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야 - 외팔검객이야기



타카미야라는 외손잡이 검객의 이야길 아시나요. 이 영상을 보면서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가 장애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차별의식이 있었던 것은 저도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 보지 못하는 시절에는 장애를 가진 그들이 불쌍해 보였었습니다. 그의 부모님들도 자식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그 장애라는 것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줄건지 상상도 하지 못한채로 말이죠.





타키미야는 어릴적 부모님이 한눈파는 사이에 탈곡기에 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죠.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그 어린아이가 겪었을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많이 다쳤지만 이정도로 무서운 일을 당할 생각은 어느 누구도 못했을 것입니다. 예전에 극단 생활을 하면서 같이 지내던 형님이 나무판을 갈다가 손에 장갑이 기계에 끌려들어가면서 엄지손가락 일부가 절단 되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지 정말 상상도 못하겠더라구요. 봉합 수술을 해서 붙였긴 했지만 사고로 인해 떨어져나가고 다시 수술하고 이런 과정을 겪는 걸 보고 지인으로 정말 마음이 안좋았는데 하물며 부모님이었다면 얼마나 큰 아픔이셨을까요.





오른쪽 팔꿈치 앞을 잃은 사건이었고 갑작스레 왼손잡이가 되어버린 타카미야, 어릴적 이런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살아나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타카미야는 어떻게서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학창생활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주위의 친구들도 도와주는 것도 있었겠지만 사춘기 시절이 되면 또 얼마나 그들이 그를 괴롭혔을까요? 그렇지만 그는 어릴적 부터 그의 몸 상태로 인한 많은 충격으로 인해 살아가면서 그의 마음속 정신상태가 사춘기를 건너뛰게 한 것일까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는데요.






부모님에게 부담을 지우게 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부주의로 팔을 잃은 것인데 이로 인해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습니까. 어린 아이를 이런 위험한 곳에 데려오는 것이 그들 스스로에겐 가장 큰 실수였다는 상처를 평생 짊어지고 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카미야는 그런 부모님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그가 해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했고 그 선택으로 검도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검도라니 정말 이 힘든 스포츠를 이 어린 아이가 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두팔로 잡고 연습해도 힘든 검도를 외팔인 그가 이렇게 도전한다는 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이란 걸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저 ‘저런 사람도 검도를 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이런 수준의 생각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어느 누가 한손으로 검도를 하는데 빠르게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타카미야는 처음 검도를 하는데 정말 힘들어 했습니다. 너무나도 느린 검을 휘두르는 속도에 그는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 매력적인 스포츠를 어떻게 해서든 익히고 싶어했습니다.





맥주병에 모래를 넣고서는 힘차게 휘두루는 훈련을 매일 같이 했던 타카미야, 팔에 관성을 넣는다고 어느정도 죽도를 들때 무게감은 덜 수는 있겠지만 이 방법만으로 외팔로 경기에 나가서 이길 수 있을건가에 대한 의문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하나밖에 없는 검도는 노력에 의해 중고교때 주전까지 하게 되는 성과를 이룹니다. 검도는 가면갈수록 마음의 수련에서 얻는 안전을 통해 경기에서 이기는 경향이 많기에 성인부는 중고교부보다 훨씬 실력자들이 많이 있기에 그의 도전은 여기까지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검사들을 모아 시합을 하게되고 그는 좌절감을 다시한번 맞보게 됩니다. 외팔의 한계를 보면서 어느누가 그의 포기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았지요. 항상 한계속에서도 포기를 하지 않았던 그는 어떻게든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을 하게됩니다.




한손생활에 익숙했었고 한손생활로 일상생활을 어릴때부터 해왔던 그가 어느정도 두손이 자신에게 부여하는 의미가 없어졌을 때 새로운 깨달음이 생겨난 것이죠. 한손의 근력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을 시야가 좁다고 인정하고 결국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게 됩니다.





양손잡이 검객은 양손으로 검을 짧게 잡을수도 길게 잡을 수 있다. 그렇게 하여 검이 더 빠른 속도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기때문에 한손으로 두손의 역할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이었고 그로인해 상대방에게 시간을 빼앗길만큼 한손으로서의 경기는 이제 하지 않게 됩니다. 한손잡이만이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스피드를 가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동경의 대무대에 서게 된 타카미야, 세상이 놀라워 할 만한 사건이기도 했지요.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신기해하지 않았을까요. 그가 활약하는 것을 기대는 해도 결과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그가 만난 상대는 체중이 50kg 차이에 키가 무려 20cm 차이가 나는 거대한 골리앗같은 존재였습니다. 객관적으로 볼때 저런 체급의 차이가 없는 스포츠가 검도이기도 하지만 안그래도 외손으로 해야하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체격까지 핸디캡을 지니게 되는 경기에서는 고전하지 않을 선수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게다가 전국 선수권에 나와서 체급만 그렇겠지라는 생각은 가질 수도 없을 것이구요.





하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타카미야, 거의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만으로 타카미야는 이미 승리를 했다고 모두들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승부는 이제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되었고 체력적 한계는 이제 상대방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상대는 두팔을 쓰지만 타카미야는 한손으로 경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팔의 근육이 받는 무리감은 심해질 것입니다.





40분이나 더 연장을 가게 된 타카미야, 시간이 갈수록 그가 질 것이라는 생각은 더 깊어지기만 하는데요.




그런 그가 이제 마지막 결단을 내리기로 합니다. 시합을 하면서 체력을 다시 끌어올렸던 걸 까요? 아니면 상대의 실력과 자신의 실력을 비교해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그를 상대하고자 했을까요.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를 내서 한번에 제압하자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는데요.




드디어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고 그가 만든 기술로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들어 결국은 득점에 성공하고 맙니다.





꿈같은 소식에 그의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셨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에 결과는 기적이었다는 것에 인생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을 겁니다. ​



노력한다면 결과는 잘 따라온다고 이야기하는 타카미야, 그는 어릴때부터 할 수 있었던게 검도밖에 없었고 남들이 하는 노력보다 더 쉬지않아야만 검도에서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노력이란 단어는 익숙했을 것입니다. 곱절이나 남들보다 노력해야한다는 현실에 얼마나 힘들었을 것이며 또 얼마나 외로웠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는 대단한 기적을 이뤄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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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부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고 그는 결국 대단한 결과를 낳은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외손으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외손으로 사람들을 가르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났던 것이 나도 그 처럼 분명 안보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겉모습만 멀쩡해 보였지 내가 이룩한 것은 없다는 것에 조바심만 내고 사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흥미를 느끼고 어떻게든 써보고 공감해보고 노력하다보니까 어느새 조회수도 늘어나고 댓글과 공감을 누르시는 분들도 하나씩 더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에 의미를 계속 두다보니 오늘날 타카미야를 포스팅하는 것은 저의 소명처럼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가 이룩한 것을 보면서 나 또한 이룩하리라고 다시한번 마음먹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힘들겠다고 생각만 하실 분이 있고 지금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룩하려고 움직이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이 이룩할 수 있는 무언가는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했습니다. 그는 그가 느끼는 것을 집중하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것 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는게 숙제입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아니다 싶으면 그게 자신에게 있어서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기다리십시오. 끌리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러니 항상 내게 주어진 상황에 가지런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여기 타카미야처럼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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