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The Negotiation 2018) - 현빈은 상처만 남고 손예진은 마음의 병을 얻었네


이 두배우들은 어떤 영화에서 겹쳐놓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영화 협상에서 그 둘은 만났습니다.

잘못된 만남이었을까요?

이 영화를 찍을 때쯤 손예진이 마음의 병인 조울증이 생겼다

그런 뉴스보도가 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 전에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서 가능성은 있었다고 보였던게

잘생긴 현빈이 메소드 연기를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민태구 역을 맏은 현빈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흥행파워는 절대 얼굴 파워로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흥행스코어에서 절실히 깨닫습니다.

관객수는 200만명이 안된다는 사실에 이 영화를 왜 보아야하는건지

왜 현빈이라는 배우의 메소드 연기를 마지막으로 봐야만 하는건지

조금은 이제 현빈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을 다른 시선으로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연한 연기자들도 출중한 연기력들을 갖춘 배우들입니다. 

손예진이 데리고 있는 직원들을 빼면은 모두 연기가 출중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광은 예전 '도가니'라는 영화에서 처럼

악역에 몰입도가 가장 높은 배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몫에 충실을 다 해줬다고 해줘야할까요?

성우출신이다보니 연극 캐릭터와는 다르게 목소리로 캐릭터를 잘 잡는 배우입니다.

행동의 선이 그렇게 큰 배우가 아니죠.

목소리 만으로 자신의 몫에는 충분히 큰 몫을 해낸다는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왜 매번 죽는 연기를 하는 걸까 궁금해진

이시아도 있습니다. 

요즘 예능에서도 얼굴을 잘 보이는 연기자이며

뭔가를 해도 꾸준히 열심히 잘하는 연기자라서

앞으로도 스크린에서 자주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배우였습니다.


이 극에서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민태구의 동생인 

유현주의 역할로 나오는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죠.

유현주라고 적어놓는 것 자체로 스포를 감출 수 있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한번에 그녀가 민태구의 동생이란 사실을 알아차릴 수 밖에없는

뻔한 감정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민태구의 감정선들을 보면 그가 그렇게 해야할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이 관찰이 됩니다.

네고시에이터라는 영화는 우리나라가 아닌 헐리우드에서도 만든 영화가 있었죠.



우리나라 영화는 네고시에이션 협상이라는 뜻이지만

일단 이 네고시에이터라는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벤저스 사무엘 잭슨과 유즈얼 서스펙트의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인 이 영화는

시대의 명작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이며

이 영화는 지금 보셔도 괜찮은 영화라고 추천드립니다.

현빈의 협상이란 영화를 보고 재미가 없으셨다면

네고시에이터라는 영화를 보시길 바랍니다.



이 두 영화의 차이는 바로

협상가의 능력에 따른 긴장감으로 촛점으로 갈것이냐

아니면 협상에 내용이 주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

에 따라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겠죠.



영화 줄거리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스포가 없다면 영화는 시간을 죽이기는 좋은 영화입니다. 특히 현빈의 잘생김은 화보를 연상시키게 한다는 것에 이 영화는 절대 남녀가 같이 보면 안되는 영화리스트에 추가목록을 만들어냅니다. 특별출연으로 이문식씨가 나온다는 것에 조금은 재미가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앞으론 특별출연이라고 영화에는 리스트를 넣어야 하지 말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별출연은 그가 큰 활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문식이란 배우도 연기에 많은 내공이 있는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출연할때마다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극의 흐름상 현빈과 손예진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야하는 영화라서 그들의 내공이 영화의 큰 흥행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현빈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려고는 하지 않는 듯 싶습니다. 연기 자체는 큰 흠이 없었습니다만 극의 대본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오밀조밀하지 못한 전개와 구성은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에 큰 한계성을 보여준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예전에 혼자서도 영화의 전반적인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했던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가 있었죠. 바로 하정우인데요. '더 테러 라이브' 이 영화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김윤석과 함께 했던 '추격자' 라는 영화에서도 독보적인 악역을 맏으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게 만들었는데요. 



  반면에 이 영화는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현빈이 악역인가? 못난 사람인가? 그런 쪽으로 의견이 치우치게 될 수 있는 영화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하는 이상한 권선징악도 아닌 약육강식의 결말을 보여주게 됩니다. 찝찝한 마무리로 끝난다는 것이 결국 사람들에게 뇌리가 꽂힐 것은 현빈의 잘생김 뿐이라는 것이죠. 현빈은 나쁜 사람이 아니야. 이런 것 정도로 마무리가 된다면 현빈은 이번 영화 출연을 한 것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게 됩니다. 



