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학의 발전(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일본의 생체실험) - 썰전 307회(마지막회는 아니었으면)


  안녕하세요. 이제 썰전도 마지막회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많이 배웠고 많이 고마웠지만 이제는 오늘을 빌어서 당분간 작별인사를 해야겠네요. 일요일로 편성이 밀리더니 결국엔 6년만에 시사프로예능에 큰 획을 그었던 역할을 했던 썰전이 시청자들과 굿바이를 하게 됐습니다. 손석희 사장이 왜 편성을 일요일로 미뤄야 더 좋다고 설명했는지... 그때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하는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이번 jtbc 손석희 사장의 법정 다툼도 썰전의 힘을 약하게 만든건 아닌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다고는 약속했지만 다음주부터는 대체프로그램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썰전보다 훨씬 자극적이면서도 내용에 전달이 훨씬 잘 되는 건 사실이지만 썰전만큼 대중에게 건전한 상식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회 썰전에서는 버닝썬, 피의자 전두환 관련해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세계사 평행이론에서는 정말 미래를 갑자기 훅 보고 온 조금은 소름끼치는 의학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았는데요. 버닝썬은 그 전에 스포트라이트 편에서 다루었고 피의자 전두환 편도 다룰까 싶었지만 이는 너무 정치적 성향을 들어내야 하는 것 같아서 게다가 너무 복잡한 사안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왜 지금까지 이걸로 상처를 받는 광주시민이 존재해야만 하는건지 그것부터 국가가 잘못했다는 것으로 간략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지만원씨만 보면 빡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극우세력에게 잘못 걸린다면 그것보다 무서운 건 없으니 언제나 합법적으로 그들에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사 평행이론편을 요즘 집중해서 보고있었는데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진다고 해야할까요? 정치만 보는 것보다는 세계사를 아는 것으로 우리 나라가 어떤 위치인건지 장단점을 분석해서 시청자에게 제공을 합니다. 좀 더 큰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삶의 여유면에서는 분명 큰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남방과기대 부교수 허젠쿠이는 두 명의 중국 여자아이, 쌍둥우 루루와 나나가 몇 주 전 다른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유전자 편집 논란에 대해서는 기성 언론에서 보도가 됐었구요. 그것에 대해서 큰 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이 아니더라구요. 제 기억으로는 양진호 회장의 카르텔 관련 이슈 이후에 유전자 관련 뉴스가 보도가 됐었는데요.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지만 실제로 사형한건지는 아직 확인되질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마약을 하는 사람을 외국사람을 불문하고 사형을 집행을 하는 것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만 다만 유전자 편집이란 기술은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기술이다보니 중국에서 말은 사형이라고 해놓고 몰래 기술을 발전 시키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미 언론에 노출이 된 과학자에게 다른 살길을 만들어줬을지도 모르죠. 예전 컴퓨터 해커가 경찰에게 체포가 되면 보안 기술을 뚫은 기술력을 담보로 국가직으로 취직시켜주던 시절도 있었는데 과학자가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세계사 평행이론 이번 편 후반에도 나오지만 일본이 2차세계대전을 치루면서 당시 소련(러시아)을 침공하려고 추운 나라에 가기전에 포로를 가지고 생체실험을 한 정보를 패전국이 되면서 미국에게 정보를 넘기는 댓가로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한 일본책임자들이 목숨을 부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일은 모르는 거겠죠.



  기술 발전이 윤리적 선을 넘었을 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 경우가 많다는 조승연 작가의 생각은 저 또한 마찬가지로 양진호 회장의 로봇 기술에 대해서 큰 투자를 하면서 카이스트 보다 훨씬 앞선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던게 수많은 죄없는 희생자를 만들면서 부풀려 나간 재산이었다는 것, 그 행태를 보면서 극히 공감이 됐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불가한게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언제나 방법은 찾는 인류지만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것 또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좌시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본받아야 할 건 의료서비스라고 해야할까요?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미국도 부러워 하는 의료비 체계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의사들도 돈 그렇게 벌고 싶으면 미국으로 이민가는게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은 참으로 의외였던게 한의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메이지 유신때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19세기 근대화 운동으로 양의사만 의사로 인정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로는 한의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한의학에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일본갈때는 꼭 참고하셔야할 정보 같습니다.


