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이제 최종 단계야! 마블영화 중 가장 아쉬운 영화, 하지만 귀결은 최종단계 엔드 게임에서

  아침부터 이래저래 바쁘게 움직이다 결국엔 영화관으로 돌진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초반부터 많은 관객은 이끌지 못했다는 점에 조금은 재미없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3일만에 100만 관객이 넘었다고 하니 마블 영화 팬들이 그래도 다음 어벤저스 엔드 게임을 위해 시청해야만 한다고 해서 하는 수준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영화를 안본다고 하더라도 엔드게임에서는 스토리상 그렇게 큰 타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예전 블랙팬서를 보는 느낌이라고 하면 그 보다 조금 더 따로 노는 세계관 이야기이니 말이죠. 그 동안 마블 영화에서는 수많은 떡밥을 던졌지만 그래 놓고 나중에 나오는 영화에서 그 떡밥을 마음에 드는 시기에 적재적소 하게 장면만 넣어주면 얼마든지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 수 있으니 사실 캡틴 마블이 아이언맨 보다 먼저 개봉했다면 성공했을까요? 아이언맨이라는 마블 최강 캐릭터 만이 그나마 처음에 나와서 선방을 했기때문에 그리고 어벤저스 인피니티워까지... 그렇게 클라이 막스를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등장하는 캡틴 마블은 결국 어떻게든 세계관을 크게 만드려는 끼워넣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벤저스의 치트키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의 공격력을 가미한 캐릭터라고 이미 개봉 전에 많은 소문이 돌았고 그에 따른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등장한다고 했을 때 타노스와 호적수가 되면 오히려 스토리를 더 루즈하게 만들 수 도 있을 거란 걱정도 됩니다. 굳이 캡틴 마블이 존재할 이유는 이미 토르가 있기때문에 말이죠.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에서 이미 타노스를 무찌를 만한 액션이 존재했으니 말이죠. 힘의 형평성을 맞추려면 엔드게임에서 타노스 말고 다른 빌런 캐릭터가 출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퍼스트 어벤저에 출연했던 스컬 인피니티워에 나오면서 조금은 기대감을 심어주었는데요. 그닥 큰 활약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엔드게임에서는 어떤 활약을 해주진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 이외에도 엔드게임에는 아이언맨을 이을 아이언맨3에 나온 아역, 타이 심킨스가 나온다고 하니 스토리 라인을 본다면 방대한 걸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상영 최초로 쉬는 시간을 갖는 다는 이야기도 존재하는데요. 이제 한달 남 짓 남은 것을 실감하여야 할 시기가 왔다는게 새삼 놀랍습니다.  지금까지는 캡틴 마블 영화를 보기 전에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영화를 보러 간 곳은 바로 광명철산CGV입니다. 이제까지 영등포CGV에서 관람하다가 검색하다보니 이 곳이 더 가깝더군요. 그래서 가봤는데 신기한 걸 발견했습니다.