  평소에 그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 배우중 한명입니다. 연기력도 갈수록 나아지는 배우 중에 한명이기도 하구요. 가장 두려운 것은 그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일텐데요.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영화의 퀄리티가 낮고 자신이 연기하기 쉬운 배역만 치우치게 된다는 것일 겁니다. 이 영화에서 나온 현빈이 맡은 연기가 어렵지 않은게 아니라 이 극의 전반적 흐름이 그렇게 큰 곡선이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더 테러라이브 처럼 예측할 수 없는 큰 복선이 있어야하는데 손예진이 언급하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예측이 쉽게 가능한 결과만 내놓았기 때문이죠. 현빈이 맏은 역인 민태구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사람이라서 그럴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건 아니잖아?' 이정도의 연기력을 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현빈 자신의 연기만 있어서는 안되고 주위 동료들도 같이 도와주어야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많이 깨닫게 해줍니다. 



  이 영화에서 현빈에게 놀랄 것이라고 한다면 바로 메소드 연기인데요. 현빈의 메소드 연기를 보시고 깜짝 놀랄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특히 여성팬들은 현빈의 메소드 연기를 보고 현빈이 이런 면도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하시게 될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빈의 행동 중간중간에 보면 극 캐릭터에 현빈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가 캐릭터를 가지고 논다기 보다는 소극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문자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본에 충실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메소드 연기가 조금은 충격적이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봤을 때 딱 감이 왔던 것은 극의 흐름이 손예진, 현빈과의 두 사람의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생각에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손예진이라는 배우였는데요. 손예진 하면 영원한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같다는 생각의 편견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묻혀 들어간다는 것이 자명했습니다. 영화를 위해 그녀가 전문적 기술을 터득해서 보여주는 것도 없다보니 극의 흐름은 그저 감정선으로만 간다는 것에 볼거리가 뻔하겠다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손예진이 주는 이미지로 이 영화를 살려보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예측할 수 있었고 그나마 그 모든 것을 현빈이라는 배우가 어떻게든 이끌어 보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화보같은 배우가 도대체 어떤 캐릭터의 분석을 치밀하게 하였던건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현빈은 꼭 하정우와 영화작업을 같이 해봐야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민 영화들이 줄곧 실패를 거둔다는 것은 분명 자신이 현재 잘못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생각은 해봐야할 것입니다. 



극중 김상호씨의 역할은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뭔가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고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저 타이밍상 손예진씨가 맏은 하채윤이 알면

그도 알아내는 그런 수준이죠.

조금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에 출연할때마다

자신의 머리스타일은 변화를 주지 않는게 안타깝네요.

타짜,,, 때 너무나 뇌리에 박힌 분이기때문에...

김상호씨가 이제 눈에 이렇게 들어왔다는 것은

분명 주연급으로 갈 중요한 배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거기에서 그칠 배우라는 사실인 것이죠.



서울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역할을 맏은 두 연기자

유연수, 최병모씨는 왜 저렇게 캐릭터를 잘 잡았다고 생각되는건지

흠을 잡을 수 없는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그나마 영화의 성격이 그래서인건지

그들의 감초같은 연기를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내공이 상당히 있는 배우들을 썼다고 보는데

진지한 영화이다보니 그들의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해냈다고 봅니다.



이 장면에서는 조금 배우의 이중성을 살려서

얼굴인상을 조금 찌부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영화들은 잔인한 장면이 그렇게 심하게 나와도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인데

이런 장면쯤에 현실성이라기 보다는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잔혹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았을 건데

이 영화는 감독이 주로 극의 흐름을 결정했다고 보면 됩니다.

감독 이름은 이종석

첫작품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는데요.

역시 여유가 없었다는 것에 이런 장면들의 디테일들이 떨어진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합니다.

다음 장면이 바로 현빈이 빡치는 장면인데요.



현빈이 빡치는 모습을 볼때 여러분은 현빈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메소드 연기는 어떤 사람은 그게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는데요.

방법론적 연기, 이게 미국어법이라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기와 실제는 다른 건데요.

실제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메소드입니다.

예를들어 배드신은 연기로 하는 건데

그 씬을 처음부터 끝까지 메소드로 하면 포르노가 되는 것이죠.

극단적인 설명이긴한데

동물적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장면에서 보여주면

그것이 바로 방법이 되버립니다.

때린다고 하더라도 때리는 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 때리는 장면을 화면에 보여주는 것이 메소드죠.

가짜 총알을 쏘는 것도 진짜 총알로 바꿔서 촬영하는 것도

메소드 기법 중에 하나입니다.



현빈의 부하들과는 정말 언매치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백댄서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스타가 돋보이기 위해서 스타 한명만을 몰빵해주는...

조금은 서운한게 그들도 의리때문에 이렇게 같이 하는데

마지막 씬으로 들어갈때 쉽게 민태구를 놓아주는 것은 의하하기도 합니다.



손예진은 언제나 우리의 멜로 여주인공으로 남을 것 같네요.



현빈은 항상 변화를 꿈꾼다고 하지만

그럴려면 실력있는 다양한 배우들과 작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깝다고 생각하는 배우 중에 한명입니다.

얼굴이 그의 내공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 배우중에 한명이 바로 이정재였으나

최근 다작들이 대부분 히트를 하면서 그의 전성시대를 쏘아올렸죠.

