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댓글 논란에 입을 열다.

​ 오늘 아침 유튜브를 보는데 정말 깜짝놀라만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인문학강사 최진기 강사의 댓글 논란에 대한 공개입장인데요. 처음에는 담담한 모습에 확실한 해명을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뭔가 아픈 마음에 하소연을 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강용석, 그리고 한 모씨, 김어준씨가 관계가 되어있는데요. 문제가 된 큰 일은 바로 김어준의 ‘다스베이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발언한 한 모씨를 인터뷰를 하면서 최진기 강사가 크나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김어준이란 시사방송인이 가진 힘은 정말 크지요. 박근혜 대통령의 세력으로 부터 그렇게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결국엔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이야기하다 지금 정권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수위의 외줄타기로 인해 어떻게 보면 김어준씨의 넘겨집기식의 방송은 이제 허락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개 강사가 정치방송인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되는 싸움인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손엔 70,80만이나 되는 그를 존경하는 제자들이 있다는 것도 이유겠지만 그에겐 이 일이 절실하다는 이유가 크겠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이때까지 그가 쌓아놨던 자신만의 세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공포감을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전에 설민석 강사가 소송을 당했던것과 다르게 이번엔 강용석 변호사가 고발을 한 걸로 왜 이 사람은 문제가 되는 내용을 변호를 하려고 했다기보다 돈냄새를 맞고 움직였다라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용석 변호사의 고발 내용을 보면 정의감이라기 보단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다보니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면 역시 돈이 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수임료를 받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왜 최진기 강사에게 연락을 해서 사우나에서 보자고 했겠냐는 이유가 크고 그 부분도 일단 녹취가 아닌 최진기 강사가 들은 이야기라서 없는 이야기는 아닐테니, 이런 내용으로 고소 들어간다고 하면 강용석이 너무 의심이 가는 거죠.

이랬든 저랬든 강용석을 언급하는 건 저도 좀 꺼려집니다.



  자신의 심정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한모씨의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조밀하게 해명을 했는데요. 해명의 내용의 진실은 최진기가 잘못한게 아니라 이투스의 대표가 한 모씨의 잘못에 대해 죄를 뒤집어 씌울 인물을 바로 최진기로 몰기 위해 트집을 잡았다는 내용인데요. 저는 이런 장면만 보면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감정선에 집중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감정선에 따른 주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누가 가장 억울하고 (위증을 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기질에 관계해서도 해석을 합니다. 실제로 인터뷰하는 한 모씨의 기질은 사기를 대놓고 쳐도 믿을만한 구석이 있으니까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이기는 게임에 나와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유1, 유명인이나 인지도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스베이다에 공개적으로 나와 자신감 있게 인터뷰로 공격합니다. 보통 사람이라고 하면 유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정정당당하게 감정의 폭이 붉어진 상태에서 서로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그는 친한 동생들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언급을 하면서도 한번도 최진기씨와는 이번 방송에 대해 대화가 된 부분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기씨의 해명영상 초반부분에 보면 그 부분이 이해가 됩니다.

  한편으로 최진기씨는 이 영상에서 감정에 격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는데요. 뭔가 배신감에 휩쌓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안좋은 감정을 대놓고 영상에 올리는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상대는 정치권쪽 방송인이기에 그렇다고 방송인 김어준이 방송하는 성격이 전에도 그랬듯이 띄워주기식이라 대중들은 사실여부의 관계없이 흥분을 하게되는거죠. 대중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이 사건은 격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고발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뉘앙스 차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뭔가 의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진기 강사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 그리고 인터뷰내용을 잠깐만 봐도 사람의 인성부분에 대해 악감정이 있는건지 개인적으로 인과관계로 해서 그런건지 정의감때문인건지, 전개가 너무 의도적이란 사실쯤은 그냥 이런 방송을 하도 많이 봐서그런지, 결말은 판단하긴 어렵지만 대부분 진심은 통한다고 그러죠. 그러나 거기서 강용석 변호사가 끼어듭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대중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했다는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저는 최진기강사가 언급한 단체를 잘 모릅니다. 인터넷 검색해 볼 생각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분명 이런 일은 누군가가 지시를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입니다. 생사람을 매장시키는 것이 이렇게 쉽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감정적으로 여론몰이 되면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쉽지도 않고 자기가 생각해온 모든 아끼는 사람들이 자신을 버릴 것도 많은 충격일 것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당연히 잘못 했으면 벌을 받는 것이고 아닌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먹이감이 된다면 그것은 명명백백 그렇게 한 사람의 잘못을 밝혀 다시는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헌법에 의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겪을 고통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진기강사님의 성격상 조금 급진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지금 고발을 한 당사자들에게는 공격을 할 수 있는 빈틈일 것입니다. 대중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해명하면 되지’ 그런데 당사자는 이미 공포에 질렸습니다. 아는 것이 반대로 자신을 저주한다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에 타노스가 토니 스타크라는 극중 캐릭터에게 ‘너만 지식의 저주에 걸린게 아냐’ 라는 대사를 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이런 지식의 저주에 대해 사람들이 언급을 한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을까요? 실제 지식의 저주로 인해 탄생한 무기가 바로 영국의 컴퓨터입니다. PC는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컴퓨터를 보급형으로 만든 것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는데요. 컴퓨터를 만든 사람은 지식의 저주에 걸렸다고 볼만큼 이 기계를 만드는데 평생을 바쳤다고 하죠.


  앨런 튜링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기타 튜닝을 할때 튜닝이 이 튜링이란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기계를 튜닝한다고 하죠? 영화로는 닥터스트레인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이미테이션 게임’ 을 보시면 지식의 저주가 어떤건지 조금이나마 감정적으론 한번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지식의 저주를 직접 언급한 영화로 이슈가 되었다는 것을 봤을 때 우린 충분히 똑똑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다시 단순하게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에 핵심도 외우는 것이 아닌 창의성을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그 안에서 개발되는 프로그램 모두가 응용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외워야하는 부분을 교육분야에서도 대거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최진기 강사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재들이 하는 실수가 바로 실수에 대한 강박관념인데요. 최진기 강사님이 가진 것에 대해 지금 모두 잃을 것 같다는 계산이 결국 감정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최진기 강사님의 강의를 즐겨봤던 학생들은 이 해명 영상에 그 흥분 내용을 이해할 것입니다만 어느정도 상처도 받겠지요. 그러나 반대로 그 해명영상이 자료로 쓰여질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보게되는 대중들은 7-80만이 아니라 몇천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몇천만은 오바지만 사안이 퍼지면 7-80만의 연계된 사람을 보더라도(예를 들어 학부모) 몇백만은 될 것이라는 추론이 나옵니다. 이번 사건은 학원학계의 중대안 사안이다보니 게다가 댓글조작은 이미 이번에 김경수 지사의 검찰조사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말이 났지만 가해자는 누군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필요악이라면 즐길 수 있어야 일류라는 소릴 듣지 않겠습니까, 최진기 강사님!



  최진기 강사는 경찰서에서 조사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작은 어느 정치인도 뚫기가 힘들죠. 그래서 일개 사교육 강사가 견디기 힘든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게 지식의 저주라고 해야하나요? 그러니 욕심을 조금만 버리시고 앞날을 도모하시고 조금만 더 냉정하게 앞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강사님




다스베이다는 40만 조회했는데, 조회수가 현재 67만이 넘었네요. 댓글도 현재 1만3천개나 달려있습니다. 비난의 댓글도 많지만 응원의 댓글도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최진기 강사 공개사과 요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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