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에 대한 추념

7월 16일 저녁...

  점심을 7,000원짜리 냉모밀을 먹었더니 저녁에는 피자 한조각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음료수와 함께 먹으려한다. 그러나 안에는 맥주2캔이 있고 맥주를 마시면 밤에 좋은 정신으로 못있을까봐 근처 슈퍼에 탄산음료 하나를 사러간다. 천원이면 충분하겠지. 맥콜 한캔에 600원을 계산하고 집에 돌아온다. 갑작스레 천원에 대한 기억이 생각난다.

  2004년 대학교 1학년 9월부터 휴학을 하고 연극학원 비용을 벌기 위해 서울에 홍대 주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이었다.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면 차비말고 편의점에서 천원을 쓰면 왕뚜껑 라면 800원짜리 하나만 사서 밥을 해결했던 시절, 한달에 백만원 벌기 위해 하루 빼고 매일을 밤을 새면서 일을 했던게 떠오른다. 천원 한장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시절, 그 이후에는 목포에서 마트 알바를 하고나서 밤 11시가 넘어 차가 끊겨 차를 못 얻어타게되면 택시비 아끼자고 집까지 걸어가서 천원 한장가지고 과자 두개를 사먹기도 했었다. 그렇게 돈을 벌고 악착같이 돈을 벌고나서 결과는 똑같았다. 모은 돈 400만원을 집안이 안좋다고 부모님이 그대로 써버리셨고 악착같이 열심히 일하고 벌어도 마트에서 승진을 못하는 내가 미워서 모은 돈 400만원을 아무 생각없이 방황하면서 아무런 가치없는 시간에 보내버린다. 그리고 오늘은 한끼 떼운다고 천원가지고 음료수 하나 사는걸로 떼운다고 하니 갑작스레 지금도 400만원을 모았는데 갑작스레 나가는 지출은 날 당황스럽게 한다. 뭐가뭔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다. 그런 돈을 모을때까지 기다리면 안된다. 그 전에 돈이 나에게 떠나서 나에게 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한다. 그것을 20대 때 알아서 누군가가 나의 자산관리를 같이 의논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고생하고 있었을까? 이게 모두 혼자서 여기까지 오려하니까 발생한 일이었다. 이제 다시는 내가 나의 게임을 만들고 진정한 부를 만들기 위해 냉정하게 다시금 나아가려 한다. 

  

  부자가 되기위한 몸부림은 아직 끝낼생각이 없다.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 나는 곰곰이 생각한다. 쓰러지지 않아도 시간이 있을때마다 그 생각 뿐이다. 간절하게 착한사람이 되기보단 착해서 간절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괴롭히지 않아 기회를 보려고 할 뿐이다. 천원이 14년전에도 밥 한끼였고, 10년전에도 늦은 밤, 과자야식이었다. 지금은 하루에 만원 가까이 써가면서 식사비용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예전보다 돈을 모으기 힘들어진걸까? 지금은 그래도 100만원은 저축한다. 입을꺼 안입고 식비도 왠만하면 안쓰려고 한다. 그렇게 절약하는 생활이 나를 낫게 해준건 무엇인지 생각해봤을때 한참을 행복하지 못한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송장이 된 느낌이다. 나는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고 그리고 나만의 사람들과 함께 할 계획을 세울 것이다. 가면 갈수록 유행가 가사도 듣지 않고, 예능도 덜 보며, 뉴스도 많이 보지 않는다. 그러한 시간에 내가 늘어나는건 나만이 가지고있던 무슨 이야기들을 꺼내려고 한다. 무한 긍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게 진리이듯 어느 시기에 가졌던 천원의 슬픈 기억이 이제 나를 다시 미친듯 잘사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란 잠재능력이 드디어 발휘 될 것이라는 생각만을 독하게 품게된다. 


  의식에 따라 흔들림 없이 나만의 길을 독하게 가리다. 그래서 내가 정말로 지금은 보잘껏 없는 세상에 단 하나의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을 어떻게든 뒤집어 내리다. 가려하는 곳이 있다면 늦지않은 것이리오. 난 모든 것을 내뿜을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내 안의 악마이던, 천사이던 간에,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선악을 지배하는 신의 경지로 통찰력있게 행동하리다. 


  삶의 실행이란 시간이 주어진만큼 이제나도 섣부르게 결정을 하면서 더 배우겠지만 행동은 조금씩 느려져간다. 섣부르게 모든걸 펼쳐서 보다보니 그냥 모든게 사라지더라. 그 백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려도 아직은 사람들이 봐주진 않더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봤다면 나는 아직 대단하려고 하는 것 보다 어떻게든 내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어떻게서든 꺼내놓고 내가 가진 기술을 펼치려고 한다. 웃었으면 한다. 세상이... 

  진짜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독해야한다. 행복하려면, 그렇게 무엇이든 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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