩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유시민 작가님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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