  조승연 작가는 어릴때 미국에서 생활을 했었는데요. 고등학교 학창시절 태권도 대회를 나갔다가 눈 부상이 발생되서 엠뷸란스를 불렀는데요. 1박 2일간 입원했다 퇴원을 했는데 진료비 영수증에 청구액수가 한화 약 1,000만원이나 됐다고 합니다.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네요. 그래서 조승연 작가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진료비가 싸다고 한거군요. 동일 케이스로 우리나라는 많아봤자 30만원이나 청구할까요? 30배가 넘는 금액차이에 미국에서 살려면 조심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승연 작가는 다행히 부모님이 미국에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보험으로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보험이 아니었다면 어린 나이에 정말 끔찍했겠네요.


미국은 HMO에 따라 병원에 대접이 다라진다고 하는데요.

HMO 란, 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이라고 해서 일종의 미국 의료 보험 조직으로 25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직원에게 이 의료보험을 제공하도록 규정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래서 이 의료보험조직(HMO)의 힘이 쎈 직장이냐 아니냐에 따라 직장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돈을 조금 덜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의료보험조직이 힘이 약할 경우 보험비도 다르게 청구될 뿐 더러 진찰을 받을때도 순서에 차별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미국은 항상 이 보험제도로 인해 대선에 주요공약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죠. 미국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한국하면 정말 성형강국이라고 하는 이유가 중국에서 이 부분 때문에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죠. 화장품 주라던지 성형관련해서 한국이 강국이라는 것을 일본도 인정한다는 것을 보고 진짜 강국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해야하긴 해야겠더라구요. 여성의 아름다움의 욕구도 욕구이겠지만 얼굴에 화상이나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치료도 최상급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각종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알게 되어서 이는 한국의 자부심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얼굴에 혹을 달고 살았던 아저씨의 혹을 떼어 치료를 해주는 것도 우리나라가 아니면 안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완벽하게 케어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치가 보수적이다보니 성형외과 자체가 이면도로에 밖에는 세워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뭔가 기술력으로는 최강이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성형 후 귀국길에 대처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어있는 일본 웹사이트까지 있다고 하니 이게 필요하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중국인이 한국에서 성형하고 자국으로 돌아가려다가 여권문제로 체류하는 일까지 있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헝가리라는 나라는 국내에서는 되게 생소한 나라입니다.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헝가리라는 나라는 치과의 성지라고 불리웁니다. 이런 면에서 일본은 외교면에서 헝가리에 많은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일본인들 대부분 치아의 구조가 고르지 못하기 때문이죠. 한국 또한 치아에 관련해서 어릴때부터 많은 돈을 투자하는 나라입니다. 저 또한 어릴적 부터 치과에 자주가야하는 친구들이나 교정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치아가 예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헝가리 3대 의대를 졸업시 의사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고 하는데요. 치과강국인데도 의사를 할 수 있는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치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수준이 높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한곳에 1천여곳의 치과치료시설이 밀집해 있고 치과 비교 사이트까지 활성화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부동산 원룸 사이트가 활성화 되어있는 걸 생각해보면 조금 결이 다르긴 해도 헝가리가 치아로 성공한 나라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암 치료법은 수술,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 치료로 제한되어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제4의 암 치료법이라고 일컫는 면역세포치료라는 것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면역세포치료란 호나자의 면역세포를 체취해 암세포에 싸울 수 있게 배양한 뒤 다시 몸 속으로 환원시키는 치료 행위를 말합니다. 환자가 가진 면역 세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암치료법이기때문에 다른 치료법에 비해 고통이 덜한 편이기때문에 가능하다면 환자들은 이 방법을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쾌락적인 부분을 모두 수용한 여러 나라의 집중적인 의료기술과 달리 일본은 불치의 병이라고 여겨왔고 의료기술이 발전되더라도 완치 에는 미진한 질병이 바로 암인데 이것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생물학적인 삶의 희망을 찾으러 떠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아예 없는 나라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의술을 가진 나라는 암치료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런면에서 '면역세포치료' 라는 부작용이 가장 적은 치료법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삶이 고통이 아닐 수 있는 확실한 희망을 안겨줍니다. 