  의자 앞에 무슨 둥그런 받침이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니 그 위에 다리를 올리더군요. 그 덕택에 허리를 세우고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GS관이었는데 다음에 영화보실거라면 참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주말인데도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오전중으로 보러 갔기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철산지점이 원래 사람이 없어서일까요? 좌석도 많은 편이 아니라서 되도록 예매할때 스크린 크기를 가만한다면 앞쪽으로 앉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 중간에 사람이 왔다갔다할때 그림자가 크게 가리는 것과 음역대가 큰 효과음이 나올때 음이 찢어지는 것 말고는 크게 거슬릴 건 없었습니다. 가장 거슬렸던 건 내 앞에 대각선에 앉은 사람이 앉은 키가 큰 걸로 인해 영화 중간중간에 머리 빛이 스크린에 틔어보인 거 말고는... 그냥 다음부터 시간 걸리더라도 영등포에서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다리를 뻗고 새로운 어벤져스의 희망이라고 적어놓은 팜플렛을 보고 결국엔 엔딩이 희망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끝나니 이 포스터의 의미가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의 평점은 10점 만점연기 8점, 각본 4점... 평균 6점을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브리 라슨이 나이가 있는 배우가 아닌데도 열연을 펼친 부분과 시선처리 같은 부분을 보면 좀 인상 깊었다고 해야할까요? 페미니스트를 자부하는 배우라고 해서 당시 논란이 있었던 것과 달리 영화를 보면서 딱히 거슬린 부분은 없어 보였습니다. 저도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잘 아는 부분은 없다보니 영화 개봉 전에 논란이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평범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노잼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구요. 각본을 4점을 주었다는 것에 큰 이유는 캡틴 마블이 영웅이 되야하는 당위성이 아무것도 없어보였다는 것이 클 것입니다. 기억을 잃었는데 다시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민의 흐름이나 계기도 없이 물흐르듯 지나가는 스토리는 그저 마블 팬들에게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것처럼 보여주기식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보기전에 꼭 봐야하는 건가 싶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닉 퓨리를 위한 어벤저스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러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으나 연도수로 따지자면 퍼스트 어벤저캡틴 아메리카가 그 이야길 다 했다고 생각했던 마블 팬들에게는 조금은 구차한 스토리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왜 이 영화를 단편으로 보아야만 하는 건지 각본은 충분한 이유를 대지 못했습니다. 그저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워밍업이라는 것 말고는 상영 될 이유가 크게 있어보이진 않았다는 거죠. 블랙팬서 보다 영화 자체의 존재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억지로 끼어놓은 듯한 캐릭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추가가 된다고 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반대로 큰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이제까지 봐왔던 수 많은 마블 영화들에 대한 배신감도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당위성이 없는 각본 점수에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슈퍼 파워를 아무런 고통이 아닌 우연한 계기에 얻게된 후 퓨리와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나중엔 어벤저스의 이유가 된 캐롤 댄버스, 하지만 그 전엔 어벤저스 어디에서도 그녀의 흔적이라고 알기엔 어려웠던 점을 비추어 보아 가장 어벤저스의 생뚱맞은 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무조건 상황에 맞지 않은 영화다라고만 하기도 어려운 것은 그래도 캐릭터만의 견고한 영웅을 위한 의지는 확고 해 보이기에 그래도 영웅은 영웅이다라는 것에 그나마 타노스에게 진행될 마지막 전투는 얼마나 큰 스케일의 전투가 될지는 기대가 되어 보입니다.



  같이 출연했던 주 드로의 역시는 정말 극찬 해주고 싶은 최고의 찌질이 악당 수준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주 드로는 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한 영화에 같이 출연한 배우인데요. 바로 '셜록 홈즈' 란 영화입니다. '셜록 홈즈' 라는 영화 주인공인 셜록과 의사친구 홈즈 역할을 맏았던 로다주주 드로, 그리고 똑같은 영화 이름이지만(조금은 다릅니다. '셜록') 셜록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홈즈 역할에 마틴 프리먼이 이 마블 영화에 모두 출연한 것을 보고 셜록 VS 셜록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번 캡틴 마블 편에서 주 드로는 찌질했지만 그래도 다시금 등장했을 땐 주 드로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에게 마블 영화 안에서 최고의 작품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블 안에 로다주의 인기가 날로 달로 높아져만 갈때 추가로 셜록 홈즈 3을 기대했지만 2탄인 그림자 게임에서 멈추었었죠. 당시 웃통을 까면서 열연을 했던 로다주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올해 쉰이 넘은 나이지만 저 당시 30대 막바지였기 때문에 그나마 날렵한 모습이 그의 멋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는데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 검색해보니 2020년 12월에 셜록홈즈 3 편이 개봉예정이였는데 1년이 미루어져 2021년 12월 경에 개봉한다고 하니 정말 어벤저스에 로다주 없는 세상에 차기작은 도대체 무엇을 할까 궁금했는데 말이죠. 희소식이면서도 어쩔 수 없는 슬픔도 같이 존재하네요.



