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출국, 작품성과 연기력 모두 갖춘 영화... 그러나 아직도 정치를 하는 영화관



'출국'이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한가지 감정

왜 이렇게 이 영화는 빠르게 막이 내렸을까요?

최근 SBS 예능 미우새에 나왔던

배우 박주미, 그리고 이범수

그들은 나와야할 이유가

최근 없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잠깐 기억을 스쳐가는 영화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출국'

이 영화는 마케팅이 시원치 않타고 해야할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기력 좋은 배우들과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을 한 스케일이 어느정도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스코어는 8만명대를 찍고 내려왔습니다.



18년 11월 14일에 개봉했던 영화 '출국'

그 당시 개봉했던 영화들 중에는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가 두개 정도 있었고 

'국가부도의 날' 이라는 대작 영화정도가 있었지만

그래도 국가부도의 날은 월말에 개봉했었기에

2주정도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11월에는 많은 히트작들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영화

'출국'은 그렇게 빛을 바라지 못했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보면 좋을 듯한 영화입니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내용은 이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는 반대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작품성이나 연기력을 봤을 때는 적어도 200만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전국 영화관 스크린에서 상영되지 못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요즘에도 이런 현상이 있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절, 시대와 이념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서 보여줍니다. 영화는 1986년 실존했던 납북 공작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80년대의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다루면서도 특별했던 시절을 살아간 평범한 가장에게 벌어진 일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가장인 자신의 성공이 곧 가족의 행복이라 굳게 믿는 남자 ‘영민’은 80년대 당시의 평범한 아버지이자 ‘민실협’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를 당한 마르크스 경제학자로, 자신의 학문이 북한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북한 공작원의 말에 혹해 가족과 함께 북으로 가는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단 한순간의 선택으로 가족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된 ‘영민’은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고 모든 것을 되돌리려 필사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영민’과 그 가족을 감시하라는 임무 속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을 지키려는 안기부 요원 ‘무혁’을 비롯, ‘영민’의 가족을 인질 삼아 사건을 무마하려는 납북 공작 책임자 ‘김참사’, 통일전선부의 실세이자 모든 사건의 배후자인 ‘최과장’, ‘영민’의 배후를 알아내려는 CIA 독일 지부 부국장 ‘샘’까지 다채로운 <출국> 속 인물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입니다. 격동의 시대 속 가슴 뜨거운 부성애를 그려낼 <출국>은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여운으로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최근 개봉했던 '마약왕'보다는 낫다고 해야할까요?

드라마가 존재했고 그리고 실화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페이소스들이 가득했기때문에 

분명 좋은 영화라고 호평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관객들의 평점도 높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8만명이라는 스코어는 납득하기가 어려운 스코어였습니다.

아무리 북한과 적대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이 그러한 예전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북한에게 어떤 적대감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그랬다면야

현정부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봐야할까요?

저는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안좋은 과거라고 하더라도

그 과거에 사람이라면 담아낼 수 있는 연민과 현실

그리고 지금을 빗대어 다시 북한에 대한 역사의 재조명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고 생각하는게

2018년은 대북정책으로 많은 성과를 얻었던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왜 북한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표현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에는

이 정부가 분명 방관을 한 책임이 큽니다.

사실 대북정책으로 인한 투자의 인프라가 분명

북한 위주의 사업들이 많아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북관련 사업세력들이 이러한 영화가 개봉이 되길

꺼려한다는 심증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북정책과 동시에 분명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과거에 대해서도 분명 안좋았던 역사에 대해서

정확히 정리를 할 수 있게끔 가리지 않는 것 또한

보장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것도 인정을 했어야할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현실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치의 방향인데, 

이 정치의 방향이 바로 대북을 향해있다는 것에

평범한 시민들의 자유까지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이 영화를 정당한 스크린에서 상영하지 못했다는 것때문만이 아닙니다.

바로 평창올림픽의 결과를 두고도 이야기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은 분명 대북관련 정책에 꽃을 피우게 만든

핵심적인 행사였습니다만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희생들이 결국엔 정책을 위해서 희생만 당했지

이후 현실에서는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과 체육비리들

그리고 평창 장애인 올림픽 또한 본 행사가 끝나게 되니

홍보가 부족해지는 부분까지 보면

이것은 정부가 어떤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만 보여줬다는 기분이 역력해집니다.

처음이 좋아봤자, 끝이 좋지 않다면

모든 것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될 뿐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건 정치와 연관되어있다고 보여질 뿐이죠.

이것과 더불어 이번 대북 관련 정책에 반하는

영화라고 판단을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엔 이 영화가 왜 스크린에서 정당한 상영을 하지 못한건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야기를 현재는 제대로 소리높여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찍고 고생한 배우들 또한 상당히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8만이란 스코어는 생각보다 너무했다는 생각에

이러한 생각을 종합해서 적어봅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이 영화가 다시 주목을 받게되는 날이 오게 될까요?

공작원, 국정원관련 영화가 지금도 어느정도는 만들어지고 있지만

시대가 지나면 이 영화도 다시 재조명이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조승연 배우님,

전에 SBS드라마 '조작'에 보조출연을 하면서

인연이 있었던 배우라서 반가웠습니다.

대기를 하루종일 하고 있는 저에게

먼저 와서 말도 건내주셨던 조승연 배우님!

당시 저는 의사, 그리고 조승연 배우님은

의사를 취조하던 기자역할이었을 건데

의사에게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배경에 걸리면서

이야기를 나눴었던 기억이 나네요.

경력이 꽤 되셨던 배우이신데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설정과 디테일이 대단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기대하겠습니다.

(저 쓸데없는 표정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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