  조선시대에는 평균수명이 35세였다고 하는데요. 저도 조선시대였다면 이미 이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백세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의료기술이 아니었다면 불가했을 삶일 것입니다. 1800년대 파스퇴르(우유로도 유명했는데...)에 의해 세균이 감염된다는 것을 발견해 위생관념을 통한 환자의 치료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고 합니다. 제멜바이스 또한 산모수술 전에 손을 씻고 수술한다면 산모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2세기 전인데 이 방법도 몰랐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밖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면 손부터 씻는게 습관이 안된 어른들도 많기 때문에 인본사상이 중요하지 않았던 그 시절 치료가 안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했던 것 같습니다.


1846년 미국에서 최초로 마취수술을 하게 됐는데요. 

수술 도중 쇼크사로 죽게 되는 일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파스퇴르를 통해 세균의 감염이 원인인 걸 알아냈지만 어떻게 죽이느냐가 문제였는데요. 최초의 항생제였던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 덕택에 곰팡이 속 물질로 항생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평균수명이 많이 높아지게 되는 의학의 큰 획이 되었죠.



우리가 알고있는 근대 간호학의 창시자, 나이팅 게일도 이런 의학기술에 큰 공헌을 했다고 보여지는데요. 간호사들은 기본적으로 나이팅 게일 선서를 하고 환자들을 치료를 하죠. 이 부분만 아신다면 간호사분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해서 잘 따라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크림 전쟁이라고 해서 이 당시 크림반도를 러시아로 부터 찾기 위해 오스만, 영국 프랑스 연합과 전쟁을 한 역사가 있었는데요. 영국군은 당시 비위생적인 치료개념으로 인해 싸우다 죽은 사람보다 다쳐서 간호를 못해 죽은 사람이 3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백의의 천사 나이팅 게일, 그녀가 생각한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을 통해 그렇게 수많은 생명을 건질 수 있었고 이 뜻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죽으면서 아이러니하게 의료기술이 발전한 것은 생각을 해봐야할 것입니다.



그 당시 독일의 작센하우젠 수용소에서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생체실험의 흔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점은 독일 뿐 아니라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마루타라는 생체실험 관련한 많은 자료들이 존재하는데요.



특히 만주 하얼빈에 만들어졌던 일본의 731부대에서는 세균전을 하기 위해 다양한 세균화학무기 개발을 연구했었습니다.



생체실험에 희생된 사람은 자그마치 3천 여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포로였던 중국인, 조선인, 몽골인, 소련인, 미국인한테 다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해서 동상실험도 자행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추운날씨에 버티는지 살아있는 사람을 영하 40도에 방치하면서 동사과정을 쭈욱 관찰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끔찍한 행태였는데요.


얼어서 굳은 사람을 해동하는 과정 또한 자행했었다고 합니다. 찬물, 혹은 팔팔 끓인 물로 해동실험을 하는데요. 무식의 소치라고 해야할까요. 사람을 대상으로 어찌 그런 일을 행할 수 있었던건지... 범죄심리학에서는 이걸 누군가에게 과시하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해석할수도 있겠네요. 실제 화학전까지 가지는 않았기때문에 사람의 도리로는 포로에게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던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총 책임자 이시이 시로는 전범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것에 또 한번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미군이 일본의 731부대의 생체실험 자료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면제부를 받는 거래를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731부대에 있던 엘리트 의사와 과학자들 모두 일본 의학계 중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본 의학계의 발전이 그 사람들의 공헌이라고 해도 상당히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을 이런 경우라고 해야할까요?