  영화 캡틴마블의 시대적 배경은 1995년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1991년 윈터 솔져가 토니의 아버지를 죽인 이후의 배경이라고 보여지며 닉 퓨리의 젊었던 시절,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설명을 하죠. 게다가 왜 애꾸눈이 된건지(!?) 사실 제대로 된 애꾸눈이 아닌 것은 '캡틴아메리카 2편 윈터솔져'에서 나와서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도 왜 안대를 하고 다녔던건지, 그의 좌안이 왜 상처를 입었던건지 설명이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토르의 눈이 실명이 되었던 것 처럼... 조금은 쌩뚱맞은 연결이 진행이 됩니다.



  고양이 구스의 출연은 조금은 귀여우면서 도대체 왜 출연하고 있는지는 조금은 어색하면서 쌩뚱맞은 캐릭터라고 해야할까요? 왜 지구(?!) 에 이 괴물(?!)이 있는건지 아무도 설명을 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은 웃음을 주는 개그코드도 존재하지만 이 영화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었고 이 고양이가 테서렉트를 운반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관객들을 뒷통수 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게 아주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핵심적인 인물이 아닌 어디까지나 오락적인 요소로만 존재하는 캐릭터입니다. 구스가 나오는 당위성은 확실히 닉 퓨리를 위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 하고 있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는 것을 보면서 역시 마블(?!) 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이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해야할까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스크럴 종족의 이야기가 캡틴 마블에서 펼쳐집니다. 어디서 많이 봤다고 했는데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고블린과 많이 닮아있네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최초로 출연할 뻔 한 스크럴 족이었다고 합니다만 당시 촬영 후 장면이 삭제되었다고 하죠. 그들은 어느 누구더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똑같은 인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이야길 듣고 한동안 TV에서 유행했던 일루미나티 이야기 중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도마뱀 혀를 내미는 장면이 찍혀서 음모론을 펼친 영상을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미스테리하지만 그게 사실이었다면 이 스크럴 같은 종족이 정말 존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닉 퓨리라는 캐릭터 처럼 처음에는 외계인이 있는지 믿지 않았다가 눈으로 직접 그들을 목격하고 나서 바뀌게 된 세계관 처럼 우리가 알게 되고 난다면 결국엔 새로운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그녀가 가장 멋진 무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를 영화가 흘러가게 되면서 알게 되는데요. 자신을 이해하면 이해할 수록 쌔져만 가는 그녀를 보고 이 영화를 도대체 봐야하는 이유가 뭔지 조금은 아쉬워진다고 해야할까요. 영웅은 쌔야만 해, 영웅은 영웅다워야만 해! 이 정도에 진부한 스토리만이 존재하는 영화이다 보니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위한 작은 브릿지 밖에 안되서 킬링 타임용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블랙팬서 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그와 과학, 그리고 스토리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제대로 된 영화였다고 보여지는 데 반면 캡틴 마블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그냥 끝만 보이는 느낌이 애석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여자와 관련된 이슈가 있다고 했었는데 그냥 어그로 끌려는 것 아닐까 싶었네요.

  크리 종족과 스크럴 종족, 그 중간에 존재하게 된 사실 지구인이지만 크리 종족으로 살아가게 된 캐럴 댄버스, 숨겨진 이야기 속에서 현실을 알아내는 과정 속에서 그녀가 영웅으로 살아가야하는 운명을 거짓말 같은 현실 속에서도 의지를 실현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도 정말 인피니티워의 오역 악몽을 살아나게 만드는 헛웃음 나오는 씬은 당시 캡틴마블 개봉 전 사무엘을 인터뷰 했을 때 왜 그렇게 닉 퓨리의 어머니가 캡틴 마블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역으로 한때 큰 이슈가 됐던 것을 실제 배우에게 그런 에피소드를 물어보았는데 사무엘 L, 잭슨의 특유의 친화력 깊은 재치 있는 입담이 오역으로 아쉬웠던 한국팬들에게 위안을 삼게 해주었죠. 아쉬웠지만 추억으로 바뀌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설마 쿠키영상을 한국팬들을 위해서 캡틴 마블이 언급하는 대사를 굳이 그렇게?...
 
