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평가 2018



일단 삼성을 보자,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폰은 역시 노트시리즈다. 노트2는 2012년 9월에 발매 후 6년이 되었다. 이제 미안하지만 지금 시점부터는 노트3부터 인정해야할듯 하다. S시리즈가 있다만 S1은 1년이상을 사용할때 배터리 안착 문제가 생기곤 했다. 일반적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닌 스마트폰이 켜지는 문제다. 그러니 1년짜리 폰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됐다. 반대로 S2는 엄청난 가성비를 가졌었다. 오래쓰기로 유명한 폰이 되었고 S3와 S4는 그렇게 오래 쓸 폰은 아니었고 마케팅이 성공한 폰이었다. S5는 전작에 비해 나아진게 거의 없는 저가폰이지만 가성비만 좋은 폰이었다. S6부터 삼성페이의 돌입, 극은 바로 S7이었다. 플래그십 폰의 최고를 보여준다. 카메라기능도 좋고 가볍고 오레오 업데이트까지, 지금 새로 출시된 저가 스마트폰을 사는 것 보다 출시된지 2년반이 지난 S7을 구매하는게 나을 정도로 아직까지 구매를 권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이에 비해 LG는 어째 나와는 맞지 않는 폰이었다. LG옵티머스뷰1은 키보드 터치가 자꾸 어긋났었고 옵뷰2는 아니겠지 했는데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들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바로 접수하면서 삼성에 비해 환불은 잘해준다. 나는 왠만하면 기계의 결함이라고 생각지 않고 기계를 되도록 쓰려고 하는 편이다. 이게 뽑기였다면 두번이나 어긋났던 그전에도 통신사 LG에서도 어긋났었던 적이 있었기에 LG의 핸드폰 기기는 믿지 못했다. 디스플레이는 단연 1등이지만 인터페이스가 워낙 직관적이지 못했고 반응속도도 느렸다는 느낌이 강했다. LG폰을 자주 쓰는 지인들의 게임을 돌리는 속도를 보면 최신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낮은 사양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분명 LG는 기능이 좋은 포인트들이 있다만 최적화를 하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직까지 국제 스마트폰 시장에 남아있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기업이지만 인터페이스에 대해 혁신적인 개발이 없다면 스마트폰 업계에서 혁신적인 성공은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배우인 제이슨 스태덤을 G5의 광고 모델로 영입했을 때 뭔가 흥미로웠지만 카메라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해서 그저 장난감 같은 느낌에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얼마못가 애물단지 장비들로 전략하는 것에 실망을 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오래 갈 수 있는 가치 있는 스마트폰을 원한다는 것이 점유율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애플과 삼성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번 G7 에 나온 사운드를 강조한 마케팅은 역시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붐 스피커의 기능은 역시 대중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유행을 타는 마케팅은 가능하다. 허나 지속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었던 Tidal MQA 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드웨어에서는 강한 LG가 마케팅이나 유행을 선도하는 큰 그림을 그리긴 어렵다고 본다.




이제 아이폰으로 넘어가자, 아이폰은 역시나 최고의 사양을 선사하면서 마케팅면에서도 큰 군더더기가 없다. 명실상부 최고를 유지한다. 국내에서는 이제 거의 대중화가 된 만큼 서비스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 흠, 그리고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사용가능한 기간이 대부분 3~4년이 넘는 점, 요즘 업데이트가 자주되서 최신사양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3~4년은 사용 가능하다. 아이폰X의 스펙과 최적화의 면에서 단연 명실상부 최고의 기능을 보여주면서 가격에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애플의 큰 도박이라고 보이면서도 스마트폰의 생태계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 제품에 대한 평가는 가성비에 대한 것은 인정하나 1등급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라는 평가다. 따라가는 주자라고 해도 차이점이 없으면 통신사로 치면 알뜰폰 밖에 안되는 정도다.

블랙베리는 매니아층이 많지만 대중화를 위해 지금 많은 공을 들이는 모양이다. 최적화에 더 힘쓴다면 그리고 마케팅또한 고급적 마케팅보다는 적극적 마케팅을 한다면 분명 블랙베리도 괜찮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소망(?)한다. 개인적으로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너무나 갖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지만 필수성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필수성을 마케팅하는 공격적 마케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노트9 의 공격적인 판매로 인해 스마트폰은 더 이상 발전할 곳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AR에 더욱 집중할 때라고 생각이 드는데 노트 시리즈는 펜에 집착을 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뀔 것을 선도해나가는 폰이 나왔으면 한다. 아직 플렉서블이 남았기에 스마트폰은 더 나오겠지만 이제 AR이 세상을 바꾸길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나올 아이폰 시리즈가 내 마음을 이어줄건가 기대가 되기도 한다. 매년 가을쯤에 나왔던 아이폰의 루머가 이제는 나오지 않는다. 아이폰SE2 가 나온다는 소문에 기대는 했지만 노트9과 붙기는 역부족 같다. 차라리 노트시리즈를 중고로 구매하고 메인 폰을 SE2로 쓰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기술은 발전을 하지만 비용에 대한 문제는 역시나 민감한 부분이다. 적정한 가격의 수준을 넘어 이제 100만원대에서 130만원대 상품까지 쓰기엔 우리 생활에 스마트폰이 그 정도까지 중요한 부분인가 생각해봤을 때 아니면 물가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제 가격과도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과 새로운 5G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UHD컨텐츠와 맞춰갈 것인지 2019년에 이 부분이 쟁점으로 점화 될 것이라 보인다. 삼성에서는 최초로 5G모델에 맞는 모뎀을 개발했다고 하며 LG에서는 최초로 5G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제 5G시대는 다가오는데 이들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그래서 애플에게 밀린다는 걸까. 하드웨어는 기본이며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까지 준비하는 애플, 아직 공개는 되진 않았지만 그들은 항상 효율성이나 활용성에 대한 큰 무게를 둔 마케팅을 한다. 팔리는 장사를 해야하는데 언제나 뭔가 가벼워 보이는 국내 마케팅 시장의 성장은 언제 애플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노트시리즈가 이번 배터리용량과 하드용량 그리고 s펜까지 삼박자를 맞춘 마케팅시도는 예전에도 원했었고 지금 그 시도를 한다는 것은 이제 다음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삼성에게는 아직까지 기회가 남아있고 애플에겐 이제 다른 혁명을 원한다. 점유율면에서 분명 삼성이 분리한 점은 있지만 LG의 꾸준한 성장은 오히려 애플에게 마케팅을 도움받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애플의 상품 시연회에 LG모니터 소개) LG의 지속적인 성장이 곧 삼성과의 2대 글로벌 회사의 합작까지 가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미 LG는 디스플레이에서 인정받고 사운드에서 인정받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삼성은 쉬지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보니 이 두회사의 장점만 합친 상품이 나오길 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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