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먹지, 치킨먹지

깨닫는 생활의 기술|2018. 7. 7. 12:00


 주말인데 오늘 뭐먹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치킨시켜먹기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이 치킨은 바야흐로 저번주에 먹었던 치킨인데요. 기존에 먹었었던 동네치킨이 맛은 좋았는데 양이 너무 부실한 나머지 예전에 시켜먹었던 와커치킨을 다시 시켜먹었습니다. 실제로 전에 치킨을 바꾼 이유는 그들이 손님 대하는 태도가 너무 귀찮은 듯 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여기 와커치킨은 배달원이 인사를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괜시리 고마웠고 왠지 기분 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요즘 치킨 한마리시키면 2만원씩 하잖아요. 

 동네치킨 중에 저렴하고 맛있고 양많은 치킨들은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메이커로 시키는 것은 제 성향에는 조금 안맞는거 같더라구요. 자취하면서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음식 만드는 기술만 알면 그렇게 비싸게 시켜먹지 않아도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시켜먹을때는 항상 심리적인 가격 마지노선이 높을 수가 없게 되었죠. 예전에 잡채를 혼자서 초장까지 만들어먹어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요리는 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배달이 오면 이렇게 큰 박스로 주문이 들어갑니다. 제가 시킨건 주문전용 어플을 사용했는데요. 양념반 간장반으로 시켜서 16천원에 주문했습니다. 요즘 주문 한번하면 40~50분은 족히 걸리더군요. 주문문화가 너무 발달했지만 실제 배달원이 부족해서 배달하는 전문업체를 써서 부른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는 배달직원한테 교육을 잘 시켰는지 공손하게 인사를 하시던데, 싸게 사먹는 느낌에 저렇게 큰 포장에 인사까지 친절히 해주니까 괜히 대접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런게 다 사장님 지시때문에 하는거라고 알고 있지만 이미지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와커치킨 리뷰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좋은건 다들 공유해야하지요. 이분들도 돈 많이 버셔야하구요!



체인점을 모집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부천에는 송내 말고 부천시청역에도 있더라구요. 

제 집에서는 부천 송내역점에서 배달이 오더군요. 




내용물을 들여다보면 치킨과 튀김감자, 케첩, 각무, 콘, 콜라, 젓가락까지 구성품의 기본은 잘 되어있습니다.

양은 말할것두 없구요. 정말 푸짐했습니다. 

제가 왠만하면 이 가격가지고 이정도 양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전에 이용했던 곳에 비해 서비스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셋팅도 잘되어있어서 

너무나 이 상품에 대해 만족을 했답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이건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겠죠.





  자, 양념치킨입니다. 여러분들은 양념치킨을 먹을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가요? 바로 이 소스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실텐데요. 치킨의 기본인 양념치킨의 소스가 맛이 있어야 좋겠죠. 제 생각엔 이 치킨이 처음 열어서 뜨겁게 해서 먹을때는 분명 맛이있는데 식으면 식을 수록 식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떤 양념치킨이나 대부분 그렇지만 어떤 치킨은 식어도 양념맛이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남은 치킨을 다시 전자렌지에 돌려도 소스맛이 괜찮은 치킨집도 있습니다만 그런 곳은 기술이 좋은건지 조금 비싼거 같더라구요. 





옥수수콘도 들어가있는데 평범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구성품에 같이 들어가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해집니다. 

콘이 기본으로 들어가기에 푸짐한 느낌이 듭니다.





  이 감자튀김 또한 신의 한수라고 여길 수 있는게 케첩까지 같이 동봉되어 세가지 세트를 시켰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감자는 대부분 옵션으로 주기도 하는데 와커치킨은 한번에 다 주네요. 정말 전에 시켰던 곳과 비교해서 다 퍼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복을 누리면 당연히 좋은 거 아니겠어요? 감자의 수준은 최고로 맛잇는 것은 아니지만 패스트 푸드점에서 먹는 감자튀김이상의 느낌은 납니다.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지만 워낙 감자튀김은 대중적인 맛이 있기 때문에 큰 변별력이 없고 인테리어적으로도 위치가 된 저 감자의 느낌에 음식을 먹는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자 닭다리를 한입 베어물고 속살을 보면 이게 냉동인지 아닌지 알아낼수가 있지요. 

냉동이 오래된 닭일수록 뼈의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한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총체적인 닭의 느낌을 평가하자면 일단 냉동의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된 냉동이 아니다라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영계느낌은 아니고 어느정도 영계에서 조금 더 자란 닭을 썼다는 생각입니다. 

닭이 조금 큰 닭을 쓰는거 같더군요.

영계를 쓰면 닭의 덩치가 작고 대신 살의 쫄깃한 감이 좋기때문에 인기가 많은거죠.