  그리고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지금은 고인이 된 스탠 리의 카메오 출연도 조금은 일찍 출연했지만 조금은 마음이 짠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바로 지하철 씬에서 그가 나옵니다. 캡틴마블과 조우하는 장면에서 서로 알고는 있지만 아무말도 안하면서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그 장면은 당시 그가 고인이 되면서 올렸던 인스타그램 사진(고인을 추모하는 사진이 아닌 자신이 부각되는 새 물건을 자랑하는 모습) 이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갔던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안좋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영화속에서 그를 보면서 그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이라도 많은 마블 팬들이 그녀를 용서해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영화의 오프닝 자체를 스탠 리로 도배를 했으니 말이죠. '고마워요. 스탠리' 라는 자막을 시작으로 마블 스튜디오 제작진들이 얼마나 스탠 리를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그의 개그를 이젠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 정말 아쉽지만 이젠 받아들여야겠죠.


 
  각본의 스토리는 아쉬운 것은 많지만 결국 모든 것은 어벤저스 엔드 게임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결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쿠키 영상에 나오는 스티븐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나타샤 막시모프(블랙 위도우)... 그리고... 그렇게 어벤저스 엔드 게임은 다음달 4월에 우리 곁을 찾아오게됩니다. 한달이라는 간격이 정말 짧은 시간인데 말이죠. 이제 엔드 게임의 예고편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도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캡틴마블이 개봉한지 얼마 안됐기때문에 그 예고편의 공개시점이 언제일까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캡틴 마블 자체가 예고편일 수는 없고, 거기에 나온 쿠키영상자체도 예고편이기엔 너무나 부족한 게 많아보입니다. 그래도 캡틴마블에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수준급이었다고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대중들에게 그렇게 큰 히트를 친 작품이 없던 브릴 라슨의 연기(액션이면 액션, 시선이면 시선 하나 빠질게 없다는게 놀라웠습니다.) 특히 액션은 그녀가 스스로 해냈다는 게 정말 대단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마블의 여자 액션의 히로인은 바로 스칼렛 요한슨이긴 하지만요. 여자 영웅은 히어로가 아니라 히로인이라고 불리우는데 이 영화에서는 히로인이란 단어는 들어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굳이 페미 영화라고는 말하긴 어렵다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페미라는 소재를 이 영화에 끌고 온것이 조금은 가당치 않다는 생각을 제 개인적으로 해보면서 이 영화는 딱 엔드게임을 위한 발자취다. 이정도로만 해석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실한 각본 속에서 연기력으로 살린 마블의 영화장인 실력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기본이 되지 않았다면 정말 어렵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려다보니 각본이 뒤죽박죽이면서 결국엔 스토리가 그렇게 길었다고 보여지진 않았기에 봐야하는 건 그들의 연기력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마블 영화 중에도 킬링타임용 영화가 세개 정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퍼스트 어벤저, 또 하나는 블랙 팬서, 그리고 이번에 나온 캡틴 마블... 앤트맨 1 또한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던 걸 기억하고 있기때문에 더 이상 마블 영화에 킬링타임 영화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영화의 끝은 그냥 닥치고 엔드 게임 입니다. 저도 이런 긴 이야기의 끝은 닥치고 엔드 게임! 다음달에 나올 엔드 게임을 위하여 기다리기 지루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시간이 있다면 보시길 바랍니다. 마블 영화의 광팬들은 꼭 보시겠지만... 아니시라면 굳이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보신다면 4월에 개봉하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가히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재미없다가 갑작스레 너무재밌어질것 같기 때문이죠.


  스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면서 없는 글을 쓰는데 사실 내용이 그닥 많이 있는게 아니라서 굳이 스포를 하기가 싫은 영화이기도 하네요. 스포를 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볼 것 같지도 않은 영화이기도 하며 사실 마블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벤저스는 보는 동생에게 이 영화에 대해 스포를 조금 언급해봤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즉 이 영화는 앞뒤 문맥없이 나오는 이야기때문에 사람들을 약올리는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매니아가 아니라면 용서가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이제 앞으로 바뀌게 될 마블의 영화 판세는 바로 캡틴마블이 진두지휘하게 된다고 하니... 하지만 지금 추세로는 그닥 기대를 하기엔 어렵다고 보여지기도 하네요. 저는.. 그냥 셜록홈즈 3편을 기대하면서... 앞으로를 기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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