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 멸치로 가성비, 맛 그리고 다양성, 일타 삼피를 잡다
이번 10월 24일에 방영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멸치 요리로 솔루션을 해주는 백대표의 활약이 나왔는데요. 정말 처음에는 분식집이 가장 힘들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백종원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지 이번 방송을 보면서 실감하게 됐는데요. 시식단에 당첨되면 처음에는 여기는 아니었으면 했다가 방송을 보고 여기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식집 사장님이 몸이 아픈걸 보고 백종원이 직접 가서 응원의 말도 같이 해주면서 성공하라고 열심히 만들어준 솔루션은 좀 감동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같으면 아픈 사람 걱정을 해주는 편인데 그런게 아니라 더욱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을 해줌으로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끔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은 그런게 정말 남을 위하는 일이라고 보여졌기때문에 제가 살면서 잊고 있었던 삶의 철학(노숙자에게 돈을 지어주어선 안되고 그 돈으로 스스로 일어서게 만들어야한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던 계기가 됐던 것 같네요.
돈은 잘 쓰는 사람에게 돈을 맏기는 것이고 잘 못쓰는 사람에게 맏기면 그 돈은 없는 위선이 된다라는 생각이 어릴때부터 잡혀와있었지만 대부분 돈을 잃는 경우가 의리라고 생각해서 돈을 잃더라구요. 그것은 뭔가 다르게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친구한테 빌려주는 돈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죠. 차라리 빌려줄 돈이 있다는 것이 그 사람에게 돈의 개념이 잘못되어있다고 말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준다고 했을 때 이미 돈에 대한 기대는 하지말고 줘야한다는게 삶의 원칙입니다. 여러가지 돈에 대한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됐는데요. 이 장사라는게 모두 돈때문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거기에 중심이 되는게 바로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일을 하는 것을 잘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잘 배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매일 깨닫고 항상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배웁니다. 이번 편은 멸치 레시피로 또 한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요.
백대표가 말하는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일체유심조
정말 힘든 이야기죠.
一 : 한 일
切 : 모두 체
唯 : 오직 유
心 : 마음 심
造 : 지을 조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제법(諸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화엄경》 보살설게품(菩薩設偈品)에 다음과 같은 4구의 게송이 나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하라(應觀法界性).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一切唯心造)."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송으로, 삼세불은 과거불·현재불·미래불을 가리킨다. 이 일체유심조의 경계는 모든 것이 마음으로 통찰해 보이는 경계로, 마음을 통해 생명이 충만함을 깨닫는 경계이다. 곧 유심은 절대 진리인 참 마음[眞如]과 중생의 마음[妄心]을 포괄하는 것으로, 일심(一心)과 같은 뜻이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해 자주 인용되는 것이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관련된 얘기다. 원효는 661년(문무왕 1)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라, 당항성(唐項城:南陽)에 이르러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을 잤다.
잠결에 목이 말라 물을 마셨는데, 날이 새어서 깨어 보니 잠결에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음을 깨달아 대오(大悟)했다는 이야기이다. 원효는 그 길로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두산백과)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은 무언가 대단한 말 같지만 백종원 대표의 말을 오해하지 않고 잘 생각하셔야합니다. 이는 잘못 오해했다가는 백종원의 말을 부정할 수도 있고 (어렸을때는 그랬었을 겁니다) 그렇게 됐을 경우는 분명 실패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은 즉,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몸이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라는 말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큰 개념으로 보면 마음이 사람의 몸을 지배하게 되어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논리로 이야기해보자면 사람은 죽습니다. 마음이 살고싶어도 죽습니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다음날 일을 못나가고 병원에 가야합니다. 사람이 피곤하면 잠을 자야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다쳐도 일터에 나가야합니다. 그렇게 봤을땐 몸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죠. 하지만 잘 생각하셔야할게 그렇다고 포기하면 정말 몸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는 겁니다. 아무리 부딪치고 실패하고 힘들어도 포기를 하지않고 길을 모색하고 계속 나아간다면 그게 바로 마음이 몸을 지배하게 되고 쉬지않고 앞의 일을 하게 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쉬지않는 다는 말은 자신의 몸을 알고 마음을 아는 상태에서 몸의 순환을 잘 운영하는 것에 따르는 것이죠. 모든 일은 무리하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하지 않는다고 해서 몸이 기억하는 것도 아닙니다. 몸이 마음을 지배하려고 하는 순간 어떻게든 우리는 그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때 중요한게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가 관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업을 하다가 몸이 아플때 옆에 백대표같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정말 그사람은 행운일 것 같습니다.
일단 백종원 대표의 말대로
멸치를 머리 몸통 내장으로 3등분을 하는 작업을 합니다.
정말 이 작업은 고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름도 기억하기 쉬운 분식집 사장님 이름은
김연예
뭔가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이신듯 합니다.
멘트가 재밌죠?
대가리랑 똥을 딴다.
조보아씨가 직접 투입되어
멸치 몸을 분류하는 작업을 도와주는데요.
처음 해본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조보아도 어리긴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행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빛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배우고 있는 인성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에는 거짓말이 보이지 않고 인성적으로 배우려는 의지와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
이게 조보아의 큰 장점이라고 보입니다.
멸치 살만 넣고 3시간동안 끓인 육수맛은
기본은 하겠죠?
게다가 거기에 무얼 넣으면 될까요?