정확한 판단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닭을 먹어보면은 모든 뼈가 검은 것은 아니고 일부 부위만 검은 부위를 발견하긴 합니다만 

그 정도가 심한 정도가 아니기때문에 냉동은 됐지만 냉동된지 얼마안되서 

실온으로 나온 치킨이라는 느낌이 들었지요. 

진짜 생닭이라면 제가 두눈으로 봐야 믿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왜 생닭을 튀기면 뼈가 검게 되는건지 모르겠으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어차피 이것보다 더 비싼가격에 

닭을 판매하는 체인점의 대부분이 냉동씁니다.

실제 냉장생닭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은 닭살의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그런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치킨집에 시켜먹었는데 

지금은 그곳에 안살아서 잘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겐닭스라고, 부평굴포천역 근처에 있는 치킨집인데 정말 맛이 다릅니다. 

먹으면 생닭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맛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치킨은 그런 맛은 덜하지만 실제 가격대비 훌륭한 구성에 맛도 이정도면 분명 

여러사람들이 나눠먹어도 괜찮을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의 목뼈도 상태가 아주 좋은 듯 합니다. 

튀김도 잘 입혀져 있구요. 맛도 좋습니다. 





케첩바른 감자, 실제로 감자에 케찹보다 치킨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져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미니캐첩을 조금만 쓰고 남겼습니다.





와커치킨 송내점, 나무젓가락은 기본적으로 두개를 가져다 주더군요. 

전에 시켜먹은데는 달랑 치킨이랑 무만 보내더니 정말 비교가 되더군요.

역시 어디가나 기본이 중요한 듯 합니다. 





대신 저는 이 치킨무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유통기한이 거의 한달도 안남은 무였고 비닐을 뜯을때 원래 진공포장으로 되어있다보니 

뜯기가 워낙 힘든게 맞는데 윗면이 손톱으로도 갑자기 막 뜯어지는걸 보고 

비닐이 물과 오래 접촉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치킨무 맛도 그렇게 시큼한 맛이 나지 않아 별로였습니다. 

재고가 있는걸 유통기한이 남았다고 무조건 배달시키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유통기한이 조금 남았으면 일단 냄새를 맡어보고 먹어보고 아닌거같으면 폐기를 해야하는거지요. 

이 점에 대해서는 마이너스를 주고 싶네요.





그렇지만 저는 그래도 이 치킨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간장치킨이었습니다. 

맛도 감칠나면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식감, 서슴없이 먹게 되는 닭다리, 

행복의 절정을 느끼게 해주는 치킨 파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간장치킨 한마리를 시킨다고 하면 무리가 있을 정도의 양이니 간장반, 다른거 반 

이렇게 시키는 걸 권장드리고 싶네요. 

식어도 다시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닭의 상태들을 보시면 전부 신선한 느낌과 뼈를 보면 그렇게 검은 부분은 나타나 보이질 않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분명 치킨 중간중간에 검은 뼈가 보이기도 했어서 

조금은 냉동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 냉동하는 것은 치킨의 맛에 영향을 많이 주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렇게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과 함께 가격이 양념반 간장반이 16천원이라는 점을 가만했을 때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한마리로도 15천원, 16천원하는 치킨이 양념반, 간장반도 16천원입니다. 

괜찮은 메뉴가 있다면 골라서 시켜드셔 보세요.





혼자서 이 닭을 다 먹을수 있을까 정말 고민했지만 역시나 다 먹지는 못했고 결국은 남기고 말았네요.

1인 1닭시대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이 닭이 맛이없는건 아닌지 고민을 해봤을 때

양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에 먹었던 치킨은 한번에 다 먹어서 다음날에 못만난게 서운했는데

와커치킨은 한번 시켜먹으면 말이죠,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남기면 다음날 한 번 더 먹게 되더라구요. 

이왕시켜먹는거 한번 시켰을 때 두번 나눠서 먹게 되면 저렴하게 먹은거 같은 생각이 들잖아요. 

그렇다고 자주시켜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어느정도 간극을 두고 배부르게 치킨을 먹고 싶다면 

와커치킨으로 주문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비닐에 포장된 닭은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다음날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봤는데 눅눅해진 감은 있지만 괜찮은 맛을 유지했습니다.

두번 먹었으니 한끼에 8천원 쓴 샘이죠.

요즘 배부른 점심먹을 것 같으면 8천원정도는 나가잖아요?

불금과 주말에는 치킨을 먹고싶은데 비싸다.

그리고 많이 먹고싶다,

그러면 와커치킨 드세요! 중저가의 적당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위치를 찾아보니 제가사는 곳에서 걸어가면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일단 부천역에서 저정도 거리면 걸어가면 15분이 걸리지요.

위치도 잘 알아두셔서 나중에 지나가는 길에 시켜드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마음으로 홍보하는 걸 보면 저도 앞으로 인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번창하세요! 와커치킨 송내점 사장님!

대신 치킨무는... 유통기한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다음에 치킨 생각나면 시켜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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