생체 이식과 유전자 변형이란 기술은 그 동안 가능하다고는 했지만 모두가 쉬쉬해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때까지 누군 못했던 것도 아닌데 먼저 윤리적 룰을 어긴 중국의 한 과학자 때문이라도 인간의 가치관을 급진적으로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중국에 과학자가 그랬다고 해서 우리나라 또한 그런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양진호 회장의 카르텔로 인한 수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일구어 낸 로봇 또한 분명 커다란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이 또한 많은 죄없는 사람의 희생이 담보가 됐다는 것은 어면히 잘못된 진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어느 누구도 무시하진 못할 것입니다. 무시하진 못하더라도 결과물에 대한 사회적 환원이 호사카 교수의 생각처럼 과거의 죄를 진심으로 사죄해야 하고 인류에 공헌을 해야 죄를 씻을 수 있다는 것이 미진하지만 그래도 희생자들을 위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썰전과 작별인사를 해야할 시간이 왔네요.



두 패널의 마지막 인사를 들으면서 이제 썰전도 작별을 해야하네요.



MC구라에게 마지막으로 듣는 썰전이란 프로는 자신에게 어떤 프로였던건지 소감을 밝혔는데

뭔가 뭉클하면서도 아쉬운 감이 많이 남습니다.


6년간 썰전을 시청하면서 이래저래 무슨 말인지 몰랐을 때도 많았고 나오는 패널의 사건사고도 있었습니다만 벌써 6년이라는 세월에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의 수준이 다른 레퍼토리를 보면서 처음에는 그게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랐다가 왠지 그들이 하는 지식인 싸움에 하나씩 귀를 기울였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박형준 교수가 전원책 변호사와 교체되면서 뭔가 눅눅해져가는 것 또한 많이 아쉬웠지만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이철희 의원이 등장하면서 적절하게 상대의 밸런스를 맞춰서 공격을 하는 썰전은 어느정도 재미를 갖추어 갔습니다. 어떤 패널이 나오더라도 그에 맞게 적절한 의사를 구사하는 이철희 의원은 박형준 교수와 썰전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철희 의원은 안맞는 말을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상대를 케어하는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기때문에 나중에 비판은 받더라도 잘 받아들일 위인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진보의 성향보다 중도진보의 성향이 강하다고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진보로 나아가는 것이겠죠. 





정치라는 분야만은 건들기 애매모호한 분야였을 텐데 MC를 맏은 김구라 또한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패널들의 이야기를 잘 귀기울였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예능에서는 막나가는 캐릭터이지만 정치만큼은 귀기울이고 잘듣는 성격에 공감하는 능력도 뛰어났다고 보면서 다른 예능MC들과 다르게 정치성향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의 성향을 잘 대변해주는 그러한 역할도 하면서 한편으로 침묵을 할때는 적재적소하게 하면서 누군가가 물어봤을때는 그에 대한 답변도 유쾌하고 코믹하게 잘 이야기를 하는 김구라만이 가진 특유의 권리라고 해야할까요. 정치에 관련해서 대처를 잘하는 그 만의 방식의 삶이 이 썰전 MC에 특화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그 만한 정치시사 MC는 없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307회를 끝으로 썰전은 종료가 됐지만 김구라가 말했던 것 처럼 언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이야기는 넌지시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건지 어떤건지 그건 방송사 사정이겠지만 한동안 자극적인 시사프로그램을 봐야하는건지 조금은 아쉽습니다. 가장 현실성있는 목소리로 시대를 대변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려고 했던 것이 설사 일부 출연진들의 주관적인 정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자극적으로 일방적으로만 흘러가는게 아니라 중도적인 MC와 함께 반대되는 의견들도 항상 같이 들어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중립적으로 좀 더 객관적으로 대할 수 있었던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납시다.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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