맛간장(조리된 간장)을 넣는다고 하는데요.
1. 멸치육수 종이컵으로 4컵
2. 맛술 2컵
3. 국간장 4컵
4. 꽃소금 3분의 1컵
5. 간 마늘 2컵
(컵 기준은 항상 종이컵 기준)
6. 팔팔 끓여준다
7. 어느 정도 끓으면 불을 끄고
8. 마늘을 걸러낸다
걸러낸 마늘도 쓸거니까 기대해야겠죠.
사장님, 손님, 지구(?)를 위해
지구까지 가져다 붙이는 제작진 자막 센스
정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맛이 궁금하네요.
유부에 뜨끈한 국물까지 함께
11월에 본격적으로 추워질건데말이죠.
괜찮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을 것 같습니다.
이게 1번 레시피고
2번 레시피는 멸치머리로 하는 레시피라는데요.
1. 다 우려낸 재료를 넓은 판에 투척합니다.
2. 물을 넉넉하게 붓습니다.
3. 간장 6컵
4. 중국 간장 반컵
주인공 달걀이 등장합니다.
육수 우렸던 재료로 만든 간장국물에
5. 달걀을 살짝 삶아서 찬물에 씼습니다.
6. 끓고 있는 간장국물에 퐁당합니다.
달걀껍데기를 톡톡톡 치면서 달걀껍데기가 깨지면
그 안에 국물이 쏘옥 들어가겠죠?
그러면서 멸치대가리에 맛까지 첨부한 맛간장으로
달걀 장조림을 만들어 냅니다.
자 이렇게 두번째 음식이 만들어지고
이제 멸치 몸통이 남았습니다.
세 시간을 끓여도 아직 멸치 맛이 많이 남아있는 멸치 몸통입니다.
멸치 몸이 큰 걸 안먹는 어린 친구들도 많은데
이걸 어디다 쓸 수 있는지 잘 보시죠.
3시간동안 우려지면서 비린 맛은 떠나고 감칠맛만 남은 상태의 멸치를
놓칠 순 없겠죠?
1. 남은 멸치몸통을 불에 올립니다.
2. 조금 전 맛 간장 만들고 남은 마늘을
멸치 몸통에 투척합니다.
3. 간장 한 컵 반
4. 볶다가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면
불을 끄고 넓은 판으로 옮깁니다.
백종원 대표의 회심의 메뉴는
바로 멸치 김밥인데요.
5. 남은 멸치로 만든 속을 넉넉히 넣고
6. 고소한 마요네즈를 한 줄
7. 매콤한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8. 잘 말아주면
멸치의 영혼까지라고 하니 무섭기도 한데
멸치 김밥이 완성이 됩니다!
육수, 맛간장, 달걀 장조림, 김밥까지
분식집에서 할수 있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한 백대표
누가봐도 괜찮은 솔루션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은 그렇지만 과연 시식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진한 멸치육수와 맛간장으로 만든 국수를
김성주와 조보아가 처음 시식을 하게 됩니다.
이런 장면은 많이 없었기때문에 조금은 의외이기도 합니다.
골목식당에서 이분만은 꼭 도와야한다는 마음이
세 사람 모두 동일한 마음이었기때문일까요?
우리네 주위에서 보는 어머니를 돕는다는 심정으로
그들이 시식에 합류한 듯 합니다.
거짓말은 할 수 없으니 말이죠.
조보아가 행복하다면 행복한 겁니다.
김성주도 거짓말을 잘 안하면서도 유도리있게
멘트를 적절하게 잘 쓰는 MC로 소문이 나있죠.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기대가 내심되는건 사실입니다.
보아가 다듬었다고 기억에 남았던
그 멸치가 앞에 놓이니까
유난히 관심을 보입니다.
분식집 사장님도 만족하시고
사장님은 이제 이 레시피대로 열심히 연마해서
활약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멸치국수 3,500원이면
요즘 식당가도 싸도 4,000원 아니면 5,000원 정도 하는 수준인데
백종원 레시피가 들어간 국수가 3,500원이라면 기꺼이 먹어볼만한 가격이네요.
달걀 장조림 1,000원
이건 밥반찬에 딱 좋을 것 같은데 멸치국수와 세트로 구성해도 좋을 듯 하네요.
멸치김밥 2,500원
요즘 김밥 기본으로 다 2,500원씩 하잖아요. 야채김밥도 2,500원 하는 세상인데
멸치김밥이라고 해서 그렇게 비싼것도 싼것도 아닌듯한 느낌이긴 합니다.
한번 맛본다면 어떨까 되게 궁금하네요.
예전 SBS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부평에 우엉김밥도 꽤 맛있었는데
이번 멸치김밥은 어떤 맛일까 기대됩니다.
게다가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파스타편은
사실 가장 호감이 있었다가 이탈리아인들의 폭풍 평가로 인해
기대가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의 이러한 솔직한 면이
음식에 대한 퀄리티를 높여준다는 걸 이해하게 해줬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음식을 먹는데 어느정도 맛만 있으면 먹는 편이잖아요?
그런데 이들은 과감없이 냉정하게 이야기합니다.
평소에도 그들은 요리를 즐겨서 하는 편이다보니
그러한 면에서 요리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의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고 다음부터 그 집에 안오는 일이 많은데
서로를 항상 위해준다는 마음으로 그들이 표현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도 배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평가해주는 말을 해주는 손님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네요.
#TV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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