이정재는 정우성과 나란히 시대를 풍미한 미남 배우들에 속해있었는데

그들은 같이 성장한 케이스라면

현빈은 그 나이때의 배우들 중에 현빈과 같은 급의 영화를 찍을 만한 배우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것입니다. 

성장을 하려면 항상 대결구조로 가줘야 사람들이 뇌리에 많이 기억되는데

그런 대표작이 없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안성기와 박중훈의 투캅스

김윤석과 하정우의 추격자

황정민과 이정재의 신세계

이렇게만 봐도 딱 감이 생기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빈의 대표작은 영화로는 역린이라고 봅니다.

영화와 드라마 중 히트작이 많은 건 드라마인데요.

유독 드라마에서 많은 이유가 바로 얼굴이 큰 무기일 것입니다만

그가 영화에서 성공하려면 분명 내공이 큰 배우들과 다작을 해보는 것이 방법 일 것입니다.



영화적 허용이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이종석 감독님

이 장면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했는데 말이죠.

'현빈을 조금은 나쁘게 써먹어도 괜찮잖아, 연긴데...'

팬들을 의식해서였을까요...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엔

수위가 너무 낮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네요.



이 영화의 끝은 와르로 바뀝니다.

마지막 가는 길, 이때까지 같이 했던 동료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협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분명 선의가 있다는 것

이 영화에서는 보여주려고 한 걸까요?



  시종일관 끝까지 이 영화는 현빈의 멋짐을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잔인한 장면보다는 사회의 비극적인 단면을 어떻게든 감정적으로 발버둥쳐서 결국엔 그가 한 행동이 세상을 바꿨다라고 결말을 지어줄까 말까? 간보다가 끝나는 이러한 영화는 만약 민태구가 진짜 실화속 인물이었다면 정말 예의없는 결말을 냈다고 보며 현빈 자체로 이 영화에 소설속 주인공이었다면 이건 그냥 현빈영화다라는 결말에 이르게 됩니다. 인질을 볼모로 사건을 대처하는 극중 캐릭터들의 대처능력들은 가히 최고인데 결말은 세상에다가 맏기겠다라는 무책임한 결말로 가니 요즘 시대에 이야기의 끝은 마음껏 이야기하다가 세상이 심판한다로 끝난다는 공식이 생겼다는 느낌을 주게 합니다.



보지 않으려 하다가 본 영화라서 그런걸까요?

영화관에서 보기엔 아깝고 집에서 보기엔 시간이 잘 갈만한

그런 영화,

영화관에서 혼자보기엔 아깝고

집에선 혼자보기엔 괜찮은 영화

영화관에서 혼자는 편이긴한데도 영화관에서 보기엔 꺼려지더라구요.



소주한잔 하고 싶었는데...

이 말이 왜 이렇게 제 가슴에 와닿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와 술한잔하고 싶어서 그런것 보다는...)

인생에 있어서 같이 술한잔 하고 싶다는 말은

내가 가진 상처를 털어놓을 수 있을만한 사람을 드디어 만났다는

그런 일과도 같다는 뜻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그 인생의 무게를 털어버리고 싶었다는 말인데

예전에 저도 아버지가 술을 그렇게 마시면서 술주정을 부리셨지만

결국엔 제가 커서 술을 마실 나이가 된다면 그때 아버지와 같이 술한잔 거닐면서

아버지, 그때 왜그러셨어요... 라고 따지고 싶었는데

친구처럼 말이죠.

그는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아픔을 알아줄 친구 말이죠.

아버진 그렇게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술을 마시면 안될 지경에 놓이셨고

결국엔 술한잔을 아버지와 같이 나누지 못한 상태로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스토리는 이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끝까지 현빈은 화보를 찍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범죄자인 민태구를 돕는 걸까요?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전개를

뭔가 영화적 요소로 정당하게 만들어나갑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인질범들이 여러명의 직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인질들은 인질범들과 애착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자신을 해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이죠. 여기서 인질은 하채윤 그녀가 아니지만 협상가의 면모로는 이런 스톡홀름 중후군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조커와 할리퀸의 관계에서도 스톡홀름 증후군을 예로 듭니다.



장광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연기는 

뭔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만들어주는 충분한 요소가 있어보입니다.

영화의 처음 장면에 왜 그렇게

네고시에이션으로 하태윤이 인질을 왜 살리지 못한건지

이해가 가지 않다가 민태구와 엮이게 되면서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처음에 인질들을 죽이게 되는 장면에 반감이 있으시다면

영화를 끝까지 보시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될겁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평점은 집에서 보면 10점 만점에 7.5점

영화관에서 봤었으면? 그래도 7점 까진 줄 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장면만 보면 현빈인터넷 방송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둡긴 하지만

잘생긴건 현빈이고

예쁜건 손예진인데

캐릭터는 어디에...


잘생긴 사람이 일탈하는 거 보고싶으면 괜찮은 영화

협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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